‘디 마프’ 촬영지 슬로베니아, 세 가지 자랑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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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마프’ 촬영지 슬로베니아, 세 가지 자랑거리는?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9.06 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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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아드리아 해, 중세 유적, 넉넉한 인심까지 모두 갖춘 슬로베니아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 중심가. 한가운데 화려한 건물이 니콜라스 성당, 맨 오른쪽 건물은 시청사로 갤러리 역할도 겸한다. 그리고 시청사 앞 오벨리스크. 오벨리스크 하단에는 정교한 조각품이 세워져 있으며 분수대 용도로 쓰인다.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슬로베니아/임요희 기자] 기자가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공항에 도착했을 때 하늘에는 먹구름이 끼어 있었고 대지에는 비가 내렸다.

안 그래도 깨끗한 공기가 비 때문에 더욱 청량하게 느껴졌다. 숨이 편하게 쉬어지는 게 비로소 슬로베니아 땅을 밟았다는 실감이 났다.

슬로베니아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깨끗한 공기다. 워낙 산업공해가 적은 곳이기도 하지만 도시 곳곳에 숲이 있어 산소통 역할을 해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슬로베니아 일인당 녹지 비율이 유럽 내 2위라고 한다.

슬로베니아의 깨끗한 공기는 알프스 덕이다. 슬로베니아가 알프스 보유국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진 출처/ 슬로베니아관광청

슬로베니아의 깨끗한 공기는 알프스 덕도 적지 않다. 슬로베니아가 알프스 보유국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공항에 도착하면 구름을 뚫고 당당한 자태로 서 있는 알프스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알프스 전망대가 있는 슬로베니아 보겔 지방은 자연스키장으로 유명하며 류블랴나 인근의 보힌 호수는 알프스 눈 녹은 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슬로베니아 두 번째 자랑은 경상도만 한 면적에 인구 200만을 헤아리는 작은 나라에 없는 게 없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알프스 산에다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아드리아 해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슬로베니아다.

류블라냐 시내 언덕에 있는 류블랴나 성. 이곳은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해질녁이면 많은 여행자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사진/ 임요희 기자

류블랴나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로 두 시간 가량 달리면 도착하는 피란은 아드리아 해의 항구도시로 드라마 ‘디어 마이 프랜드’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고현정과 조인성의 애틋한 사랑을 서정적으로 보여준 푸른 아드리아 해를 직접 보기 위해 지난여름에도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을 다녀갔다.

또한 슬로베니아는 류블랴나 성, 프레드 성 등 중세에 뿌리를 두고 있는 유적지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들 성은 바위 산 위에 기초를 다진 후 수십 년 혹은 몇 백 년에 걸쳐 증축과 개축을 거듭하면서 지금에 이른 것들이다. 예술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를 함께 갖고 있는 고성은 슬로베니아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을 준다.

류블랴나 심장을 관통하는 류블랴나차 강 주변에는 산책로, 카페, 레스토랑 등이 조성되어 있는데 어디를 가든 친절하고 넉넉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슬로베니아의 세 번째 자랑은 사람들의 넉넉한 인심이다. 슬로베니아 사람들은 타인에게 참 친절하다. 길을 물어도, 식당에 들러도 모두 미소로 응해준다. 그렇다고 비굴할 정도로 굽신거리는 것은 아니고 쿨 하게 상대의 부탁에 응할 줄 안다.

좋은 환경에서 괜찮은 교육을 받고 살아온 사람들의 여유 같은 게 느껴진다. 사회주의 국가 생활을 오래 한 덕인지 상업자본주의 특유의 집요한 상술도 찾아보기 어렵다.

기분 좋게, 여유 있게, 넉넉하게 베풀 줄 아는 국민성 때문에 슬로베니아 여행자들은 대개가 이 나라에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 류블랴나 심장을 관통하는 류블랴나차 강 주변에는 산책로, 카페, 레스토랑 등이 조성되어 있는데 어디를 가든 친절하고 넉넉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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