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동해만큼 겨울의 운치를 즐기기 좋은 곳도 드물 것이다. 한적함이 오히려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동해는 탁 트인 푸른 바다와 함께 맛집의 고장으로 이름 높다.
강릉 주문진은 차가운 바닷바람에 아랑곳없이 활기로 가득 차 있다. 쉴 새 없이 고깃배가 들고나는 항구에는 목소리 높여 어물을 팔고 사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주문진항은 화물선도 입출항이 잦지만 무엇보다 동해안의 주요어항기지로 약 350여 척의 어선이 드나드는 곳이다. 주문진은 난류와 한류가 만나기 때문에 오징어, 명태를 비롯한 다양한 어종이 포획되는 곳이다.
배에서 갓 부려놓은 싱싱한 횟감과 통통한 대게는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강릉은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도 좋은 곳으로 아침 일찍 서두르면 운치 있는 밤바다까지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 겨울 밤바다를 배경 삼아 따뜻한 차 한 잔으로 하루 여행을 마무리한다면 이보다 행복한 겨울 여행은 없을 듯싶다.
지금 주문진을 찾는다면 꼭 맛봐야 하는 음식이 있다. 찬바람 불면서 살이 통통하게 오른 별미 중의 별미 ‘대게’다. 쫀득한 속살에 담백한 맛이 일품인 대게는 조선 시대 임금 ‘진상품’으로 올라갔을 만큼 귀한 음식이다.
주문진의 수많은 맛집 중에서 ‘대영유통’은 선주가 운영하는 가게로 손님상까지 유통과정 없이 대게가 도착하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바다내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주문진 맛집 ‘대영유통’에서는 싱싱한 대게만 조리하기에 게살이 특히 부드러운데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여성부터 기력보충에 주력하는 노인, 아이들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보장한다.
주문진 맛집 ‘대영유통’에서는 메인 요리를 시키면 속초 명물인 오징어순대, 오징어초무침, 활어회, 물회 등 다채로운 곁들이찬을 제공돼 더욱 풍족하게 즐길 수 있다. 원래는 모두 단품으로 주문해서 먹어도 손색없는 음식으로 대게와 음식 궁합도 잘 맞는다.
식사가 끝날 때쯤 나오는 주문진 맛집 ‘대영유통’의 게딱지 볶음밥과 게라면 역시 동해의 풍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배가 불러도 자꾸 손이 가고 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