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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더 무섭다” 마오리 전사의 춤추는 이유 ‘기선 제압’식인종이 부르던 노래 ‘비바람이 치던 바다’ 한국서 유행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12.15 21:30
마오리 전사의 춤 하카. 손으로 무릎을 치고, 눈을 부릅뜨고 혀를 빼내어 상대방을 위협하는 춤동작이 격렬하다. 사진 출처/뉴질랜드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 족은 자신들을 '땅의 사람'(탕아타 훼누아)라고 부른다. 박력있는 하카를 추며 전투의지를 보이는 민족으로 유명하다.

마오리족이 10~11세기 경 뉴질랜드에 정착한 것으로 역사학자들은 보고 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전설들이 마오리 족의 이동경로 추정하기도 한다.

공을 세우거나, 적의 사람고기를 먹으면 높아지는 영적인 계급인 마나가 높은 이들은 복잡한 문신을 했다. 사진 출처/뉴질랜드관광청

눈이 쌓인 높은 산과 토힌가라는 큰 강이 흐르고 대사원이 있다는 전설의 땅 하와이키에서 전쟁이 나자 식량을 찾아 새로운 섬을 찾아 뉴질랜드로 왔다는 것이다.

뉴질랜드에 정착한 마오리족은 고구마를 경작하고, 돼지를 키웠다. 불에 달군 돌과 고구마와 돼지고기 등을 모래 구덩이에 넣고 익혀 요리했는데 이것이 ‘항이’요리다.

마오리족의 상위계급은 족장과 전사들이었고 여자와 노예는 하위계급이었다. 그들은 누구나 마나가 있다고 믿었다. 마나를 쉽게 설명하면 영적인 계급이다.

마오리족의 마을은 ‘파’라고 불린다. 높은 망루와 목책, 구덩이 등으로 적의 침입을 막도록 건축되었고 조상들의 무덤도 마나를 지킨다는 의미로 요새화했다. 사진 출처/뉴질랜드관광청

이 때문에 마오리족은 적의 고기를 먹어 그 마나를 흡수했다. 1643년에 네덜란드의 선원들은 마오리족의 공격을 받고 잡아먹힌 후 다시는 마오리 족을 넘보지 못했다.

마나를 지키기 위해 마오리족은 조상들의 무덤이나 족장과 전사들의 집을 성역으로 삼아 출입을 막았다. 먹는 음식도 마나에 따라 정해져 있었다. 마나가 높은 이들은 복잡한 문신을 했고 노예와 부인을 여럿 둘 수 있었다.

마오리족의 마을은 ‘파’라고 불린다. 높은 망루와 목책, 구덩이 등으로 적의 침입을 막도록 건축되었고 조상들의 무덤도 마나를 지킨다는 의미로 요새화했다.

19세기 중엽 영국군은 마오리족 조상 무덤을 포격했다가 마나를 훼손당한 것으로 여긴 마오리족의 공격을 받아 전멸에 가까운 패배를 당했다.

마오리족 민요 ‘포카레카레아나’는 마오리 서로 다른 부족에 속한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가사로 우리에게도 유명하다. 사진 출처/뉴질랜드관광청

마오리족은 호전성은 엄청나다. 전쟁에서 패배한 부족은 노예가 되었고 패배한 전사나 족장들의 고기는 상대방 전사들이 먹었다. 세를 불린 부족은 주변의 다른 부족들에게 위협요인이 되어 전쟁은 반복될 수밖에 없었다.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추던 전사들의 춤이 하카다.

손으로 무릎을 치고, 눈을 부릅뜨고 혀를 빼내어 상대방을 위협하는 춤동작이 격렬하다. 족장은 이 하카를 통해 상대방의 세력을 보고 전쟁을 할지말지 결정했다.

하카를 통해 싸우지 않고도 승리한 부족은 상대 부족의 마나를 흡수했다고 여겼고 패배한 부족은 꼬리를 내린 대신 자신들의 생명을 보존할 수 있었다. 하지만 평화로운 결말이 나지 않으면 바로 전쟁이었다.

마오리족은 불에 달군 돌과 고구마와 돼지고기 등을 모래 구덩이에 넣고 익혀 요리했는데 이것이 ‘항이’요리다. 사진 출처/ 뉴질랜드관광청

초록빛 옥으로 만든 몽둥이 파투와 기다란 나무막대기 타이아하를 들고 싸웠다. 전쟁은 시간이 갈수록 더 격렬해졌다. 19세기에는 유럽상인들이 가져온 머스킷총까지 등장해 마오리족의 인구수를 절반가까이 줄였다.

마오리족은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호전에서 용맹은 떨졌고 6.25 전쟁이 발발하자 파병을 자청했다. 한국전 당시 뉴질랜드 파병군에서 마오리족 비율은 초기에는 7.5%였지만 전쟁 후반부에는 약 25%에 달했다.

당시 참전용사들에 의해 마오리족 민요 ‘포카레카레아나’가 우리나라에 전해졌다. 이 노래는 마오리 서로 다른 부족에 속한 남녀가 사랑이야기를 담은 가사로 유명하다.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이란 가사로 시작되는 이 연가는 한국에서도 크게 유행한 바 있다.

최승언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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