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만의 공간 속으로 한국인 신혼여행 ‘더 고급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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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만의 공간 속으로 한국인 신혼여행 ‘더 고급스럽게’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11.08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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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빌라 대세 속 대형리조트 선호, 워터빌라 인기 ‘쑥’
어정쩡한 풀빌라보다는 레스토랑, 스파, 워터파크 등 국제적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대형 리조트를 내세우며 하와이는 인기지역으로 부상했다.사진 제공/ 허니문리조트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한국인의 신혼여행지가 갈수록 다변화하고 있다. 세계 오대양육대주 안가는 데가 없다. 이처럼 신혼여행지가 다변화하면서 신혼부부들의 수요에 발맞추어 신혼 여행사들의 상품개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신혼여행전문여행사 허니문리조트의 진귀한 차장은 “신혼여행은 살아있는 생물처럼 신혼여행 시장은 끊임없이 변천해 왔다.”며 “앞으로 더욱 다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그에 따르면 한국인의 신혼여행은 1988년 해외여행자유화가 시작된 이래 시작되었다. 1994년경에 이르자 한국의 해외여행자들이 400만 명을 넘어섰다. 당시만 해도 한국인들은 인기 신혼여행지는 방콕 파타야 괌 사이판 등 몇 개 지역에 불과했다.

하와이와 함께 꾸준히 성장한 지역은 몰디브다. 몰디브는 바다 위에 지은 워터빌라의 수요가 꾸준해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사진 제공/ 허니문리조트

1995년 이후 해외 신혼여행이 바람이 불었다. 필리핀 세부 보라카이나 엘니도 등 필리핀과 푸켓과 발리 하와이 등이 소개되며 해외 신혼여행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1996년 무렵에는 신혼상품으로 소개된 필리핀 팔라완 지역의 엘니도 라겐 미니록 등의 신혼여행지는 집 한 채를 신혼부부에게 내어준다는 개념이었는데 폭발력이 있었다. 이 획기적인 ‘집 한 채” 개념의 상품은 보홀 섬 팡라오, 알로 팜비치 등지로 확대되었다.

신혼여행 목적지가 다양화하면서 필리핀을 대상지로 삼았던 신혼여행 전문여행사들은 허니문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2001년 도스팔마스에 필리핀 반군 테러가 일어나자 필리핀으로 향하던 신혼여행의 위축되었다. 이후에는 발리 푸켓 등 지에 건설된 풀빌라 상품이 돌파구를 열었다.

발리의 불가리 풀빌라. 신혼여행 리조트는 갈수록 고급화할 것으로 보인다.사진 제공/ 허니문리조트

이는 ‘수영장이 딸려있는 집한 채’가 숙소가 되는 신개념 상품이었다. 푸켓, 발리, 코사무이 등이 이 풀빌라 시대를 견인했다. 풀빌라 상품은 지금까지도 대체상품이 없을 만큼 신혼여행의 트렌드로 기록되고 있는 히트 상품이다.

허니문 리조트 등 몇몇 여행사들의 풀빌라 신혼여행 상품이 성공을 거두자 신혼여행업계는 너도나도 풀빌라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발리에는 비버리 힐즈, 오션블루 등 풀 빌라들이 들어섰고 푸켓과 발리에도 풀빌라가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났다.

팔라완 지역의 엘니도 라겐 미니록 등의 신혼여행지는 집 한 채를 신혼부부에게 내어준다는 개념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사진인 보홀 에스카야 리조트 객실. 사진 제공/ 허니문리조트

풀빌라 상품의 과열이 일어나자 반작용으로 풀빌라가 없는 지역의 상품도 나왔다. 풀은 없었지만 대형 호텔과 계약을 통해 신혼부부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자는 상품이었다.

이 상품이 통했던 지역이 하와이였다. 어정쩡한 풀빌라보다는 레스토랑, 스파, 워터파크 등 국제적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대형 리조트를 내세우며 하와이는 인기지역으로 부상했다.

로열 하와이언, 쉐라콘 와이키키, 힐튼 와이콜로아 등의 호텔 등은 지금도 신혼부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호텔로 꼽힌다. 하와이와 함께 성장한 지역은 몰디브다. 몰디브는 바다 위에 지은 워터빌라의 수요가 꾸준해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발리의 불가리 풀빌라. 신혼여행 리조트는 갈수록 고급화할 것으로 보인다.사진 제공/ 허니문리조트

2000대 후반부터 한국인의 신혼여행지는 하와이, 몰디브, 푸켓, 발리, 코사무이 등이 주류를 형성한 가운데 유럽, 중미 칸쿤, 피지,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으로 다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멕시코 칸쿤이나 태국이 숨겨놓은 여행지 코쿳코창 등 숨은 목적지들을 찾는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허니문리조트의 진귀한 차장은 “신혼여행 리조트는 갈수록 고급화하고 있고 신혼여행지는 앞으로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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