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경의선 책거리, 철도가 도서 전시장으로 변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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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경의선 책거리, 철도가 도서 전시장으로 변신하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10.27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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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공식적으로 개장, 서울의 명소 대열에 합류
홍대입구역 7번출구에서 와우교까지 250m에 이르는 길이 경의선 책거리로 변신한다. 책거리에 세워진 재밌는 조형물. 사진/ 홍순창 사진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젊음의 거리 홍대가 책의 거리로 거듭난다. 홍대입구역 7번출구에서 와우교까지 250m에 이르는 길이 경의선 책거리로 변신, 내일 10월 28일(금) 오후 2시 공식적으로 개장한다.

마포구는 전통적으로 출판·인쇄의 메카로, 파주출판단지가 형성된 이후에도 꿋꿋하게 총 3924개소의 업체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포구는 홍대를 비롯 합정, 망원, 상수 지역에 퍼져 있는 출판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의선 책거리를 구상하고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책거리에는 경의선 철로를 일부 드러낸 구간이 있어 철길을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쿠텐베르크박물관이 소장 중인 15세기 필사본 및 고판본 등의 유물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회가 준비되어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경의선 책거리는 테마별 도서 홍보 및 문화 전시를 위한 부스 14개를 비롯해 텍스트를 형상화한 숲 조형물, 옛 서강역사를 재현한 미니 플랫폼, 책 읽는 사람 조형물 등 다양한 볼거리로 꾸며졌다.

또한 경의선 철로를 일부 드러낸 구간이 있어 철길을 걷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그밖에 나무벤치, 산책로 등 쉼터로서의 기능에 부합하는 꾸밈새가 돋보였다.

경의선 책거리에는 옛 서강역사를 재현한 미니 플랫폼, 필독서 100선 모음 등 다양한 볼거리로 꾸며졌다. 사진/ 홍순창 사진기자
한글로 숲을 나타낸 조형물. 나무 아닌 금속 재질로 이루어진 숲이다. 사진/ 홍순창 사진기자

내일 경의선 책거리 개장식이 열리는 장소는 홍대입구역 6번 출구로 브라질 타악 공연팀 ‘리퍼커션’의 연주를 시작으로 이상현 캘리그라퍼의 축하 퍼포먼스, 동도중학교 학생들의 시낭송 등이 준비되어 있다.

쿠텐베르크 박물관이 소장 중인 15세기 필사본 및 고판본 등의 유물 전시회, 20여개 출판사가 참여한 책거리 북마켓은 새로운 책문화를 접할 기회다.

버스 편을 이용할 시에는 산울림소극장 앞에서 하차, 와우교 다리 밑으로 걸어내려 오면 된다. 사진/ 임요희 기자

사람을 실어 나르던 경의선 철길이, 지식을 실어 나르는 서울의 새 명소로 태어나는 내일, 많은 사람들의 축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버스 편을 이용할 시에는 산울림소극장 앞에서 하차, 와우교 다리 밑으로 걸어내려 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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