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산악열차,타이완 ‘아리산 고산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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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산악열차,타이완 ‘아리산 고산철도’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10.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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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일출, 운해 찾아 '칙칙폭폭'... 산악 경관 압권
아리산 일출과 운해. 아리산 산악열차를 타고 쭈산에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장엄한 파노라마다. 사진 출처/ 타이완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아리산더 꾸냥 메리쉐이요... 높고 푸른 산의 계곡물은 파랗고/ 아리산의 아가씨는 냇물처럼 아름답네/ 아리산의 소년은 산처럼 씩씩하네/ 두 사람은 영원히 헤어지지 않고/ 맑은 물도 산과 함께 영원히 흐르네./

대만 중부에 위치한 아리산을 두고 민요가 흐른다. 소수민족 고산족이 부르는 이 노래 가사는 아리산 경관처럼 서정적이다.

아리산은 대만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일찍부터 타이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일출과 운해로 유명한 이 산으로는 삼림철도가 달려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스쭈오차주 해발1,300~1,500m 높이의 구릉지에서 쭈루차(珠露茶)를 재배한다. 생산량은 많지 않지만 타이완10대 명차 중 하나에 속한다. 사진 출처/ 타이완관광청

아리산 고산철도는 세계 3대 고산철도 중의 하나다. 인도의 따지링 히말라야 등산철도와 페루의 안데스산 철도가 바로 세계3대 등산철도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철로길이 71.9Km에 달하는 아리산삼림철도는 해발 30m인 지아이시를 출발하여 해발 2274m높이에 건설한 역을 운행한다.

50개의 터널들과 77개의 교량들이 대규모 공사를 통해 탄생했다. 수려한 산세를 감상하며 달리는 열차는 열대, 아열대, 그리고 온대 지역을 3개의 기후대를 여행한다.

마치 담요를 두른 듯 빽빽한 나무들 사이 달리고 급경사 노선을 만나면  지그재그 궤적을 그리며 힘차게 산을 올라 산악철도의 묘미를 더한다.

아리산 고산철도. 인도의 따지링 히말라야 등산철도와 페루의 안데스산 철도 등 세계3대 등산철도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웅장한 산림경관을 감상하며 쭈산에 오르면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다. 쭈산 일출은 아리산을 가는 목적이기도 하다. 놓쳐서는 안 될 아리산 제일 경관이다.

높게 솟은 산봉우리마다 장식처럼 두르고 있는 운해 또한 장엄한 파노라마를 선사한다. 가을에 자주 발생하는 운해는 산봉우리들이 바다 위에 섬처럼 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하늘 높이 솟은 소나무들도 폭포수가 시원함을 선사하고 흐드러지게 피어난 야생화들을 볼 수 있는 생태관광지이기도 하다. 매년 봄이면 아리산 전 지역이 벚꽃으로 뒤덮인다. 이 때문에 아리산은 '벚꽃의 수도'란 이름으로도 불린다.

매년 봄이면 아리산 전 지역이 벚꽃으로 뒤덮인다. 이 때문에 아리산은 '벚꽃의 수도'란 이름으로도 불린다.사진 출처/ 타이완관광청

아리산삼림유락구(아리산 산악유원지)는 꽃구경, 조류관찰, 삼림욕을 위한 최적의 목적지이다. 관광객들은 이 지역에서 지에메이탄(姊妹潭), 츠윈꿍(慈雲宮), 싼따이무(三代木), 고산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펀치후 호수 주변으로 난 옛길을 따라 걸으면 고산이 반영된 자연 호수로부터 올라오는 투명한 공기가 시원하다.

아리산의 차밭지역도 유명하다. 스쭈오차주 해발1,300~1,500m 높이의 구릉지에서 쭈루차(珠露茶)를 재배한다. 칭신우롱차(靑心烏龍茶)라 불리는 차는 향이 짙고 목넘김이 부드럽다. 비록 생산량은 많지 않지만 최고급 차로서 타이완 10대 명차 중 하나에 속한다.

하늘 높이 솟은 소나무들도 폭포수가 시원함을 선사하고 흐드러지게 피어난 야생화들을 볼 수 있는 생태관광지이기도 하다.사진 출처/ 타이완관광청

아리산 삼림열차표는 2개월 전부터 베이먼(北門)역으로 전화로 예약하거나 직접 창구에 방문해 예약할 수 있다. 일주일 내에 열차 이용을 원하는 경우 출발 3일 전까지는 선금을 지불해야만 한다.

일출을 구경하는 쭈산(祝山)코스는 일출시간에 따라 출발시간이 달라지므로 전날 자오핑(沼平)역이나 숙소에서 미리 알아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숙소에서 모닝콜 서비스를 제공하고 역까지 데려다 주는 곳도 있다.

열차표는 전날 저녁이나 당일 새벽에 기차역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아리산역에서 하차한 후 각 관광지까지 다른 철도노선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스허우스(원숭이 바위) 등으로 이동하는 면월선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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