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한19’공개, ‘훌쩍 떠나는 골목여행’ 1위보다 핫한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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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한19’공개, ‘훌쩍 떠나는 골목여행’ 1위보다 핫한 그곳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7.20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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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열정도, 토요야시장부터 가맥의 명소 익선동 골목까지
최근 국내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익선동 골목길. 시간이 멈춘 그곳 익선동에는 100여 채의 한옥이 옹기종기 머리를 맞대고 있다. 사진 출처/ 서울시 익선동 페이지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공중파 방송사에 사표를 던지고 과감하게 ‘프리’를 선언한, 후리후리한 미남 아나운서 3인방이 진행하는 프리한 19! 지난 18일, 11회에서는 ‘휴가 없이 훌쩍 떠나는 골목 여행’ 편을 공개, 여름휴가를 떠날 사정이 되지 않는 직딩들에게 새 빛을 던져 주었다.

어제는 프리한 19가 정한 1, 2, 3, 4 그리고 19위에 랭크된 골목길 탐방에 나섰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5위부터 8위에 오른 골목 여행지를 찾아가 보자. 한석준, 전현무, 오상진 그들이 찾아간 뜨거운 여행지는 어디일까.

1위에 빛나는 통영 서피랑길, 그리고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다 19위에 머무른 망리단길, 2위를 차지한 제주 종달리 골목길, 3위 베트남 타히엔 맥주골목, 4위 춘천 기와집골에 이어 5위를 차지한 골목길을 찾아 고고!

용산에 섬이 있다, 청년의 열정이 똘똘 뭉친 열정도

찬바람 불던 '열정도' 골목에 생기가 돈 것은 청년장사꾼들이 터를 잡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사진 출처/ 열정도 페이스북

열정도라는 이름의 섬이 있다. 그 섬은 바다에 떠 있는 게 아니라 서울 한복판 용산 재개발 지역에 위치해 있다. 과거 이곳은 잉크 냄새 꽤나 풍기던 인쇄공장 밀집 지역이었다. 그러나 용산을 둘러싸고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공장들이 하나둘 철수, 종내는 죽은 골목 취급을 받기에 이르렀다.

과거 열정도는 잉크 냄새 꽤나 풍기던 인쇄공장 밀집 지역이었다. 지금은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카페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사진 출처/ 열정도 페이스북

찬바람 불던 열정도 골목에 생기가 돈 것은 청년 장사꾼들이 이곳에 터를 잡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특히 불야성을 이루는 토요야시장은 넘쳐나는 사람들로 인해 발 디딜 곳조차 찾기 어렵다. 주말 방문객만 1천 명에 달한다고 하니 웬만한 시장 상권 저리 가라 할 규모다.

열정도 최대의 강점은 상인 간 공생 시스템이다. 외부음식 반입에 예민했던 기존 업소들과 달리 열정도는 와인가게에 감자튀김을 사 들고 들어가도 아무 말 하지 않는다.

프리한 19는 용산의 열정도를 5위로 선정했다.

비밀독서단을 위한 베트남 서점골목, 드엉 삭

중앙우체국에서 노트르담 성당에 이르는 응엥 반 거리에 위치한 서점골목 ‘드엉 삭’은 호찌민 시내에서도 노른자위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호찌민의 포토 포인트 노트르담 성당. 사진 출처/ 베트남관광청 홈페이지

프리한 19가 정한 6위 골목 여행지는 베트남 호찌민 시의 히든 스팟! ‘드엉 삭’ 서점골목이다. 중앙우체국에서 노트르담 성당에 이르는 응엥 반 거리에 위치한 서점골목 ‘드엉 삭’은 호찌민 시내에서도 노른자위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시 당국이 이 황금의 땅에 서점골목을 들일 생각을 한 것은 연평균 독서량이 0.8권밖에 안 될 정도로 베트남 국민이 책을 안 읽기 때문! 이에 독서 장려 차 올 1월 9일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명소인 것이다.

드엉 삭에는 20여 개의 서점 외에도 분위기 좋은 북카페가 자리 잡고 있어 데이트족을 불러들이는 중이라고 한다.

번화한 카오산 로드 옆, 불빛 밝은 람부뜨리 로드

람부뜨리 로드는 휘황찬란한 조명 아래 태국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야식의 천국이다. 사진 제공/ 원투고 여행사

프리한 19, 7위에 랭크된 골목길은 태국의 ‘람부뜨리’. 람부뜨리 로드는 전 세계 배낭족들의 베이스캠프인 카오산 로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카오산 로드가 온갖 숙박시설, 레스토랑, 클럽, 바가 밀집해 있는 번잡한 도시라면 이곳 람부뜨리 로드에는 보다 차분한 형태의 바가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람부뜨리 로드는 휘황찬란한 조명 아래 태국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야식의 천국이기도 하다.

가맥의 새 지평을 열다, 익선동 골목길

익선동 골목 최고의 명소는 ‘가맥’으로 유명한 거북이슈퍼! 야들야들한 먹태 한 마리에 캔맥주 하나면 5성급 호텔 탑 루프가 부럽지 않다. 사진 출처/ 서울시 익선동 페이지

8위는 최근 국내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익선동이다. 시간이 멈춘 그곳 익선동에는 100여 채의 한옥이 옹기종기 머리를 맞대고 있다.

북촌이 양반들이 모여 살던 부촌이라면 익선동은 서민의 주거지다. 북촌의 경우 엄격한 규제에 묶여 주택의 외관을 변형하는 것이 쉽지 않은 반면 익선동은 주택 내외부의 형태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이곳에 다양한 형태의 상점들이 자리 잡게 된 이유다.

더욱이 젊은 감각의 예술가들과 상인들이 이곳에 터를 잡으면서 익선동만의 분위기를 형성, 내외국인이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필수 코스가 됐다.

북촌의 경우 엄격한 규제에 묶여 주택의 외관을 변형하는 것이 쉽지 않은 반면 익선동은 주택 내외부의 형태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익선동에서 꼭 들러야 하는 곳은 ‘가맥’으로 유명한 거북이슈퍼! 가맥이란 가게 맥주 집의 줄임말로 편의점 등 길가 의자에 걸터앉아 간편하게 한잔 하는 것을 말한다. 거북이슈퍼의 자랑은 연탄불에 구운 먹태. 야들야들한 먹태 한 마리에 캔맥주 하나면 5성급 호텔 탑 루프가 부럽지 않다.

그밖에 익선동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7080 스타일의 경양식집에서 파는 특제 돈가스 등이 있다. 촛불 아래 연인과 마주 앉아 토마토소스를 듬뿍 얹은 돈가스를 자르며 너 한 입! 나 한 입!

‘프리한 19’의 ‘골목 여행 19’가 공개되자 휴가를 포기했던 시청자들도 가까운 골목을 찾아 길을 떠났다는 소문이다. 사진 출처/ 서울시 익선동 페이지

유럽 해외여행 부럽지 않은 골목 여행! ‘프리한 19’의 ‘골목 여행 19’가 공개되자 휴가를 포기했던 시청자들도 가까운 골목을 찾아 길을 떠났다는 소문이다. 프리한 19는 ‘국내외 특종을 찾아 순위를 매기는 특종랭킹쇼’를 표방하며 지난 5월 당당하게 인기 예능프로그램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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