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처음에는 화장품 홍보가 목적이었다
상태바
보령머드축제, 처음에는 화장품 홍보가 목적이었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7.15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에 외국인 32만 명 참가 기록 깰까
1996년 보령시는 보령의 바다 진흙을 이용한 머드사업을 추진, 머드팩 등 16종의 머드화장품을 개발했다. 그러나 사업은 큰 이목을 끌지 못하고, 시 측은 화장품 판촉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게 된다. 사진 출처/ 보령머드축제 홈페이지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보령머드축제가 개막했다. 국내 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라 불러도 손색없을 보령머드축제. 오늘 15일(금)부터 오는 24일(일)까지 열흘간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제19회 보령머드축제가 펼쳐진다. 해를 거듭하면서 규모가 커져 이번 보령머드축제에는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 수만도 57개나 된다.

보령머드축제는 한 해 40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다녀가는 큰 축제로 성장했다. 사진 출처/ 보령머드축제 홈페이지

보령머드축제에는 대천해변 열린음악회를 비롯해 머드마임캐릭터 퍼포먼스, 셀프마사지, 머드요트 체험, 머드요트 퍼레이드, 컬러머드 디지털사진콘테스트,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머드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또한 축제 이틀째인 25일(토)에는 2.2km를 행진하는 거리 퍼레이드 외에 가수 ‘싸이’의 축하무대가 펼쳐진다.

해를 거듭하면서 규모가 커져 이번 보령머드축제에는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 수만도 57개나 포함되어 있다. 사진은 머드요트 퍼레이드. 사진 출처/ 보령머드축제 홈페이지

축제가 열리는 충남 보령은 136㎞에 이르는 기다란 해안선을 따라 고운 바다 진흙이 펼쳐져 있는 서해안 최고의 휴양지이다.

해수욕으로 유명한 대천해수욕장이 머드축제의 고장으로 뜨게 된 것은 인근 갯벌이 미네랄·게르마늄·벤토나이트 등 피부에 좋은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부터다.

해수욕으로 유명한 대천해수욕장이 머드축제의 고장으로 뜨게 된 것은 인근 갯벌이 미네랄·게르마늄·벤토나이트 등 피부에 좋은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부터다. 사진 출처/ 보령머드축제 홈페이지

1996년 보령시는 보령의 바다 진흙을 이용한 머드사업을 추진, 머드팩 등 16종의 머드화장품을 개발했다. 그러나 사업은 큰 이목을 끌지 못하고, 시 측은 화장품 판촉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게 된다.

이에 1998년 7월 제1회 보령머드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축제였으나 나흘간 16개 프로그램에 30여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보령시는 놀라운 성공의 열매를 거두게 된다.

현재는 한 해 40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다녀가는 큰 축제로 성장했다. 그중 외국인 방문객 수만 32만 명에 달하는 등 국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보령머드축제는 외국인 방문객 수만 32만 명에 달하는 등 국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사진 출처/ 보령머드축제 페이스북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대단해 보령 측은 관내 주요관광지에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 중이다. 현재 ‘보령’ 하면 머드를 떠올릴 정도로 보령은 지역 이미지를 브랜드화시키는 데에도 성공했다.

머드의 약용효과는 고대의 문헌에도 나와 있을 정도다. 중국에서는 백토분을 이용해 얼굴을 가꾸고 피부질환을 치료했다고 하고, 클레오파트라도 진흙을 이용해 화장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오늘날에도 머드는 화장품 원료, 피부 관리, 의류 염색 등에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백토분을 이용해 얼굴을 가꾸고 피부질환을 치료했다고 하고, 클레오파트라도 진흙을 이용해 화장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사진 출처/ 보령머드축제 홈페이지

특히 이번 축제에 사용되는 머드는 서해안 청정해변에서 채취한 바다진흙의 불순물을 없애고 좋은 성분만 남겨 가공한 것이다. 보령머드축제에 참가해 머드 속에서 뒹군다면 게르마늄을 비롯해 각종 미네랄 성분이 피부에 영향을 미쳐 윤택하고 고운 피부를 갖게 될 것이다.

골치 아픈 세상일 모두 잊고 진흙 속에서 신나게 놀아보자.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