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한19’ 공개, 휴가 없이 훌쩍 떠나는 ‘골목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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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한19’ 공개, 휴가 없이 훌쩍 떠나는 ‘골목여행’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7.19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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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를 차지한 통영 서피랑 골목길, 윤락가에서 문화예술마을로 변신
프리한 19, 11회 방영분이 어제 18일(월) 오후 4시에 공개됐다. 1위는 통영 서피랑 골목. 사진은 서피랑의 출발지 99계단이다. 서피랑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조업을 끝낸 선원들이 회포를 풀던 집장촌 지역이었다. 박경리 작가의 '김약국의 딸들'의 무대이기도 한 이곳은 현재 문화예술마을로 재탄생되었어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프리한 19, 11회 방영분이 어제 18일(월) 오후 4시에 공개됐다. 프리한 남자들의 공정하고 엄격한 선정! 정치, 경제, 시사, 문화, 연예, 미래과학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핫한 이슈만을 골라 방송한다는 최강 랭킹 토크쇼! 프리한 19가 추천하는 ‘휴가 없이 훌쩍 떠나는 골목여행 19’의 현장은 어디일까.

무더운 여름, 휴가 갈 처지는 못 되고 집에만 있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면 주말 잠깐 짬을 내서 골목여행을 다녀오자. 대단한 준비도 필요 없다. 동네 슈퍼 가듯 슬리퍼 끌고 다녀오기 좋은 골목이 국내는 물론 가까운 일본, 대만, 베트남 도처에 포진해 있다.

그 나라 서민 문화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골목길! 행복한 골목여행에 한석준, 오상진, 전현무 프리한 세 남자가 동행했다.

윤락가에서 문화예술마을로 변신한 서피랑길 

서피랑은 예술가를 초청하여 조형물을 설치하고 벽화를 그려 넣으면서 문화의 향기가 살아 넘치는 예술마을로 변신했다. 사진 출처/ 통영시청 홈페이지

11회 프리한 19의 1위를 차지한 곳은 국내 통영 서피랑 골목이다. 동피랑 마을에서 약 1km 떨어진 이곳은 1980년대 후반까지 윤락가였다고 한다. 조업을 끝낸 선원들이 술과 노래로 회포를 풀던 곳이었으나 최근 예술가를 초청하여 조형물을 설치하고 벽화를 그려 넣으면서 문화의 향기가 살아 넘치는 예술마을로 변신했다.

박경리 작가의 '김약국의 딸들'의 무대이기도 한 이곳의 최고 명소는 99계단으로, 서피랑 마을의 입구에 해당한다.

집장촌의 어두운 기억은 저만치 물러가고 서피랑 99계단, 바지를 까내린 엉덩이 의자가 여행자에게 웃음을 준다. 엉덩이 의자에 앉는 사람은 묘한 착시현상으로 인해 급민망해지지만 일행은 이 즐거운 한때를 사진에 담느라 바쁘다.  

서피랑 골목에는 마성의 떡볶이 국물에 닭튀김을 찍어 먹는 식당이 인기다. 매콤한 떡볶이 국물이 닭튀김의 느끼함을 없애주는 것이 포인트.

SNS를 타고 유명해진 망리단길

망원동은 ‘망리단길’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이태원의 ‘경리단길’을 연상시키는 명소가 많다. 사진은 망원동 유일의 옥상 카페를 보유한 817. 사진/ 임요희 기자

1위 후보에 올랐으나 아깝게 19위를 차지한 곳은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핫 플레이스가 된 망원동. 망원동은 ‘망리단길’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이태원의 ‘경리단길’을 연상시키는 명소가 많다. 망리단길의 특징이라면 카페나 공방 등이 주택가 사이사이에 숨어 있어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경리단길에 비해 소박하지만 결코 뒤지지 않는 망리단길. 그중 망원시장은 저렴한 물가로 인해 주머니 가벼운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 급부상한 곳이다.

전현무 아나운서는 망원시장을 한 바퀴 돌며 상인이 입에 넣어주는 시장 음식을 맛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밖에 전현무 아나운서는 망원동 유일의 옥상카페에 들러 한강변을 비롯 홍대, 합정에 이르는 주변 경치를 관람했다.

성산일출봉 가는 길, 이름도 정다운 종달리

동쪽 끝마을이라는 뜻의 '종달리'. 성산포에서 수국길을 따라 동쪽으로 오다보면 이효리가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서점이 나타난다. 사진은 '프리한 19'에 소개된 '순희밥상'. 사진 출처/ 제주 종달리 인스타그램

2위는 제주도 종달리 골목으로 제주도 필수 코스인 성산일출봉에 들렀다 오기 좋은 곳이다. 성산포에서 수국길을 따라 동쪽으로 오다보면 이효리가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서점이 나타난다. 오래된 도서부터 손으로 만든 다양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

이곳의 맛집은 ‘제주 심야 식당’이라 불리는 일식 전문점이다. 오후 5시에 문을 열어 자정까지 영업하는 이곳의 대표 메뉴는 스테키동과 가라아게. 8인석이 전부인 이곳의 좌석을 차지하려면 해 지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 그 옆, 엄마의 손맛이 느껴지는 순희밥상도 맛집이다.

나이트라이프를 즐겨라! 타히엔 맥주골목

생맥주 한 잔 가격이 베트남 돈으로 5천 동에서 1만 동.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250원에서 500원 정도 된다. 사진 출처/ 타히엔 인스타그램

3위는 베트남 하노이의 타히엔 맥주골목이다. 호안끼엠 호수, 동쑤언 시장 등 볼 것 많은 하노이지만 자칫 타히엔 맥주 골목은 빠뜨리기 쉽다.

저녁 6시가 넘어야 활성화되는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 생맥주 한 잔 가격이 베트남 돈으로 5천 동에서 1만 동. 우리나라 돈으로 환상하면 250원에서 500원 정도 된다. 맥주와 함께 먹기 좋은 안주는 발효시킨 돼지고기 튀김 ‘넴쭈란’. 이것도 돈 천 원밖에 안 한다고 하니 당장 달려갈 일이다.

춘천의 ‘기와집골’은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6.25전쟁의 포화를 비껴간 곳이다. 100일 후에는 재개발로 인해 골목 자체가 사라진다. 그전에 다녀 오자.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블로그

4위는 국내 춘천의 ‘기와집골’이다.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6.25전쟁의 포화를 비껴간 곳으로 낡은 기와집이 줄지어 서 있다. 오래된 양복점을 비롯해 그 시절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약국까지. 1960~70년대 영화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곳이다.

안타까운 것은 이 추억의 명소가 100일 후면 재개발공사로 인해 깨끗하게 사라진다는 사실이다. 석 달 안에 어서어서 다녀올 일이다.

‘프리한 19’의 ‘골목여행 19’가 공개되자 휴가를 포기한 시청자들도 가까운 골목을 찾아 하루나 이틀 다녀올 계획을 세웠다는 후문이다. 프리한 19는 ‘국내외 특종을 찾아 순위를 매기는 특종랭킹쇼’를 표방하며 지난 5월 당당하게 인기 예능프로그램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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