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아이와 함께 떠나는 홋카이도 여행에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이동’이다. 장거리 운전은 부모에게 부담이고, 대중교통에서는 아이가 울거나 보챌 때 주변 승객의 시선을 신경 써야 한다. 여기에 기저귀와 물티슈, 음료 등 아이와 함께 움직일 때 늘어나는 짐도 만만치 않다.
이 같은 가족 여행객의 고민을 겨냥해 호시노 리조트가 이동 자체를 여행의 즐거움으로 바꾼 가족 전용 교통 서비스를 선보인다.
홋카이도의 대자연 속 리조트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삿포로와 신치토세공항에서 토마무까지 연결하는 어린이 동반 가족 전용 버스 ‘TOMAMU Fami Fami Bus(토마무 파미파미 버스)’를 운행한다.
이번 서비스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을 지원하는 ‘토마무 패밀리 스테이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단순히 숙박시설까지 이동시키는 셔틀버스가 아니라, 이동 과정부터 가족 여행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편의시설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 동반 가족만 탑승…“아이 울어도 눈치 보지 마세요”

‘TOMAMU Fami Fami Bus’의 가장 큰 특징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만 탑승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와 장거리 이동을 할 때 부모가 느끼는 심리적인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아이가 울거나 보채더라도 탑승객끼리 서로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차량 내부에는 부피가 큰 기저귀와 물티슈를 비롯해 음료와 화장실 등 이동 중 필요한 편의시설과 용품도 갖췄다.
여행 가방뿐 아니라 아이용품까지 챙겨야 하는 가족 여행객의 짐 부담을 줄이고, 부모가 이동 시간 동안 아이와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좌석 포켓에는 여행 안내 자료가 비치되며, 토마무 도착 후 일정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사이트도 제공한다.
북유럽 감성 버스 디자인…탑승 순간부터 토마무 여행 시작

버스는 북유럽과 유사한 기후를 가진 홋카이도의 자연환경에서 영감을 얻어 북유럽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색감과 질감을 활용한 일러스트를 적용했다. 사진/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버스는 탑승하기 전부터 여행의 설렘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북유럽과 유사한 기후를 가진 홋카이도의 자연환경에서 영감을 얻어 북유럽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색감과 질감을 활용한 일러스트를 적용했다.
삿포로 시내와 신치토세공항 버스 승강장에서 버스를 만나는 순간부터 토마무에서 펼쳐질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콘셉트다.
특히 어린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이동 과정의 편안함이 전체 여행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차량 디자인에서도 편안하면서도 즐거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창밖에 뭐가 보이지?”…차창 빙고로 홋카이도 풍경 즐긴다

장거리 이동에서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마련한 대표 콘텐츠는 ‘차창 빙고’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신호등, 표지판, 동물 등을 찾아 빙고 시트에 표시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놀이를 넘어 아이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창밖으로 향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동하면서 시시각각 달라지는 홋카이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목적지인 토마무에 가까워질수록 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높일 수 있다.
빙고 시트에는 토마무를 상징하는 요소도 곳곳에 담아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놀이가 이어지도록 했다.
AR 포토 프레임으로 남기는 ‘가족 여행 인증샷’
스마트폰을 활용한 AR 콘텐츠도 제공한다.
토마무의 숲과 동물을 테마로 한 AR 포토 프레임을 활용해 가족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부모가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이동 시간의 활용도가 높다. 아이와 함께 창밖 풍경을 바라보고, 빙고 게임을 즐기거나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이동 자체를 가족 간 교감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
삿포로·신치토세공항에서 토마무까지 한 번에
‘TOMAMU Fami Fami Bus’는 2026년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운행한다.
운행 구간은 삿포로·신치토세공항 ↔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이며, 정원은 26명, 좌석은 자유석이다.
이용 대상은 토마무 더 타워 또는 리조나레 토마무 숙박객으로, 전용 사이트를 통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삿포로에서 토마무로 이동하는 버스는 오전 10시 삿포로를 출발해 오전 11시 10분 신치토세공항을 거쳐 오후 1시 토마무 더 타워, 오후 1시 5분 리조나레 토마무에 도착한다.
토마무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오후 2시 50분 토마무 더 타워를 출발해 오후 3시 리조나레 토마무를 거쳐 오후 4시 50분 신치토세공항, 오후 6시 삿포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요금은 삿포로↔토마무 성인 7000엔, 신치토세공항↔토마무 성인 6000엔이다. 11세 이하 어린이는 성인 1명당 최대 5명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소요 시간과 운행 시각은 날씨와 교통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버스는 정시에 출발한다.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관계자는 “가족 여행에서 이동은 피로와 스트레스가 발생하기 쉬운 시간”이라며 “TOMAMU Fami Fami Bus를 통해 이동 시간까지 가족 모두가 즐거운 여행의 일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홋카이도 여행에서 아이와 함께 자연을 즐기고 싶은 가족이라면 리조트까지 가는 길마저 여행 콘텐츠로 바꾼 토마무의 가족 전용 버스가 새로운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