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다시 뜬다”…제주항공, 中 노선 공급 27% 늘리자 여객 37%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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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다시 뜬다”…제주항공, 中 노선 공급 27% 늘리자 여객 37% 폭증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6.08.10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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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가 중국여행 주도…인천·부산·제주발 노선 탑승률 90% 안팎, 단체관광서 자유여행으로 여행 패턴도 변화
제주항공이 올해 한·중 노선 공급을 20% 이상 확대하는 가운데 여객 증가율은 공급 증가폭을 웃돌며 중국여행 수요 회복세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제주항공 B737-8 항공기.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올해 한·중 노선 공급을 20% 이상 확대하는 가운데 여객 증가율은 공급 증가폭을 웃돌며 중국여행 수요 회복세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제주항공 B737-8 항공기.제주항공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중국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미식과 관광, 야경 등 현지 문화를 즐기는 개별·소규모 자유여행이 늘어나면서 항공사의 중국 노선 이용객도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제주항공이 올해 한·중 노선 공급을 20% 이상 확대하는 가운데 여객 증가율은 공급 증가폭을 웃돌며 중국여행 수요 회복세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한·중 노선에서 49만4,300여 석​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8만9,900여 석보다 26.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탑승객은 42만7,300여 명​으로 지난해 31만1,000여 명보다 37.4% 증가했다. 공급석보다 탑승객 증가폭이 10.6%p 높아지면서 탑승률 역시 지난해 79.8%에서 올해 86.4%로 6.6%p 상승했다.

중국여행 누가 가나…2030세대가 37%로 가장 많아

올해 중국여행 수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2030세대의 약진이다.

제주항공의 올해 1~7월 한·중 노선 탑승객 가운데 2030세대는 15만8,500여 명으로 전체의 37.1%​를 차지해 연령대별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2030세대가 많이 이용한 대표적인 노선은 부산~상하이(푸동), 제주~베이징(다싱), 인천~칭다오 등이다.

이들 노선은 탑승률에서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산~상하이(푸동) 노선의 탑승률은 89.0%, 제주~베이징(다싱)은 89.7%, 인천~칭다오는 93.5%​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2.1%p, 13.7%p, 10.8%p 상승했다.

단순히 중국 노선 공급을 늘린 결과라기보다 실제 여행객의 이용 수요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단체관광에서 자유여행으로”…달라진 중국여행

중국여행의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중국여행이 단체관광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개별 또는 소규모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젊은 여행객을 중심으로 유명 관광지만 둘러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의 미식과 관광명소, 야경 등 각 도시의 지역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자유여행 수요가 커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양국의 무비자 정책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가까운 거리의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도 한·중 노선 여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만 뜨거운 게 아니다…부산·제주발 중국여행도 활기

이번 중국여행 수요 회복에서 주목할 부분은 지방발 노선의 높은 탑승률이다.

중국여행 수요가 인천공항에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부산과 제주 등 지방에서 출발하는 중국 노선에서도 높은 탑승률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부산~상하이(푸동) 노선은 89.0%, 제주~베이징(다싱)은 89.7%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방 거주 여행객들이 인천공항까지 이동하지 않고 가까운 지역 공항에서 바로 중국으로 떠나는 지방발 해외여행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부산과 제주를 출발지로 하는 중국 노선은 지역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중국의 주요 도시를 짧은 일정으로 방문하려는 근거리 여행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제주항공, 중국 11개 노선 운항…연내 추가 확대 검토

제주항공은 8월 현재 중국 노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인천~칭다오·웨이하이·옌지·하얼빈·자무쓰·스자좡, ​부산~상하이(푸동)·스자좡·장자제, ​제주~베이징(서우두·다싱) 등 총 11개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안에 추가적인 중국 노선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받은 부산~구이린·상하이, 대구~상하이, 제주~청두·충칭 노선의 증편 및 운항을 검토 중이다.

중국 주요 도시와 지방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이 확대될 경우 자유여행객의 선택 폭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천은 물론 지방발 노선까지 여행 수요를 반영한 탄력적인 운영으로 중국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여행의 새로운 흐름, ‘2030·자유여행·지방공항’

이번 제주항공의 한·중 노선 실적은 단순한 중국여행 수요 회복을 넘어 중국여행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준다.

2030세대가 중국여행의 핵심 수요층으로 부상하고, 단체관광에서 개별·소규모 자유여행으로 여행 방식이 바뀌고 있다.

여기에 인천공항뿐 아니라 부산·제주 등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 노선까지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면서 ‘가까운 공항에서 출발해 중국 도시의 일상과 문화를 즐기는 여행’​이 새로운 중국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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