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살아있는 지질공원 포천. 포천으로 여행을 떠나는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을 관통하면 두 배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
‘포천 가는 데 웬 가평?’ 하겠지만 포천은 북쪽으로 강원도 철원, 화천과 인접하며 남동쪽으로 가평과 닿아 있다. 두루두루 둘러보면 굿.
푸른 녹음에 둘러싸여있던 아침고요수목원이 겨울을 맞아 반짝반짝 오색불빛으로 빛나는 중이다. 매년 겨울이면 ‘오색별빛정원전‘이 개최돼 봄여름가을 못지않은 규모의 방문객을 불러들인다.
행사 기간도 길어 신록이 돋기 시작하는 3월 중순까지 별빛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경기도 가평 축령산 자락에 터를 잡은 아침고요수목원은 광대하기 이를 데 없지만 1시간 정도면 대략 주요 경관을 돌아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조금 더 효율적으로 구경하려면 수목원 매표소에 자리한 안내책자를 미리 살펴보자. 매표소를 지나면 제일 먼저 고향집정원이 반겨준다. 빛 터널을 지나 나타나는 분재정원은 연인들의 사진 촬영 포인트이다.
분재정원 왼쪽에 에덴정원이 있다. 추위를 녹이며 차 한 잔 할 수 있는 카페 ’굿모닝‘과 별빛 우산을 지나면 ‘초화온실’이 있다. 천천히 꽃구경을 하면서 몸도 녹이기 좋은 공간.
조금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하경정원은 아침고요수목원의 메인정원이다. 온 세상이 별빛으로 빛나 두 눈이 황홀해지는 곳. 하경정원을 구경한 후 달빛정원을 방문해보자. 키 큰 낙엽송들이 불빛으로 예쁘게 단장되어 있어 신비함을 더한다.
아침고요수목원을 방문한 후 가기 좋은 포천 ‘우목정’은 포천 하면 떠오르는 이동갈비의 명가로 일대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우목정의 장점은 신선함과 푸짐함이다. 포천 ‘우목정’은 공장에서 양념한 고기를 받아다 파는 짓따위는 하지 않는다. 주인장이 손수 고른 고기를 바탕으로 천연양념으로 맛을 낸 후 유기농 쌈과 함께 제공한다.
구수한 된장찌개와 정성어린 밑반찬은 우목정을 찾는 또 다른 이유이다. 또한 포천 이동갈비 맛집 ‘우목정’에는 너른 야외 테라스가 준비되어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체손님도 수용 가능하다.
‘우목정’은 포천의 상징 산정호수와 인접해 있어 ‘포천 산정호수 맛집’으로도 검색이 되며 단체 예약 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