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살기 꿈꾸는 가족여행객, 전년 대비 1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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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살기 꿈꾸는 가족여행객, 전년 대비 18% 증가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7.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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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로, 워라밸 트랜드와 함께 ‘한 달 살기’ 꿈꾸는 가족 늘어나
만 16세 미만의 자녀와 함께 ‘한 달 살기’ 여행을 계획한 여행객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한 달 살기’ 여행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장기 여행은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그림의 떡’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워라밸 트렌드와 함께 장기휴가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면서 한 달 살기 여행에 대한 허들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스카이스캐너가 올 상반기 3주에서 한 달간 여행을 떠나는 한국 출발 항공권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만 16세 미만의 자녀와 함께 ‘한 달 살기’ 여행을 계획한 여행객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여행객들이 자녀와 함께 ‘한 달 살기’ 여행을 떠날 곳으로 가장 많이 고려한 곳은 동남아였다. 지난 반년간 가족단위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도시는 필리핀 세부, 미국 로스엔젤레스, 태국 방콕, 베트남 나트랑 등으로 상위 15곳 중 8곳이 동남아 여행지가 차지했다. 영어 공부와 자연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자녀 교육에 좋고 유럽이나 미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해 비용 부담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여행객들이 자녀와 함께 ‘한 달 살기’ 여행을 떠날 곳으로 가장 많이 고려한 곳은 필리핀 세부를 포함해 태국 방콕 등 상위 15곳 중 8곳이 동남아였다. 사진/ 스카이스캐너

영어캠프로 인기가 많은 미국 괌, 뉴질랜드 오클랜드 등 오세아니아 도시에 대한 관심도 컸다. 우리나라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인 일본은 상위권이 없었다.

반면 나홀로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조금 달랐다. 가족 단위 여행객의 경우 교육과 액티비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여행지를 선호하는 반면, 나홀로족은 혼자 머물러도 안전하고 볼거리가 많은 유명 관광지에 대한 관심이 컸다. 여행 패턴의 변화로 한 도시에 머물면서 여유롭게 현지의 삶을 체험하고 근교 소도시까지 함께 둘러보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나홀로 여행객들이 한 달 살기 여행지로 가장 많이 찾아본 3곳은 일본 후쿠오카, 베트남 호치민, 태국 방콕 순이었다. 이외에도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아시아부터 미주, 유럽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여행지가 상위권에 올랐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재충전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관광보다는 체험 위주로 여행 패턴으로 변화하면서 ‘한 달 살기’와 같이 장기 여행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 예산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항공권의 경우 날짜를 하루 이틀만 조정하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경우가 많아 꼼꼼한 검색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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