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여행 알고 떠나자! 파리는 알고 ‘일 드 프랑스’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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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여행 알고 떠나자! 파리는 알고 ‘일 드 프랑스’는 모른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6.21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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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주를 포함해 총 8개의 주가 포함되어 있는 일 드 프랑스
일 드 프랑스는 ‘프랑스의 섬’이라는 뜻으로, 프랑스 레지옹 중 하나이다. 사진/ 프랑스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여름! 여행의 계절이 돌아왔다. 방학을 맞아 많은 여행자들이 유럽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프랑스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프랑스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예술의 도시, 낭만의 도시로 유럽여행의 핵을 이룬다. 프랑스 하면 대개 파리를 여행목적지 선두에 세운다. 그러나 일 드 프랑(Ile-de-France)스를 모르고 파리를 논할 수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파리는 일 드 프랑스의 주도이다. 파리 최고의 루프탑이 있는 베아슈베 마레 백화점. 사진/ 프랑스관광청

일 드 프랑스는 ‘프랑스의 섬’이라는 뜻으로, 프랑스의 레지옹(région)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수도권역인 셈. 일 드 프랑스에는 파리 주를 포함해 총 8개의 주(데파르트망)가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파리는 일 드 프랑스의 주도이다. 나머지 7개 주는 발두아즈 주, 발드마른 주, 센생드니 주, 센에마른 주, 에손 주, 오드센 주, 이블린 주이다. 일 드 프랑스의 인구 역시 1200만 명으로 우리나라 수도권 수준이다.

많은 연인들이 샹젤리제 거리를 방문해 인증샷을 남긴다. 사진/ 프랑스관광청

프랑스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만큼 일 드 프랑스에는 특별함이 가득한데 에펠탑, 노트르담 드 파리, 물랭 루즈와 같은 상징적인 장소들은 물론 고성, 숲, 고원, 계곡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많은 연인들이 몽마르트의 사크레 꾀르, 샹젤리제 거리의 개선문, 퐁피두 센터에 들러 인증샷을 남긴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일 드 프랑스 내 테마공원도 방문해보자.

파리에 디즈니랜드가 있다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디즈니랜드 말고도 프랑스 미니어처, 그레뱅 뮤지엄, 파리과학산업관, 자댕동물원, 생 제르망 거리의 국립고고학박물관, 베르사이유 궁전 등 자녀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이 이곳에는 아주 많다.

파리에 디즈니랜드가 있다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사진/ 디즈니랜드 파리

힐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프랑스 자연으로 눈을 돌려보자. 생 끌루드 국립공원, 퐁텐블루 숲, 뤽상부르 공원, 뛸르리 정원, 뷔뜨 쇼몽은 자연 속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약속한다.

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샤또 도베르 쉬르와즈를 방문하면 어떨까. 반 고흐, 르느와르, 모네, 도비니, 피사로의 자취가 남아 있는 화가마을 역시 추천할 만하다.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은 두 말이 필요 없는 일 드 프랑스의 명소.

갑자기 프랑스적인 요리가 먹고 싶은데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무 브라스리를 찾아가 보자. 사진/ 프랑스관광청

미식 하면 또 일 드 프랑스다. 일 드 프랑스에는 무려 70여개에 달하는 미슐랭 레스토랑이 자리 잡고 있다. 맥주양조장을 뜻하는 비라스리(브류어리), 간단한 메뉴를 파는 비스트로, 커피를 파는 카페 역시 골목골목 자리 잡고 있어 배고픔과 목마름을 해결해 준다.

갑자기 프랑스적인 요리가 먹고 싶은데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무 브라스리를 찾아가 스테이크와 감자튀김을 주문하면 된다. 일 드 프랑스의 레스토랑은 여행자를 거의 실망시키지 않는다.

일정이 촉박하다면 프랑스인이 애용하는 바게트 샌드위치 장봉-뵈르를 사서 공원 벤치에 앉아서 먹는 것도 좋다. 파리에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매년 6월 초에 파리에서 프랑스 오픈이 개최된다. 사진/ 프랑스 오픈

일 드 프랑스에서는 행사도 자주 열리는데 벙리유 블루, 솔리데이즈, 락 엉 센과 같은 전시회와 카르나발 트로피칼 드 파리, 테크노 퍼레이드, 게이 퍼레이드, 뉘 블랑쉬(백야 축제), 생 제르망 데 프레의 재즈축제 등으로 도시는 늘 활기에 차 있다.

그런가 하면 세계적인 스포츠대회가 열리는 장소로도 유명한데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그랑 팔레의 실내 승마경기 ‘소 에르메스’, 프랑스 오픈 ‘롤랑 가로스’, 뚜르 드 프랑스의 도착 지점인 샹젤리제로 한 명성 하는 곳이 일 드 프랑스이다.

일 드 프랑스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싶다면 몽파르나스 타워 전망대에 오를 것을 추천한다. 사진/ 몽파르나스 타워

일 드 프랑스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싶다면 몽파르나스 타워(Tour Montparnasse) 전망대에 오를 것을 추천한다. 맑은 날에는 전방 40km까지 보인다고 하니 엘리베이터로 38초면 파리 시내는 물론 일 드 프랑스 일대를 발아래 둘 수 있다.

몽파르나스 타워는 파리 지하철로 이동, 몽파르나스 역에 내리면 된다. 여름에는 오전 9시 30분에 오픈해 주말에는 밤 11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성인 기준 15유로의 입장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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