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라면 한번쯤 고려해보는 하와이 신혼여행. 달콤한 공기, 으르렁거리는 파도, 설탕가루를 연상시키는 백사장 하와이는 전통적인 허니문 여행지로 손꼽혀 왔다.

최근 하와이 신혼여행이 늘면서 이웃 섬이 주목받고 있다. 하와이 신혼여행 전문여행사 허니문리조트에 따르면 공항이 있는 오하우에 일단 도착해 1박을 한 뒤 이웃섬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한다.

이웃섬 여행자 중 약 80%가 마우이섬으로 간다. 마치 한국의 제주도 같은 느낌이 드는 마우이는 미국인에게도 꿈의 여행지로 통한다. 미국인이 마우이 섬을 신혼여행지로 꼽는 이유는 아마도 이곳이 진정한 휴양지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확실히 마우이는 웅장한 화산이라든지 검은 현무암이라든지가 제주도의 많은 부분을 빼닮았다. 특히마우이 남동쪽 해안, 3055m의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은 제주도 성산일출봉처럼 많은 여행자가 일출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찾는 곳이다.

한편 마우이는 와인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울루팔라쿠아 목장 내 마우이 와이너리는 라하이나에서 하나로드 가는 길,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능선 쪽에 위치해 있는데 차로 충분히 이동할 수 있다.

마우이에는 1km의 황금빛 카팔루아 외에 ‘빅비치’로 알려진 마케나비치 등 수중환경이 탁월한 해변이 즐비해 스노클링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인 빅아일랜드는 현재까지 화산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살아 있는 땅으로 불린다. 특히 볼케이노 국립공원 내 칼라우에아는 지금도 용암이 흘러나오는 ‘활화산’으로 최근 큰 폭발을 일으키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와이 주정부는 화산분출 지역이 민가 등 리조트 단지와 거리가 떨어져 있으므로 안전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곳 화산 지역은 뭉글뭉글 솟아나는 하얀 연기를 감상하는 것도 이채롭지만 기하학적인 독특한 무늬를 그리며 뻗어나가는 주변 지형 역시 충분히 감상할만한 가치가 있다.

한편 전 세계 섬 중에서 하와이 가장 북쪽에 위치한 카우아이 섬만큼 매력적인 곳을 찾기는 힘들다. 나팔리 코스트, 와이메아 캐니언으로 대표되는 카우아이에는 심지어 항해가 가능한 강이 존재해 우리가 생각하는 하와이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카우아이의 별명인 ‘정원의 섬’ 역시 이 섬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 카우아이 비경과 함께하는 콜로아 헤리티지 트레일, 럼 증류 공장이 있는 킬로하나 플랜테이션 이스테이트, 하와이 전통마을 카모킬라 하와이언 빌리지, 1778년 제임스 쿡 선장이 닻을 내린 와이메아 다운타운은 카우아이 필수코스 중 하나이다.

하와이 내 섬에서 섬으로 움직일 때는 주내선을 이용하게 된다. 인천에서 직항편을 이용해 호놀룰루 공항이 있는 오아후섬으로 진입한 후에는 오하우에서 각각 카우아이, 마우이, 빅아일랜드, 라나이로 이동하는 주내선을 타야 하는데 이 6개 섬에는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가 있다.

또한 하와이안항공, GO항공, 아일랜드에어 등이 주내선을 운영 중이며 각 섬끼리는 보통 30분에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참고로 이 중 가장 많은 노선은 호놀룰루에서 마우이를 오가는 항공노선이다.

12일(화) 허니문 전문여행사 ‘허니문여행사’에서 오는 6월 23일(토), 24일(일) 진행하는 신혼여행 박람회에 참가해 하와이를 여행목적지로 선택할 경우 ‘하와이 이웃섬 무료항공권’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여행기간은 오는 9월에서 12월까지 한정이며, 선착순 10쌍에게는 ‘허니문리조트+하와이안항공 탑승권’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