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여행] 슬기로운 홍콩생활 (2)시원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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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여행] 슬기로운 홍콩생활 (2)시원한 맛집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5.21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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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이 좋아하는 맛집부터 고흐 테마의 맛집까지
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에는 밤하늘의 별처럼 맛집도 많다. 사진/ 홍콩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에는 밤하늘의 별처럼 맛집도 많다. 또한 미쉐린 가이드 별을 받은 레스토랑도 부지기수다.

홍콩에는 총 70개의 미쉐린 맛집이 있는데 3스타 맛집만 8개다. 1스타 맛집은 무려 57개에 이른다. 이러한 숫자는 뉴욕의 71개 별과 대등한 수치로 홍콩을 아시아 최고의 먹트립 여행지로 위치시키는 큰 이유가 됐다. 참고로 서울에는 24개의 미쉐린 맛집이 있다.

심지어 홍콩에서는 길거리 음식까지 별을 받는 형편이니 세계에서 가장 가성비 높은 미쉐린 구역이라고 할 수 있다. 안타깝지만 더위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은 길거리 맛집은 패스하고 시원한 몰 내 레스토랑 위주로 방문해보자.

현지인이 더 좋아하는 ‘테이스티 콘지 앤 누들 완탕 숍’

먹음직스러운 모양새에 동공지진이 한 번 일어나고, 입에 들어가는 순간 혀 위에서 미각 회오리바람이 몰아치는 테이스티 메뉴. 사진/ 홍콩관광청

홍콩 대형몰에는 홍콩 유명 맛집들이 분점을 내며 진출해 있어 맛트립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식당을 방문하는 데 순서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홍콩을 섬세하게 느낄 생각이라면 완탕과 딤섬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테이스티 콘지 앤 누들 완탕 숍(Tasty congee & Noodle Wantun Shop)은 콘지와 완탕면을 메인으로 야채볶음, 칠리새우, 볶음밥 등 다양한 요리를 제시하는 맛집이다.

맛도 맛이지만 먹음직스러운 모양새에 동공지진이 한 번 일어나고, 입에 들어가는 순간 혀 위에서 미각 회오리바람이 몰아친다.

친구건 연인이건 동행한 사람이 경쟁자로 느껴질 정도의 놀라운 맛 앞에 체면은 저만치 집어던지고 허겁지겁 젓가락을 놀리기 일쑤다. 특히 전복과 새우를 넣은 완탕 수프의 국물 맛은 재방문의 이유. 추운 쇼핑몰을 돌아다니다 먹으면 가슴 속까지 뜨뜻해진다.

테이스티 콘지 앤 누들 완탄 숍은 엘리먼츠 몰, 하버시티 몰, IFC 지점을 포함해 홍콩 전역에 총 5개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늘 대기줄이 길지만 그래도 그중 덜 붐비는 엘리먼츠 몰 지점을 추천한다. 엘리먼츠 몰은 침사추이 후미 오스틴로드에 자리 잡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하며 연중무휴이다. 가격은 콘지 50HKD부터 290HKD, 딤섬 24HKD부터 30HKD, 완탕면은 45HKD에서 50HKD이다.

눈으로 먼저 먹는 ‘반고흐 센시스’

고흐의 예술세계에 오롯 둘러싸이는 특별한 환경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반고흐 센시스. 사진/ 홍콩관광청

반고흐 센시스(Van Gogh Senses)는 침사추이 중심 옛 해경 본부 건물을 리노베이션 한 럭셔리 쇼핑몰 1881 헤리티지 안에 자리 잡고 있다. 2017년 8월에 둥지를 튼 반 고흐 센시스는 반 고흐를 테마로 한 프렌치 레스토랑을 표방한다.

고흐의 예술세계에 오롯 둘러싸이는 특별한 환경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모든 코스 메뉴를 고흐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구성했다. 인테리어는 물론 식기, 벽면 디스플레이 모니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흐의 예술을 일상화 했다.

반고흐 센시스는 서빙을 하는 직원이 그림과 함께 요리에 대한 설명을 해줘 예술지식까지 획득할 수 있는 1석2조의 맛집이다. 사진/ 홍콩관광청

또한 서빙을 하는 직원이 그림과 함께 요리에 대한 설명을 해줘 예술지식까지 획득할 수 있는 1석2조의 맛집이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운 음식이지만 한 번 맛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접시를 싹 비우게 되므로 체면치레에 신경 써야 하는 사람과는 같이 가지 않는 게 좋다,

한편 반고흐 센시스는 갤러리, 아트숍, 카페를 겸하고 있어 쇼핑은 물론 디저트 순례까지 원 스톱으로 마칠 수 있다. 헤리티지 1881은 침사추이 번화가인 캔튼로드에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점심 코스요리가 198HKD부터, 저녁 코스요리의 경우 680HKD에서 1280HKD 내에서 먹을 수 있다. 커피는 48HKD부터이다.

광동식 레스토랑 ‘틴룽힌’

아름다운 플레이팅은 물론이요 입안에서 터지는 미감의 폭죽놀이, 레스토랑의 뷰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틴룽힌. 사진/ 홍콩관광청

틴룽힌(Tin Lung Heen)은 엘리먼츠 몰과 연결된 리츠칼튼 호텔의 광동식 레스토랑이다. 미쉐린 2스타를 받은 이곳은 광동 요리의 대가인 폴 라우(Paul Lau) 쉐프가 총괄하는 레스토랑으로 파인 다이닝의 정수를 보여준다.

아름다운 플레이팅은 물론이요 입안에서 터지는 미감의 폭죽놀이, 레스토랑의 뷰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다. 이번 휴가 시즌에는 102층의 높이에서 하버뷰의 낙조와 함께하는 맛있는 저녁 한 끼를 내게 선물해보자.

틴룽힌만의 특제 소스가 돋보이는 딤섬부터 말로만 듣던 제비집 요리까지 광동요리의 진수를 만끽하기에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한정적인 예산으로 미쉐린 2스타의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점심 코스요리를 추천한다.

리츠칼튼 호텔은 침사추이 오스틴 로드에 자리 잡고 있으며 틴룽힌 점심메뉴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정오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주말에는 이보다 30분 빠른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맛볼 수 있다. 디너의 경우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딤섬은 98HKD, 점심 코스요리는 668HKD이다. 한편 풀코스 정찬 디너는 1888HKD부터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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