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 연일 지속하는 황사와 미세먼지, 항공기 안전운항에 문제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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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행] 연일 지속하는 황사와 미세먼지, 항공기 안전운항에 문제없을까?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8.04.26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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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황사 8.1일 봄철 6.9일 가을과 겨울에도 발생
최근 들어 황사뿐만 아니라 연일 찾아오는 미세먼지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러한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서 항공기 지연 및 결항이 발생하는 등 항공기 안전 운항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서울시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최근 들어 황사뿐만 아니라 연일 찾아오는 미세먼지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러한 황사와 미세먼지는 어떤 차이가 있으며 항공기 안전 운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미세먼지란 입자의 지름이 10㎛ 이하인 입자를 말하며 황사는 1.8㎛~10.0㎛의 지름을 가진 입자로 미세먼지의 하위 범주로 분류되지만, 입자의 성분, 크기, 발생원인 등에서 차이가 있다.

황사는 중국 북부나 몽골에서 날아오는 흙먼지로 오랜 기간 발생해 온 자연현상이며, 미세먼지는 대부분 산업시설 및 자동차 배기가스 등 인위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미세먼지는 유독 물질, 중금속 등 인체에 해로운 오염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호흡기 및 심장 질환 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인천공항의 최근 10년간 황사 일수를 보면 평균 8.1일로 나타났으며, 봄철에 6.9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가을과 겨울에도 각각 0.9일, 2.2일로 관측되었다. 사진/ 인천공항

최근 지구온난화와 사막화가 가속화되면서 황사 발생 일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주로 발생하던 봄뿐만 아니라 드물지만, 가을과 겨울에도 발생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최근 10년간(2008년~2017년) 황사 일수를 보면 평균 8.1일로 나타났으며, 봄철에 6.9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가을과 겨울에도 각각 0.9일, 2.2일로 관측되었다.

봄이 되면 겨우내 얼어있던 토양이 녹으면서 흙먼지가 부유하기 좋은 상태가 되기 때문에 황사는 주로 봄철에 많이 발생한다.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 지역에서 저기압이 발생하여 흙먼지가 부유하게 되면 편서풍을 타고 날아와 우리나라로 유입되는데, 우리나라가 저기압 후면에 위치하거나 고기압의 영향을 받게 되면 하강기류를 타고 지표면으로 내려와 영향을 준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인체뿐만 아니라 항공기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항공기 지연 및 결항이 발생하기도 한다. 황사나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 중 부유물질이 많으면 시정이 감소하여 항공기 안전운항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엔진이나 기타 기계장치에 들어가 기능을 저하하기도 한다.

또한, 항공기 표면에 달라붙게 되면 양력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특히 소형항공기의 경우 저고도 운항을 하거나 이․착륙 시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황사나 미세먼지 발생 시 항공기 세척이나 정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항공기상청에서는 황사 발생 시 항공기 안전 운항을 위해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4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정 5,000m 이하가 예상될 때 황사 경보를 발표하고 있다.

황사 예·경보는 항공기상청 누리집 또는 항공기상청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미세먼지 예·경보는 환경부에서 제공하는 에어코리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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