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열리는 판문점, “어떤 역사를 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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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열리는 판문점, “어떤 역사를 담고 있는가?”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8.04.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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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방문 정보 팁 & 만날 수 있는 판문점 내 시설은 무엇?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개최함에 따라 판문점에 대한 여행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개최함에 따라 판문점에 대한 여행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파주시 군내면에 위치한 판문점은 서울에서 통일로를 따라 50km 정도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그 어떤 DMZ 명소보다도 유명하고,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이뤄진 곳으로 국토분단의 비극과 동족상잔의 전쟁이라는 민족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판문점 회담장을 둘러싼 지름 800m의 공간 공동경비구역은 휴전선 내 유일한 유엔·북한 공동경비지역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우리에게는 박찬욱 감독, 이병헌, 송강호, 이영애 주연의 동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로도 유명하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특히 판문점 회담장을 둘러싼 지름 800m의 공간 공동경비구역(JSA, Joint Security Area)은 휴전선 내 유일한 유엔·북한 공동경비지역이다. 우리에게는 박찬욱 감독, 이병헌, 송강호, 이영애 주연의 동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맺어진 정전상태를 관리하기 위한 군사정전위원회의 회의장소로 이용된 곳이지만, 일반에 알려진 것은 1971년 9월에 개최된 남북적십자 예비회담이다. 이를 계기로 남북한 접촉을 위한 창구로서, 더불어 남북한을 왕래하는 통과 지점으로 활용됐다.

그러던 것을 지난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이라는 사건이 생기며 판문점 연락 통로를 북한에서 일반적으로 폐쇄했는데, 이를 2018년 1월에 들어 다시 개통되며 남북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다.

판문점은 북한과 바로 마주 보고 있는 장소인 만큼 안보와 절차가 까다로운 지역으로 손꼽힌다. 사진/ wikipedia

사실 판문점이라는 명칭 또한 특별한 사연을 전하고 있다. 원래 이곳의 이름은 경기도 장단군 진서면 널문리였는데, 당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중공군에게 널문리를 표기하기가 쉽지 않아 판문점이라고 중국어로 표기한 데서 시작했다.

지금도 우리 국민은 물론 외국인도 판문점을 방문해 역사의 현장을 둘러볼 수 있다. 다만 북한과 바로 마주 보고 있는 장소인 만큼 안보와 절차가 까다로운 지역으로 손꼽힌다. 우선 판문점 출입 최소 2개월 전부터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개인이나 30명 미만의 단체는 방문이 제한되며, 최대 인원도 45명까지만 가능하다.

더불어 입장 시간도 정확하게 지켜지고 있다. 매주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1일 3회(오전 9시 45분, 오후 1시 15분, 오후 3시 15분)만 운영되며, 현장상황 및 시기에 따라 방문 회차가 조정될 수도 있다. 입장 상의 이런 이유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모습을 보고자 판문점을 찾고 있다.

판문점에 방문했다면 우선 국가 안보에 대한 브리핑을 30분을 교육 받아야 한다. 그리고 남은 60분을 견학으로 탐방할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판문점에 방문했다면 우선 국가 안보에 대한 브리핑을 30분을 교육 받아야 한다. 그리고 남은 60분을 견학으로 탐방할 수 있다.

판문점 내 시설로는 평화의 집이 가장 유명하다.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곳으로 평화의 집은 남측지역 회담 시설이다. 1989년 12월에 준공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난 2017년 4월 리모델링 됐고, 현재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새 단장에 들어가고 있다.

군정위·중감위 회의실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이후 1953년 10월 현재 위치에 건립됐다. 한편, 통일각도 판문점에서 볼 수 있다. 1985년 준공된 통일각은 북측 회담시설로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대부분 남북 회담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자유의 집은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주로 남북 간의 연락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자유의 집은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주로 남북 간의 연락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남북연락사무소는 남북 간 합의에 따라 쌍방이 연락관을 배치하고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다만, 남북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등 상호 연락업무 발생 시 휴일과 관계없이 24시간 운영된다.

판문각은 북측 시설로 자유의 집 북쪽 80m 지점에 지어졌다. 판문각은 1969년에 건립됐고, 판문점의 주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북한 경비병 지휘소와 판문점 대표부, 적십자 연락대표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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