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허니무너의 성지 몰디브에는 좋은 리조트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올해는 20여개의 새로운 리조트들이 동시 오픈할 예정이어서 더욱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이 치열하면 가성비도 올라가게 되어 있다.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 때 가야 싸게 가고, 대접도 잘 받는다. 이러 때는 더 좋고 더 럭셔리한 곳을 찾는 게 답이다. 몰디브 많고 많은 리조트 중 군계일학 리조트는 어디일까. 허니문 전문여행사 허니문리조트에 문의했다.

몰디브 말레 국제공항에서 스피드보트로 불과 20분 거리에 있는 길리 랑칸푸시는 올해 트립어드바이저가 뽑은 ‘몰디브에서 가장 좋은 리조트’ 1위, ‘세계에서 가장 좋은 리조트’ 5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호텔브랜드 포시즌의 자회사 HPL이 운영을 맡은 길리 랑칸푸시는 명성만큼 시설이 상상을 초월한다.

길리 랑칸푸시는 45개 전 객실이 워터방갈로로 이루어져있는데 그중 딱 한 채만 공급되는 ‘더 프라이빗 리저브’는 ‘세상에서 가장 큰 워터 방갈로’로 면적이 무려 514평(1700㎡)에 이른다. 일반 방갈로 5개를 연결한 셈. 한편 7채 한정 ‘로빈슨크루소’는 방갈로 한 채가 각각 섬이어서 배로만 이동할 수 있다.

뭐니뭐니 해도 길리 랑칸푸시 리조트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친환경 운영 시스템이다. 친환경 소재 인테리어에 유기농 재료로 음식을 조리하는 것에서 한 발 나아가 음식물 쓰레기를 100% 퇴비로 바꾸어 활용하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더 로켓’이 그것으로 길리 랑칸푸시는 2014년부터 산호를 심어 가꾸는 ‘코럴 라인’을 운영해 화제가 됐다. 또한 몰디브 최초로 오가닉 가든에서 자체적으로 기른 신선한 채소를 조리에 이용, 고객의 건강은 물론 지구의 건강까지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직접 잡은 해산물과 직접 재배한 채소를 바탕으로 38명의 셰프가 경쟁하듯 선보이는 요리는 길리 랑칸푸시를 다녀간 수많은 허니무너의 극찬을 받아왔다.

리조트의 서쪽 비치에 자리 잡고 있는 ‘메인레스토랑’의 경우 백사장에서의 식사 콘셉트를 표방,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 동양의 맛과 서양의 맛을 골고루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에메랄드빛 라군 위에 건축된 ‘오버워터 바’는 어느 자리, 어느 자리 위치에서도 방해 없이 드넓은 인도양을 바라볼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다양한 칵테일과 세계맥주는 기본, 막 잡은 생선과 당일 수확한 야채를 바탕으로 한 지중해요리는 원시적 활력을 되찾아주고도 남음이 있다.

‘오버워터 그릴레스토랑’ 역시 세계 어느 곳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수준의 신선함과 다양함으로 승부한다. 아무 때든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종류의 그릴을. 원하는 소스와 함께 제공한다는 게 특징. 해산물 요리, 스테이크도 수준급이다.

‘바이더씨’는 단 26명만 입장할 수 있는 특별한 레스토랑으로 페루 요리와 일본 요리의 조합이 돋보인다. 이색적인 소재의 음식을, 특별한 공간에서 먹는다는 기쁨이 있으며 2층 테라스 좌석은 바다와 별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허니무너에게 인기가 많다.

지하에 위치한 ‘와인셀러 앤 언더그라운드 초콜릿 케이브’는 다양한 산지의 다양한 와인을 제공한다. 소믈리에가 추천한 와인, 그 와인과 최상으로 어우러지는 요리가 알아서 준비되므로 고객은 음미만 하면 된다. 핸드메이드 초콜릿과 장인의 손길로 만들어진 치즈 역시 이곳의 자랑.

길리 랑칸푸시 리조트 바로 앞에는 몰디브에서 소문난 9개의 서핑포인트가 있어 언제든 물속 세상으로 뛰어들 수 있다. 프론트에 문의하면 해양생태실험실 소속 해양전문학자가 상주하는 스노클링·다이빙 강습 프로그램에도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