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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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바람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8.01.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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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통역안내전화 확대 운영, 미소와 친절 주제로 간담회 등
관광안내통역전화 1330 상담원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외국인에게 관광 안내를 하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활기를 띄고 있다.

1330 관광통역안내전화 8개 국어로 확대 운영

우선,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방한관광객 다변화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자, 22일부터 1330 관광통역안내전화 서비스를 8개 국어로 확대 운영한다.

‘1330’은 공사가 1999년부터 20년간 운영하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통역안내전화로, 현재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4개 언어로 연중무휴 24시간 무료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2일부터는 러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에 능통한 신규 안내원을 채용해 8개 국어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단, 신규로 서비스되는 4개 국어에 대해서는 매일 08시부터 19시까지 시범운영 후, 점차 24시간 운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공사는 금번 관광안내서비스 다국어 확대 운영이 방한시장 다변화를 위한 안내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공사는 평창올림픽 관람객에게 한국관광과 올림픽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작년 12월 7일부터 1330콜센터를 ‘올림픽 특별콜센터’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안내의 범위도 관광안내·통역·불편신고 등 기존업무와 더불어 올림픽 대회, 숙박, 음식, 교통, 문화행사 등 올림픽 관련 자세한 정보도 총망라해서 제공하고 있다.

외래관광객 방한시장, 질적 성장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

아울러 공사는 작년 3월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 금지 조치와 5월부터 계속된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복합위기의 여파로 2017년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 수가 전년대비 △22.7% 감소한 1,334만 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경우 금한령에 따른 방한객 급감으로 전년대비 △48.3% 감소한 417만명이 방한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동남아시아 국가 입국객 중 중국 크루즈선 근무 승무원 비율이 높은 인도(△37.0%), 인도네시아(△21.9%), 필리핀(△19.4%)의 경우도 사드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연초 증가세로 출발했던 일본(+0.6%)시장과 미국(+0.3%), 캐나다(+0.3%), 영국(△6.7%), 독일(△0.4%) 등 구미주시장의 경우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안전 이슈로 5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연간방한객 기준 전년대비 보합 또는 일부 감소했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2017년 외래관광객 입국 수치는 지난 8월 발표된 2017년 외래관광객 전망치 1256만 명 보다는 약 78만 명 증가한 수치이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관광객이 감소했던 2015년 방한외래객 수 1323만 명은 상회하는 기록이다.

이는 방한시장 복합위기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추진해 온 시장다변화 마케팅 활동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그동안 공사에서는 방한관광시장 복합위기에 대응하여 △시장다변화, △개별관광객 유치 강화, △고부가 콘텐츠 개발, △지방관광 활성화, △평창동계올림픽 전방위 홍보에 초점을 맞춘 인바운드 마케팅 전략을 수립 추진해 왔다.

특히 특정국가 의존도를 낮추고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고성장 국가 대상 방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몽골, 카자흐스탄에 신규 지사를 신설하는 한편, 국가별 해외 여행 수요가 높은 연령층 대상 타깃 마케팅과 2선 도시 개척, 개별관광객 유치 활동을 통해 방한시장을 확장해 왔다.

이러한 전략시장 대상 집중 마케팅 활동을 통해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시장과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는데, 작년 지사가 신설된 몽골(+31.3%)과 카자흐스탄(+30.6%)의 경우 전년 대비 30%대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러시아의 경우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의료관광객 수요 증가로 방한관광객이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 국가 중 베트남의 경우 현지에서 한국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전년대비 방한관광객이 29.2% 증가했고, 한국을 찾은 대만관광객도 11.1% 증가했다.

방한관광시장 다변화의 주요 대상인 아시아중동 지역의 경우, 전체 방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25%에서 2017년 33%로 상승(+8%)하며, 중국(31%)을 제치고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방한 인센티브 시장에서도 다변화 전략 추진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본(+13.3%) 및 아시아중동(+27.0%), 구미주(+63.9%) 국가에서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을 제외한 전체 방한 인센티브 시장은 전년대비 26.1% 성장했다.

‘17년 1월~11월 기준 외래관광객실태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재방문율과 체재기간, 지방방문비율, 개별관광객 방문 수치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사드,북핵 이슈로 전체 방한 외래관광객수는 감소했지만, 질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는 금년에도 외래객 유치 다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 방한시장의 균형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관리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 국가 대상 집중 마케팅을 통해 주력시장으로 육성하는 한편, 인도, 몽골, 카자흐스탄 등 향후 폭발적 성장이 전망되는 신흥시장에 대해서는 현지 친한 네트워크 구축 등 마케팅 기반 조성을 통해 잠재 수요를 조기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17억 무슬림 관광시장 선점을 위해 지자체 공동 이동식 기도실 시범운영과 무슬림 친화레스토랑을 확대해 나가는 등 무슬림 여행 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평창올림픽 맞이 한국의 미소와 친절 주제로 간담회 개최

한국방문위원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선수촌장으로 선임된 유승민 IOC 선수위원과 다양한 작품활동을 통해 한국을 널리 알리고 있는 배우 김소현씨를 한국의 미소와 친절을 대표할 명예미소국가대표로 위촉할 예정이다. 사진/ 한국방문위원회

한국방문위원회는 오는 23일 13시,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명예미소국가대표 위촉식 및 종사자 미소국가대표 간담회’를 개최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앞두고 친절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되는 이날 행사에서, 한국방문위원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선수촌장으로 선임된 유승민 IOC 선수위원과 다양한 작품활동을 통해 한국을 널리 알리고 있는 배우 김소현씨를 한국의 미소와 친절을 대표할 명예미소국가대표로 위촉할 예정이다.

이어서 출입국/세관, 교통, 숙박, 쇼핑, 식당, 관광안내, 관광경찰 등 다양한 접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는 100여 명의 미소국가대표가 근무 현장에서 겪은 에피소드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등 관광인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도 마련한다.

한국방문위원회 한경아 사무국장은 “전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외국인을 맞이하는 관광인들의 미소와 친절”이라며, “미소국가대표와 함께 평창올림픽이 친절올림픽으로 각인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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