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본격적인 겨울방학으로 국내여행지로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름방학과 달리 겨울방학에는 의미있는 여행지가 많은 사랑을 받는데, 새해, 새 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일출을 볼 수 있는 강원도 속초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속초는 우리나라 여행지 중에서 설악산은 물론 동해바다 그리고 다양한 미식까지 여행의 모든 것을 갖춘 여행지로 손꼽힌다. 더불어 이색적인 즐길 거리와 볼거리는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속초 해맞이 축제는 1년 중 단 하루 2018년 무술년을 기념해 속초해변 일대에서 펼쳐진다. 속초시민은 물론 여행자가 하나가 되어 새해의 번영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다양한 무대로 꾸며진다.

속초시에서는 이를 위해 ‘굿바이 2017년, 굿럭 2018’을 주제로 자정부터 불꽃놀이행사와 일출시간에 맞춘 ‘2018 속초 해맞이 공식행사’를 진행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새해를 맞이해 설악산 울산바위에도 많은 여행자가 방문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멋진 암석인 설악산 울산바위는 그 위용이 대단하다. 해발 873m의 울산바위는 사방이 절벽으로 이뤄져 있고 둘레가 4km에 달할 정도.

울산바위에 대한 전설 역시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적당하다. 울산이라는 이름 자체가 경남 울산에서 따왔다는 이야기, 6개의 봉우리가 마치 울타리를 닮았다는 이야기, 천둥소리가 바위산에 부딪혀 울음을 내는 산이라는 이야기 등 돌산에 대한 유래는 속초여행을 더욱 즐겁게 한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속초의 문화를 느낄 수 있게하는 속초실향민문화촌은 속초를 방문했다면 꼭 한번 들려봐야 할 장소이다.

속초시는 설악산을 중심으로 산촌문화와 동해에서 나온 어촌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특히나 한국전쟁 이후에는 북쪽 지역에서 피난민이 대거 유입되면서 아바이마을로 대표되는 실향민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문화촌에는 북한의 대표적인 지역의 건축물을 소개하고 있는데, 개성집, 평안집, 함경도집, 황해도집 등 과거 북한의 거주생활상과 기후를 알 수 있는 건축물을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가을동화 촬영지로 알려진 ‘은서네집’은 우리나라 여행자는 물론, 일본인 여행자도 자주 찾는 여행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기원전 세워진 주거지 유적인 속초 조양동 유적도 겨울방학을 이용해 가족여행으로 가볼 만하다. 속초시 선사로에 있는 이곳은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를 아우르는 유물 등이 발견된 곳이다.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은 특히 함경도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과 유사성을 보이고 있는데, 당시 지역간의 문화교류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속초 동명항 역시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사랑받고 있다. 동명항과 동명마을은 속초항과 인접해있으면서 저 멀리 설악산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잠시 휴식을 취하러 여행하기 좋다.

마을 인근에 실향민의 애환을 담은 수복 기념탑, 동명동 장골성터, 속초등대전망대 등의 관광 명소가 있으며 특히 넓은 바위들이 깔린 영금정에서의 일출은 장관을 이뤄 1년 365일 많은 여행자가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