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키워드로 알아 본 올해의 관광 트렌드
상태바
3가지 키워드로 알아 본 올해의 관광 트렌드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7.12.13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드, 북핵위기 등으로 국내 관광객과 인바운드 여행 유치 주력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소비 트렌드는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즐기는 ‘몰링’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관광업계에서도 호텔, 컨벤션, 카지노, 쇼핑몰, 테마파크 등 모든 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여행’의 시대가 열렸다. 사진/ 파라다이스 시티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2017년 관광업계는 어느 때보다 분주했다. 사드에 북핵위기까지 겹치면서 관광·숙박업계가 직접적으로 큰 매출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업계의 출구 모색이 지속됐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방한 외래객은 총 1110만847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했다.

제 1시장인 중국의 경우 4분기에 들어서 감소세에 둔화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10월까지 방문객은 190만42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나 줄어들었다. 반면, 베트남, 대만 등 주요 동남아 국가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4%, 9.7%의 상승세를 보였고, 일본의 경우에도 0.9% 상승한 190만4282명이 방문했다.

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 관광 인프라는 동남아, 일본 등 한층 다양한 대상들로 범위를 넓히게 됐고, 국내 관광객과 인바운드 여행(외국인들의 한국여행)객 유치가 더욱 주요한 이슈가 됐다.

국내 관광객과 외국인 개별 관광객(FIT)를 사로잡기 위해 복합여행, YOLO여행, TV속 예능프로그램 따라잡기 여행 등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이색상품 출시와 신규 시장 창출의 전개가 계속됐다.

복합여행

파라다이스시티는 호텔, 컨벤션, 카지노, 쇼핑몰, 테마 어트랙션, 기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된 복합리조트로 방문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 사진/ 파라다이스시티

올해에는 국내 최초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인천시 영종도에 개장하며 다양한 여행의 욕구를 한 번에 만족시키는 복합리조트의 개념을 국내에 선보였다. 이 외에도 ‘올해의 혁신 매장’으로 선정된 스타필드를 포함해 ‘교외형 쇼핑센터’, ‘도심형 복합몰’, ‘라이프스타일 센터’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복합몰은 관광객들이 한 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복합문화를 즐기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증명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호텔, 컨벤션, 카지노, 쇼핑몰, 테마 어트랙션, 기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된 복합리조트로 방문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오픈 100일 만에 방문객 31만 명을 넘어서며 새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파라다이스시티를 방문한 콘텐츠가 매일 평균 125개 가까이 등록돼 관련 콘텐츠 수가 이미 3만건을 넘어섰을 정도다.

1차로 개장한 호텔, 컨벤션, 카지노에서는 총 711개 객실을 보유한 럭셔리 5성 호텔, 미슐랭 2스타의 고급 레스토랑과 바(bar), 특화된 라운지(클럽 라운지, 패밀리 라운지, 크루 라운지) 등 최고급 리조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키즈존, 실내외 수영장, 어린이 전용 볼링장을 갖춘 텐핀스, 플레이스테이션존 등 차별화 된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최근 오픈한 호텔로는 이례적으로 투숙률 90%를 기록하기도 했다.

초대형 복합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지난 8월 24일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테마파크로 스타필드 고양이 문을 열었다. 사진/ 스타필드 고양

부지면적 9만1000㎡, 연면적 36만4000㎡, 매장면적 13만5500㎡ 규모다.

스타필드 하남 운영경험에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고객이 많은 지역특성을 감안해 키즈관련 공간을 비롯해 쇼핑, 문화, 레저, 힐링, 맛집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쇼핑이 아닌 각종 식음, 엔터테인먼트 등 체험공간을 전체면적의 약 30%까지 확대해 고객들이 오랜시간 체류하도록 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고양 오픈 이후 100일 동안 총 600만명의 고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복합몰, ‘롯데월드 타워’

지난 4월 3일 오픈한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초고층 건물로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복합시설이다. 사진/ 롯데월드타워

사무실을 비롯해 호텔, 전망대 등 복합 문화 시설이 들어선 것이 특징이다. 롯데월드타워의 면적은 80만㎡로 축구 경기장 115개를 합친 크기와 같다. 건물 무게(75만 톤)는 서울시 인구 1000만 명(75kg 기준)과 맞먹는다.

롯데월드타워의 자랑거리로 불리는 ‘서울스카이(SEOUL SKY·전망대)’는 117층부터 123층까지 총 8개 층을 사용한다. 서울스카이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전망대이다.

또한, 118층에 위치한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는 허공을 걷는 듯한 유리 바닥을 통해 서울과 한강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에게도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다. 또, 마치 VR을 체험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은 최고의 인기 콘텐츠다. 일 평균 5,000명이 방문하는 서울스카이는 주말에는 평균 8000명의 입장객이 방문해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YOLO 여행

파라다이스시티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여유로운 혼행족. 사진/ 파라다이스시티

2017년 대한민국 젊은 세대에게 큰 영향을 준 라이프스타일로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를 빼놓을 수 없다. YOLO는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여 소비하자’는 메시지를 전파했다.

‘YOLO’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산업 중 하나는 여행관광 산업이다. 실제로 여행과 레저 관련 업종에서의 카드사용액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항공사 일평균 카드결제액은 전년동기대비 24.2% 확대되면서 증가율 3위에 올랐다.

또, 면세점과 주유소, 대중교통, 여행사 및 렌터카에서의 사용액도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골프장과 레저시설·레저용품에 대한 결제액 역시 7~9% 증가율을 보였다. 기억에 남을 차별화된 경험, 개인의 여가 활동을 위해서는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데 아끼지 않는 가치소비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다.

TV예능 따라잡기 여행

올해는 TV 예능 방송에서 다양한 테마의 여행을 조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진은 패키지여행을 함께 떠나는 ‘뭉쳐야 뜬다’. 사진/ 뭉쳐야 뜬다 방송 캡처.

여행검색 엔진 카약에 따르면, 한국인의 여행 결정과 예약에는 여행 관련 방송과 영상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21~45세 성인 남녀 2,100명을 대상으로 ‘2017 여행중독 지수’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로 어떤 상황에서 여행을 예약하는가’라는 질문에 무려 47%의 응답자가 ‘여행 방송 혹은 영상 시청 중’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TV 예능 방송에서 자유여행을 소개하는 ‘배틀트립’, 패키지여행을 함께 떠나는 ‘뭉쳐야 뜬다’, 인문학 여행을 소재로 한 ‘알쓸신잡’, 힐링 여행 ‘윤식당, ‘오지의 마법사,’ ‘효리네 민박’ 등 다양한 테마의 여행을 조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쿡방’, ‘먹방’ 등에 이은 ‘여행 방송’의 영향으로 방송의 배경이 된 여행지의 인기가 급증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여행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막강했다. 이러한 흐름은 정형화된 여행 형태가 아닌 맛집 탐방이나 영화감상, 레포츠, 쇼핑 등 일상 속 취미 및 관심사와 연계한 테마 관광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도록 도왔다.

아트테인먼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테마여행이 가능하다. 2018년에는 쇼핑, 클럽, 테마파크 등 2차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국내 관광객과 해외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