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11월 문턱을 넘자마자 불청객같이 다가온 초겨울 날씨는 높고 파란 하늘과 청량한 공기를 선사해 나들이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아직 겨울 바다를 찾기는 이르지만 쌀쌀해진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갓 쪄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속이 꽉 찬 튼실한 대게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맛집 찾아서 속초로 주말여행을 떠나보자.

단풍을 몰아내듯 찾아온 초겨울 날씨로 벌써 속초는 낭만적인 바다를 찾는 여행객의 발길이 시작됐다. 추워진 날씨에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이 있다면 금상첨화.

속초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줄 대게 맛집을 찾아 떠나는 곳은 바로 속초시 조양동. 이곳에는 먹거리 가득한 맛집과 함께 속초해수욕장, 아바이마을, 청초호, 청대산, 속초해변 자연박물관이 있어 볼거리 또한 가득하다. 여기에 자녀들과 함께 가 볼 만한 곳으로 선사 유적지까지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속초해수욕장의 해변을 거닐며 낭만적인 겨울 바다를 느껴보고,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 아바이마을의 갯배를 타고 10월 마지막 날에 품절녀가 된 송혜교를 기억하며, 감성 여행을 즐겨보자.

속초 8경 중 하나인 청초호와 청대산을 빼놓을 수는 없다. 속초시의 중심에 자리한 청초호는 동해와 설악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호수 위에 지어진 청초정과 청초호 청룡과 영랑호 황룡의 사랑을 담은 용의 전설 상징조형물이 설치된 청초 호수공원이 있다.

이곳에는 철새도래지로 자연생태계를 조망할 수 있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으며, 사계절 호수를 뿜어내고 있어 사진애호가들이 좋아하는 촬영명소이자,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해발 230m로 주변에 소나무가 무성하여 ‘청대’라는 이름이 붙여진 청대산은 정상에서 보는 속초 시가지와 동해일출뿐만 아니라 대청봉, 달마봉, 울산바위 등 설악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천연전망대이다. 등산로로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코스로 청초호 관람 후 청대산에 올라 숨겨진 속초의 비경을 모두 훔쳐볼 만한 장소이다.

한편, 늦은 가을부터 속살이 차올라 맛이 더 담백하고 영양소도 풍부한 대게는 언제나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먹거리다. 무엇보다 지방 함량이 적고 소화가 잘돼 허약체질의 노인과 성장기 어린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흔히 대게의 주산지는 동해안 속초로 알려졌다. 동명항, 장사항, 대포항 등 여러 항구를 통해 수많은 어선이 드나들며 풍부한 물량을 자랑하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지역 곳곳에서 대게 맛집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속초 대게 맛집 ‘특허 대게’는 최고급 대게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더욱이 특허청을 통해 ‘대게 맛있게 찌는 법’을 특허받은 이곳은 일반 찜기가 아닌 압력밥솥에서 고온으로 쪄낸 대게찜을 제공한다.

해당 업체의 주력 메뉴는 모든 종류의 게찜이다. 속초 붉은 대게를 비롯해 대게, 킹크랩 등을 시세에 따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며, 추가 비용 없이 게라면, 게딱지 볶음밥, 문어, 초밥, 소라 등이 푸짐하게 차려진다.

업체 관계자는 “당일 시세에 따라 각종 게찜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수족관에서 고객이 직접 고른 대게를 맛볼 수 있다.”라며 “이미 특허를 받은 만큼 맛과 품질면에서는 전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라고 전했다.

특히, 속초 조양동 맛집 ‘특허 대게’는 ‘게찜 할인 전문점’이란 간판을 찾으면 쉽게 방문할 수 있고 주변으로 호텔 클래스 300, 라마다 호텔이 인접해 여행코스로도 추천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