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데이트해요!” 멀어진 사이도 이어준다는 ‘잘생겼다 서울20’
상태바
“여기서 데이트해요!” 멀어진 사이도 이어준다는 ‘잘생겼다 서울20’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10.18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덕수궁돌담길, 서울로2017, 경춘선공원 등 인기 높아
서울시는 한때 필요에 의해 건축되었으나 세월이 흘러 퇴색되고 바란 장소를 채택, 서울의 새 명소로 부활시킨 20곳을 공개했다. 사진은 경춘선공원. 사진/ 서울시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가을을 맞아 데이트 명당을 찾는다면 ‘잘생겼다 서울20’을 주목해 보자. 지난 10일(화) 서울시는 한때 필요에 의해 건축되었으나 세월이 흘러 퇴색되고 바란 장소를 서울의 새 명소로 부활시킨 20곳을 공개했다.

올해 새로 문을 열었거나 개장을 앞둔 서울의 명소 20곳에는 60여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덕수궁돌담길’을 비롯해 41년간 출입이 금지된 보안시설, 철도, 고가 등이 포함됐다.

100m 늘어난 ‘덕수궁돌담길’

서울시는 영국대사관과 끈질긴 협상을 통해 지난 1959년 이후 폐쇄돼 있던 시 소유 100m 구간을 개방했다. 사진/ 서울시

또한 서울시는 실시간 랭킹 ‘누가 가장 잘생겼을까’를 통해 20곳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대상으로 시민 투표에 부쳤다.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장소는 덕수궁돌담길이다.

놀랍게도 그동안 우리가 거닐었던 덕수궁 돌담길은 일부에 불과했다. 돌담길 일부가 영국대사관과 맞닿아 있어 통행이 불가능했던 것. 이에 서울시는 영국대사관과 끈질긴 협상을 통해 지난 1959년 이후 폐쇄돼 있던 170m 중 시 소유 100m 구간을 지난 8월 30일 개방했다.

이번에 개방된 덕수궁 돌담길은 고종과 순종이 제례의식을 행할 때 주로 이용하던 길로 덕수궁에서 선원전으로 들어가거나 러시아공사관, 경희궁으로 가기 위한 주요 길목이다.

차도에서 보행길로 변신한 ‘서울로2017’

1970년대에 건설돼 40여 년간 차도로 이용되던 서울역 고가가 2017년 사람이 걷는 보행길로 재탄생했다. 사진/ 서울시

두 번째 인기 명소는 서울로2017. 1970년대에 건설돼 40여 년간 차도로 이용되던 서울역 고가가 2017년, 사람이 걷는 보행길로 재탄생했다.

마포구 만리재로와 중구 퇴계로를 연결하던 서울역고가 총 939m가 산책로로 재생되면서, 서울역 일대를 도보로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차가 아닌 사람이 모이는 고가인 서울로2017.

서울로 2017을 통해 약현성당, 손기정기념관, 숭례문, 염천교 수제화거리, 한양도성 등을 걸어서 방문해 보자.

일제강점기 철도의 변신 ‘경춘선공원’

2010년 12월을 끝으로 열차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폐선부지가 숲길공원으로 변신했다. 사진은 경춘선공원 카페거리. 사진/ 서울시

2010년 12월을 끝으로 열차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폐선 부지가 숲길공원으로 변신했다. 경춘선은 일제강점기인 1939년, 민족자본으로 만든 최초의 철도시설로, 당대의 철길 원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서울시는 이 철길을 3단계 구간으로 나누어 ‘녹색복지공간’으로 재탄생시켰는데 2015년 5월에 1단계 구간이, 2016년 11월에 2단계 구간이 시민에게 개방됐다. 나머지 3단계 구간은 오는 11월 개방할 예정이다. 과거의 낭만과 향수를 떠올리면서 이 길을 도보로, 자전거로 건너보자

41년간 잠자던 석유비축기지가 ‘마포문화비축기지’로 다시 태어났다. 사진/ 서울시

그밖에 41년간 잠자던 ‘마포문화비축기지’, 다시 세운 ‘세운상가’, 도시형 식물원 ‘서울식물원’, 한강에 군함이 떴다 ‘한강함상공원’, 기초과학 체험공간 ‘서울시립과학관’, 중랑 물재생센터의 변신 ‘하수도과학관’, 서울의 과거를 본다 ‘돈의문박물관’이 10위권에 들었다.

11위부터는 다음과 같다. 대통령 비밀시설 ‘여의도지하비밀벙커’, 버려진 재료로 예술을 ‘재활용플라자’, 도시의 미래 ‘도시건축비엔날레’ ‘서울혁신파크’ ‘서울바이오허브’ ‘장안평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 ‘양재혁신허브’ ‘서울창업허브’ ‘50플러스 남부캠퍼스’ ‘봉제역사관 이음피움’.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