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외국인 친구와 함께 가고 싶은 곳 ⑫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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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외국인 친구와 함께 가고 싶은 곳 ⑫국립민속박물관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10.18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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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총망라, “우리 이렇게 살았어!” 말해주기 좋은 곳
외국인 친구에게 “우리 이렇게 살았어!”라고 말해주기 가장 좋은 곳, 국립민속박물관. 사진/ 한국관광공사

[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진화하는 서울. 잠깐 안 와보면 전혀 다른 곳으로 변해 있는 곳이 서울이다. 이런 가운데 옛것은 잊히고 서울 시민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간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조선시대 메인 궁궐인 경복궁 안에 위치, 우리 민족의 전통생활을 느끼자는 콘셉트에서 출발했다. 외국인 친구에게 “우리 이렇게 살았어!”라고 말해주기 가장 좋은 곳으로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분류사적으로 다루고 있다.

1972년 건립되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1993년 초, 새롭게 문을 연 국립민속박물관. 사진/ 한국관광공사
불국사 청운교, 백운교, 법주사 팔상전, 금산사 미륵전, 화엄사 각황전 등 우리나라의 전통 건축양식을 현대건축에 응용한 박물관 건물. 사진/ 한국관광공사

외관 상 가장 눈에 건물은 불국사 청운교, 백운교, 법주사 팔상전, 금산사 미륵전, 화엄사 각황전 등 우리나라의 전통 건축양식을 현대건축에 응용한 5층 탑이다.

1972년 건립되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1993년 초,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새롭게 문을 연 사연을 가지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시실은 모두 3개소로 나뉜다. 제1전시실은 한민족생활관으로 우리 민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시실은 모두 3개소로 나뉜다. 제1전시실은 한민족생활관으로 우리 민족이 한반도에 자리 잡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주요생활상을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다.

제2전시실은 우리 민족의 생업, 공예, 의식주의 역사를 보여준다. 그중 생업실에서는 농사일, 고기잡이, 수렵과 채집 등을 생산도구와 생산활동의 모습, 나아가서 농업과 관련된 세시풍속을 한데 묶어서 역동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한국인의 일생관으로 한국인이면 누구나 겪게 되는 생활경험 즉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일을 순차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어업 활동의 일면을 볼 수 있는 재래식 어구의 경우 떼배를 비롯하여 낚시배, 거룻배. 중선 등의 어선과 주목망. 후릿그물. 투망 등의 그물과 외낚시·주낙 등의 낚시, 그리고 조새·갈고리 등의 채취도구를 소장 중이다.

제3전시실은 한국인의 일생관으로 한국인이면 누구나 겪게 되는 생활경험 즉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일을 순차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관혼상제라는 통합된 가정의례적 질서를 수용하여 삶 속에 적용시켜온 한국인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곳.

전통마을을 지나면 영화에서 본 듯한 전차가 기다리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한편 정문에서 본관까지 이어지는 야외에는 전통마을과 추억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돌탑과 장승동산, 물레방아 등이 있는 전통마을을 지나면 영화에서 본 듯한 전차가 기다리고 있고 바로 70~80년대 도시 모습을 재현한 ‘추억의 거리’오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이발관, 다방, 사진관, 양장점 등 과거 우리 동네를 채색하던 다양한 상점과 만나게 된다. 수도요금, 전기요금 한 푼이 아쉬웠던 그 시절 아이들의 머리는 바리깡으로 박박 밀어버리는 것이 예사였다.

비좁은 골목에서 만나게 되는 까까머리 아이들은 과거 우리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추억의 거리 건물들은 유리창 너머로 구경하는 게 기본이지만 다방이나 교실, 사진관 등은 관람객에게 체험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돌탑과 장승동산, 물레방아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전통마을.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체험행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5일까지 매일 오후 2시에서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세시체험교육’이 그것으로, 관내 전통문화배움터를 방문하면 전시와 연계해 진행된다.

세시(歲時)란 계절에 따른 때를 일컫는 말로 24절기부터 명절을 포함하고 있다. 대상은 외국인 개인 또는 단체이다. 교육비는 3000원.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를 방문, 참가신청서 다운로드 후 이메일로 접수한다. 매회 20명 내외로 교육이 이루어지며 선착순으로 접수된다.

외국인 ‘세시체험교육’과 함께 진행 중인 '쓰레기X사용설명서' 전시회. 10월말까지 볼 수 있다.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은 오전 9시에 오픈, 오후 5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11월부터는 오후 4시 안에 입장해야 한다.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지만 경복궁은 유료관람이다. 1월 1일, 설, 추석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 안국역 1번 출구(도보 10분),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도보 10분)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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