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무더위가 꺾이는가 싶더니 어느덧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가을이다. 요즘 하남을 방문하면 강바람 솔솔 미사리경정장을 비롯해 단풍이 막 들기 시작한 남한산성,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 등 후회 없는 가족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하남은 백제 시조 온조왕 13년에 현재의 하남시 춘궁동 일대를 도읍으로 정하고 ‘하남 위례성’이라 부른 이래, 백제 근초고왕 25년까지 백제의 도읍지였다.

1987년 중부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거듭 개통하면서 “물과 음악이 흐르는 도시” 콘셉트로 국제관광, 위락, 레저, 호텔 등이 속속 건립, 수도권 여행 수요의 상당 부분을 맡고 있다.

백제의 도읍지였던 영향으로 하남시는 문화재를 활용, 역사 유적지를 따라 걷는 하남위례길을 만들었다. 하남위례길은 총 64Km, 4코스로 구성되는데 위례사랑길, 위례강변길, 위례역사길, 위례둘레길이 그것이다.

1코스 사랑길(5㎞)은 도미부인의 설화가 깃든 곳으로 친구, 연인과 손잡고 오붓하게 걷기 좋다. 보통 1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2코스인 강변길(13.5㎞)은 하얗게 피어난 갈대밭을 따라 천천히 걷는 재미가 뛰어난데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라이딩을 즐길 수도 있다. 가을이 깊어지면 북쪽에서 날아오는 철새를 구경할 수 있어 아이 손을 붙잡고 일삼아 나설 만하다. 총 3시간 소요.

제3코스인 역사길(5.8㎞)은 광주향교를 기점으로 이성산성-동사지-선법사 코스로 이어진다. 하남의 대표적인 역사유적지를 돌아보기 좋은 코스로 총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4코스인 둘레길(39.7㎞)은 시청을 기점으로 덕풍골-이성산성-금암산-남한산성-벌봉-객산-샘재로 이어지는 코스다. 하남을 전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어 애향심도 고취시킬 겸 도전해 볼 만하다. 20시간가량 소요되므로 하루 안에 다 둘러보기는 무리다.

주말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맛집 탐방. 스타필드 인근, 하남 맛집 ‘미사리라이브대게’는 선주와의 직거래를 통해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구매,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제철 대게를 제공하는 곳이다.

하남 스타필드 맛집 ‘미사리라이브대게’에서는 주메뉴인 대게, 킹크랩을 손질비 없이 먹기 좋게 손질하여 상에 올리고 있으며, 대게전문점임에도 레스토랑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인테리어로 손님을 환대한다.

가을을 맞이해 와인과 사케를 주문해보자. 생각보다 대게와 잘 어울리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미사리라이브대게에 가족 손님, 커플 손님이 많은 데는 바로 이런 로맨틱한 분위기가 한몫 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하남 스타필드 맛집 ‘미사리라이브대게’에서는 정오부터 2시까지 점심 특선으로 홍게콩불찜, 홍게수제비, 초밥, 물회, 성게알비빔밥, 회덮밥, 생우럭 매운탕, 게살장 비빔밥, 간장새우 등을 준비해두고 있어 단품이 필요할 때 주문하면 좋다.

이집에서는 6천원 상차림비를 내면 다양한 곁들이찬과 해산물을 제공, 기본찬만 나오는 다른 집과 확연히 구분된다. 회는 대게나 킹크랩과 달리 즉석에서 주문할 수 있다. 무료 발렛파킹 가능하고 100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각종 회식과 모임장소로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