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풍미를 더해주는 잘츠부르크 카페 베스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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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풍미를 더해주는 잘츠부르크 카페 베스트 3
  • 김효설 기자
  • 승인 2017.09.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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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토마셀리’, ‘파울 퓌르스트’ 꼭 가볼 만한 곳
잘츠부르크의 카페 테라스에 앉아 따뜻한 햇볕을 받으면서 한가로이 커피를 즐기는 이곳 사람들의 여유로움을 즐겨보자. 사진은 카페 퓌르스트. 사진/ 카페 퓌르스트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잘츠부르크에 가면 아직도 모차르트가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도시를 풍요롭게 해주는 모차르트의 선율과 그가 태어난 곳, 그를 기리는 박물관과 기념품, 카페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카페 테라스에 앉아 따뜻한 햇볕을 받으면서 한가로이 커피를 즐기는 이곳 사람들의 여유로움을 즐겨보자.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오후 3~5시까지 커피를 즐기는 시간, ‘카페파우제(Kaffepause)’가 있을 정도로 커피와 공간 그리고 그 시간 자체를 소중히 여긴다. 햇살을 가득 머금은 날씨에는 2층 테라스와 1층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잘츠부르크의 문화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잘츠부르크의 따스한 햇볕과 향긋한 커피 덕분에 하루가 행복해진다.  

게트라이데 거리에 있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카페 모차르트’는 디저트 녹켈른으로 유명한 곳이다. 사진/ 카페 모차르트
알프스산맥의 형상을 따서 만들었다는 녹켈른은 오스트리아의 전통 디저트로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사진/카페 모차르트

게트라이데 거리에 있는 ‘카페 모차르트(café Mozart)’는 디저트 녹켈른(Nockerl)으로 유명한 곳이다. 2층에 자리한 모차르트 카페는 클래식한 분위기로 디저트와 함께 서빙하는 남자 종업원들이 잘생겼다는 소문이 나서 너도나도 찾아가는 곳이다.

카페 모차르트의 대표 메뉴인 녹켈른은 알프스산맥의 형상을 따서 만들었다는 오스트리아의 전통 디저트로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달지 않은 커피와 곁들여 먹으면 좋은 녹켈른은 카스텔라와 푸딩의 중간 맛을 느낄 수 있는 머랭 케이크, 수플레(Souffle)다.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즐겨 찾았다는 카페 토마셀리는 36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이다. 사진/ 잘츠부르크 주정부관광청

레지던트 광장에서 게트라이데 거리로 가는 길에 있는 카페 토마셀리(Café Tomaselli)는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즐겨 찾았다는 곳이다. 1703년에 오픈하여 현재까지 36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이다. 1683년 터키군이 퇴각하면서 커피 원두 몇 포대를 두고 갔는데, 이때부터 빈에서 카페가 유행하기 시작하였고, 그 유행을 좇아 잘츠부르크에 생긴 것이 ‘토마셀리’이다.

야외에 마련된 흰색과 녹색의 줄무늬 파라솔 아래서 여유롭게 커피와 케이크를 즐길 수 있는 이곳 토마셀리는 커피를 은쟁반에 가져다주는 고전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토마셀리의 케이크 주문 방법은 독특하다. 전통 의상을 입은 직원이 트레이에 다양한 케이크를 들고 돌아다니면 자리에서 직접 주문한 후 돈을 내면 된다. 사진/ 잘츠부르크 주정부관광청

특히 토마셀리의 케이크 주문 방법은 독특하다. 카운터나 커피와 함께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 의상을 입은 직원이 트레이에 다양한 케이크를 들고 돌아다니면 자리에서 직접 주문한 후 돈을 내면 된다.

카페 토마셀리는 그날 구운 맛있는 케이크를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멜랑쉬라 불리는 커피부터 사과 케이크까지 다양한 커피와 함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모차르트 쿠겔의 원조인 카페 퓌르스트는 1884년 모차르트 초콜릿을 처음 만든 곳이다. 사진/ 카페 퓌르스트
5대째 가업으로 이어오는 모차르트 쿠겔은 모차르트가 그려진 은박지에 싸여 있다. 사진/ 카페 퓌르스트

광장 맞은편에 있는 모차르트 쿠겔의 원조인 카페 퓌르스트(Cafe Furst)는 1884년 모차르트 초콜릿을 처음 만든 곳이다. 제과업자 파울 퓌르스트는 슈타이어 마크에서 잘츠부르크로 건너와 작은 제과점을 낸 것이 시초다.

5대째 가업으로 이어오는 모차르트 쿠겔은 모차르트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초콜릿으로 모차르트가 그려진 은박지에 싸여 있다. 잘츠부르크의 다른 상점에서도 쿠겔을 판매하고 있지만, 수제 초롤릿을 판매하는 이곳의 맛을 따라올 수는 없다. 오스트리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금박지에 싸인 쿠겔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초콜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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