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외국인 친구와 함께 가고 싶은 곳 ⑧한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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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외국인 친구와 함께 가고 싶은 곳 ⑧한강공원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9.18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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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km의 구간에 총 12개 아름다운 수변공원이 자리 잡아
자전거를 좋아하는 외국인 친구라면 꼭 한강공원으로 데리고 오자.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춥지도 덥지도 않아 날씨가 가장 좋은 요맘때. 문득 하늘을 쳐다보면 우리나라 하늘이 이렇게 예뻤나, 감탄사를 터트리게 된다.

우리나라 가을 하늘을 맘껏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한강공원이 있다. 특히 한강 교각을 배경으로 시나브로 붉어지는 하늘은 그려놓았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외국인 친구라면 꼭 한강공원으로 데리고 오자. 기대 이상의 만족을 선사할 수 있는 곳이다,

개화동에서 시작해 하일동에서 마감하는 41.5km한강 구간에는 총 12개의 아름다운 수변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시민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서울의 상징 한강은 1~2km라는 결코 적지 않은 폭으로 인해 탁 트인 느낌을 준다. 런던의 템즈강이나 세느강을 생각하고 한강을 찾은 외국인들 대부분이 그 장대한 길이와 폭으로 인해 살짝 충격을 먹기 마련이다.

1980년대부터 서울시는 한강을 되살리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서구의 많은 강들이 강안과 인접해 빌딩을 올리고 집을 짓는 것과 달리 서울 한강변은 독특하게도 공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한강의 자전거도로는 강남, 강북을 합쳐 80km에 이르는 긴 코스로 이어진다. 사진/ 임요희 기자

개화동에서 시작해 하일동에서 마감하는 41.5km한강 구간에는 총 12개의 아름다운 수변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시민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이들 공원은 서울시가 ‘25년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자본을 투자, 대중교통으로 찾아오기 좋은 한강, 도보 친화적 한강으로 탈바꿈시켜나가는 중이다.

우리나라 가을 하늘을 맘껏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한강공원이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한강변에는 축구장, 배구장, 농구장, 수영장, 수상스키장, 요트장, 보트장, 낚시터, 자전거도로 등 다양한 레저시설이 갖추어져 있는데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 공연이 이루어지는 공연장에 주차장 시설도 부족하지 않게 준비되어 있다.

특히 한강의 자전거도로는 강남, 강북을 합쳐 87km에 이르는 긴 코스로, 어느 공원에서든 편하게 진입해 속도를 즐길 수 있도록 해놓았다.

서울시가 ‘25년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자본을 투자, 대중교통으로 찾아오기 좋은 한강을 만들고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자전거도로는 유료, 무료 두 가지로 운영되는데 유료 시설의 경우, 잠실, 잠원, 반포, 양화, 강서, 이촌, 망원 등 한강공원 내 7개 대여소가 있다.

오전 9시부터 일몰시까지 대여 가능하다. 시간 당 일인용이 3000원, 이인용이 6000원, 종일 대여할 경우 1만5000원(일인용)이다.

한편 한강공원에서는 무료 자전거도 이용할 수 있는데 잠실역, 옥수역, 응봉역, 강변역 등 지하철역 근처에 대여 시설이 위치,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자전거를 빌려준다.

하지만 해가 짧은 11월부터 3월 사이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주요 공휴일은 휴무이며 주중에는 2~3시간, 주말에는 1~2시간 이용할 수 있다.

망원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인 망원한강공원은 성산대교와 양화대교 사이 한강 북단에 위치한 공원으로 역사유적이 많은 곳이다. 사진/ 임요희 기자

한강 남쪽 공원으로 강서한강공원, 양화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 잠원한강공원, 잠실한강공원, 광나루한강공원이 있으며 북쪽 공원으로 난지공원, 망원공원, 이촌한강공원, 뚝섬한강공원이 있다. 기타 한강 내 섬인 선유도와 여의도에 한강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그중 강서한강공원은 김포공항에서 가까운 한강공원으로 독특한 습지공간으로 인해 ‘강서습지생태공원’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최근 서울시는 강서한강공원에 포플러나무 묘목 1천 그루를 심어 ‘탄소상쇄 숲 조성’ 운동을 벌이고 있다.

강서한강공원에 가려면 지하철 5호선 방화역 2번 출구에서 강서 07번 마을버스에 탑승하면 5분후 생태공원 육갑문 회차 지점에 이르게 된다. 이후 50m 앞에 있는 올림픽도로 아래 ‘정곡나들목’을 통과하면 바로 한강공원이다.

한강의 자전거도로는 강남, 강북을 합쳐 80km에 이르는 긴 코스로, 어느 공원에서든 편하게 진입해 속도를 즐길 수 있도록 해놓았다. 사진/ 서울시

지하철 망원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인 망원한강공원은 성산대교와 양화대교 사이 한강 북단에 위치한 공원으로 역사유적이 많은 곳이다. 세종대왕의 주요 나들이 장소였던 망원정, 우리나라 기독교 순교 역사를 살필 수 있는 절두산성지가 그것이다.

1966년 병인박해 100주기를 기념해 세워진 절두산순교기념관은 한강변 최고 절경을 이루는 곳으로 1866년 병인양요의 결과로 천주교 신자에 대한 처형이 이루어진 곳이다.

절두산이라는 이름도 머리가 잘린 산이라는 뜻이다. 한국교회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수많은 자료와 유물들이 가득하므로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기억에 남는 곳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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