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가을을 맞이하며 여유가 흐르는 여행지인 유럽으로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럽에는 다양한 여행지를 만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가을을 맞이해 특별한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잘츠부르크(Salzburg)의 지명은 독일어로 소금의 Salz와 산의 Berg가 만나 ‘소금의 산’이라는 뜻이다. 이름 그대로 예부터 잘츠부르크는 소금 산지로 유명해, 지금도 이곳의 소금이 전국에 공급되고 있을 정도.

오스트리아에는 할슈타트(Hallstatt), 할라인(Hallein), 알타우제 (Altaussee) 등 총 3곳의 소금광산이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할라인(Hallein)은 잘츠부르크주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이자, 잘츠부르크 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할라인 소금광산은 겨울에 문을 닫는 할슈타트의 소금 광산과 달리 사계절 내내 투어가 가능한 여행지이다.
할라인 뒤른베르크산에 있는 광산에서는 기원전 600년경부터 켈트족이 소금을 채취했다는 기록이 있다. 소금광산 근처에는 켈트족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체험 마을도 있어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좋은 장소이다.

중세 시대 대주교는 과거 ‘백색 금’으로 불리던 소금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해 잘츠부르크 시티 주변에 웅장한 건물을 세우는데 필요한 돈을 확보했다. 잘츠부르크에 있는 아름다운 건물들이 바로 이 소금 덕분에 세워질 수 있었던 것이다.
현재 할라인 광산은 개별투어가 불가능해 모든 여행객은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야 한다. 안내소에 들어가게 되면 큰 짐들은 모두 보관소에 맡기고, 보호복을 입어야 한다.

탄광 열차를 타고 산속 깊이 들어가면 지하 동굴과 호수를 감상할 수 있다. 광산 안에서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광산의 포인트에는 영상 자료도 준비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다.
더불어 염전에서 소금을 채취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광산에서 소금을 채취하는 오스트리아의 색다른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소금 광산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슬라이딩이다. 과거 광부들이 열차를 타러 내려가기 위해 만들었던 미끄럼틀은 지금은 관광자원으로 활용되어 직접 타볼 수 있다.
투어가 끝나고 나면 조그마한 소금 통을 나눠 준다. 잘츠부르크 소금은 소금에 함유된 무기질 때문에 독특한 풍미를 지니고 있어 유럽에서도 가장 맛있는 소금으로 알려져 있다.

잘츠부르크 주정부관광청 관계자는 “할라인 지역에는 소금광산뿐만 아니라 할라인 광장을 중심으로 매력적인 보행자 거리와 로맨틱한 장소들이 여행자를 반기고 있다”며 “유럽에서 가장 큰 켈트뮤지엄부터 시작해, 운터스베르크산 케이블카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여행자가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