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여행] 미국식 여행이란 이런 것 ②마더로드 ‘루트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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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여행] 미국식 여행이란 이런 것 ②마더로드 ‘루트66’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9.15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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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까지
마더로드라고도 불리는 루트66은 시카고에서 시작해 태평양 절벽에서 길이 끝나는 3945km의 미국 최초 대륙 횡단 고속도로이다. 사진/ 루트66 핀토레스트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사진만 찍고 부랴부랴 이동하는 실적주의 여행은 이제 그만! 한 곳에 오래 머물며 그 지역의 자연과 문화와 만끽하는 장기여행이 주목 받고 있다.

마더로드라고도 불리는 루트66(Route66)은 시카고에서 시작해 태평양 절벽에서 길이 끝나는 3945km의 미국 최초 대륙 횡단 고속도로이다.

기나긴 여정 속에는 미시간 호를 스치고, 콜로라도 강을 가로지르고 모하비 사막을 건너는 와일드한 코스가 포함되어 있다. 온갖 문학과 영화 속에 등장한 전설의 그 길을 따라 여행을 떠나보자.

미국의 전설적인 고속도로 루트66

할리우드 영화를 비롯해 ‘분노의 포도’ ‘길 위에서’와 같은 문학작품에도 빈번하게 등장하는 루트66. 사진/ 델마와 루이스 스틸컷

루트66은 동부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시작해 미주리, 텍사스, 애리조나, LA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의 전설적인 고속도로다.

심지어 이 험난하기로 유명한 루트66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있는데 자전거야말로 끝이 안 보이는 광야, 건물 한 채 보이지 않는 아득한 사막 위에 펼쳐진 광활한 고속도로를 맨몸으로 만끽하는 즐거움을 준다.

19세기 캘리포니안 드림을 이루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이용해 동부에서 서부로 이주했다. 사진/ 미국관광청

‘포레스트 검프’ ‘델마와 루이스’ 등 할리우드 영화를 비롯해 ‘분노의 포도’ ‘길 위에서’와 같은 문학작품에도 빈번하게 등장하는 이 길 루트66. 마더로드라는 별칭은 존 스타인백의 소설 ‘분노의 포도’에서 유래했다.

눈치 챘듯 19세기 캘리포니안 드림을 이루려는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통해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해왔다. 또한 대공항 시대 다시 한번 이 길은 이동의 새역사를 기록한다.

가장 미국적인 도시 시카고

시카고에는 구름 모양을 한 클라우드 게이트가 있어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미국관광청

여행의 출발점인 시카고는 과거 갱단 활동 무대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현재 활기찬 미국도시 이미지를 표방하고 있다. 시카고를 상징하는 장소는 밀레니엄 공원(Millennium Park). 이곳에는 구름 모양을 한 클라우드 게이트가 있어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거울처럼 반사되는 스테인리스스틸 소재의 타원형 물체 하단에는 사람이 걸어 들어갈 수 있는 터널이 파여 있어 조형물임에도 문으로 불린다.

그밖에 시카고에는 그랜트 공원의 ‘버킹엄 분수’, 네이비 피어의 ‘대관람차’, 존 핸콕 센터의 ‘360 시카고 전망대’, 시카고 리버워크, 링컨 공원 동물원, 리글리 필드 등의 명소가 있다.

게이트웨이 아치로 유명한 미주리

미국의 8개 주와 맞닿아 있는 미주리 주에서 가장 눈에 띠는 건물은 단연 게이트웨이 아치다. 사진/ 미국관광청

미국의 8개 주와 맞닿아 있는 미주리 주에서 가장 눈에 띠는 건물은 단연 게이트웨이 아치다. 게이트웨이라는 이름처럼 트램을 이용하면 192m 높이의 기념물 꼭대기에 다다를 수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미시시피 강의 석양은 한폭의 그림을 연상시킬 만큼 아름답다.

그밖에 미주리 주에는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넬슨 앳킨스 미술관’, 미주리 주에서 가장 큰 ‘레이크 오브 더 오자크스 주립공원’, 마크 트웨인 박물관, 세인트루이스 도심에 있는 ‘포레스트 파크’, 기둥만 남은 돌집이 인상적인 ‘하하통카 주립공원’, 블루스 음악의 모든 것이 담긴 ‘국립 블루스박물관’, 버드와이저 맥주가 주조되는 ‘앤호이저-부시 브루어리’ 등의 명소가 있다.

루트66 마지막 관문인 LA는 두말 할 것 없는 관광지이다. 그리피스천문대에서 바라본 도심.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또한 텍사스에는 바비큐 벨트(Barbecue Belt)를 형성하는 맛집들이 나열되어 있어 필히 방문할 것이 추천되며, 애리조나 주는 그랜드 캐니언, 소노란 사막의 대표되는 웅장한 자연이 큰 볼거리를 이룬다.

마지막 관문인 LA는 두말 할 것 없는 관광지로 아름다운 서핑 해안인 산타모니카 베이와 영화의 전당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이 있어 일정을 길게 잡고 천천히 둘러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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