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여행자 추천’ 국내여행, 어디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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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여행자 추천’ 국내여행, 어디가 좋을까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7.09.12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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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충북·세종·부산, 14개 부문 중 각각 2개 부문에서 전국 1위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있어서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 ,‘무엇을 하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산림청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 아니면 ‘무엇을 하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일이다.

이를 알아보는 최선의 방법은 여행자의 여행경험이나, 현지인 또는 연고자의 생활경험을 들어 보는 것이다.

이에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6만 4000여 명(여행객 3만902명, 현지인 3만3045명)을 조사해 전국 17개 광역시도, 229개 시군구가 14개 부문의 관광/레저 활동 중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은 지를 추천하는 ‘여행지-관광/레저 활동 추천지도’를 만들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229개 시군구가 14개 부문의 관광/레저 활동 중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은 지를 추천하는 ‘여행지-관광/레저 활동 추천지도’가 만들어졌다. 사진/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

▲‘휴식’(산/계곡, 바다/해변, 힐링/휴식, 청정/청결, 리조트/펜션), ▲‘레저 활동’(테마파크/온천, 축제/행사, 젊음/유흥, 식도락/맛집, 재래시장/쇼핑, 인심/물가), ▲‘문화 향유’(역사유적, 문화/예술, 도시/건축/공원)의 3개 영역․14개 부문의 활동이 어떤 광역시도 또는 기초 시군구에 많이 추천되었는지를 17개 광역․특별시도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각 시도별로 상대적으로 추천이 많은 활동을 2개씩 제시했는데, 그 중 전국 17개 시도 내에서 1위인 부문은 별도로 표시했다. 서울·충북·세종·부산 4개 지역은 14개 부문 중 각각 2개 부문에서 전국 1위를 했고, 제주·강원 등 6개 시도는 1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7개 시도는 상대적으로 추천이 많은 활동을 표시했다.

서울은 ▲문화/예술과 ▲젊음/유흥의 2개 부문에서 17개 시도 중 가장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됐다. 서울은 ▲문화/예술 부문에서 229개 시군구 중 TOP 10에 7개 구가 들었고, 1위에 서초구, 2위에 종로구가 오르는 등 압도적 추천을 받았다. 문화/예술의 중심이라 할 만 했다. ▲젊음/유흥에서는 마포구(홍익대, 서강대, 상수/연남/합정동 등)와 광진구(건국대, 세종대, 성수역 등)가 전국 시군구 중 1, 2위를 차지하며 서울 전체 점수를 끌어 올렸다.

부산은 식도락 맛집과 재래시장 쇼핑 부문에서 광역시도 중 1위였으며, 두 부문 모두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깡통시장 등이 있는 부산 중구가 전국 229개 시군구 중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자갈치시장.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부산은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이들의 주된 여행목적은 식도락이 많았다.

이런 흐름이 전통적인 맛의 고향 호남지역을 제치고 전국 최고의 먹거리 도시로 떠오르게 했으나 아쉬운 점도 있다. 여행자가 젊은 층에 치우쳐 있고, 인심/물가 측면에서는 전국 최하위권의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충청북도는 ▲산/계곡 ▲인심/물가 부문에서 전국 1위였다. ▲산/계곡에서 전국 1위는 경상북도 봉화군이었으나 충북의 보은군, 괴산군, 단양군이 최상위권에 속했고 ▲인심/물가에서는 경상북도 영양군이 전국 1위였지만 충북 진천군, 영동군이 최상위권에 든 효과다. 충북은 좋은 인심을 느끼며 힐링/휴식(전국 2위)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세종특별자치시는 ▲도시/건축/공원과 ▲청정/청결의 2개 부문에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사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특별자치시는 깨끗하고 청결한 환경과 수려하고 규모 있는 도시경관을 자랑한다. 세종시는 ▲도시/건축/공원과 ▲청정/청결의 2개 부문에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특정 목적을 위해 최근에 체계적으로 계획된 도시라는 면에서 충분히 이해되는 성과이다.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도시/건축/공원에서 서울시가 ▲청정/청결에서는 제주도가 전국 2위의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서울, 부산, 충북, 세종시가 각각 2개 부문에서 전국 1위 자리에 오른 것에 비해 제주, 강원, 전남, 대전, 경북, 충남은 1개 부문에서 만족해야 했다. ▲제주(제주시, 서귀포시)는 ‘바다/해변’에서 ▲강원(영월군, 홍천군 등)은 ‘리조트/펜션’ ▲전남(영암군, 고흥군 등)은 ‘힐링/휴식’ ▲대전(유성구)은 ‘테마파크/온천’ ▲경북(경주시, 안동시 등)은 ‘역사/유적’ ▲충남(금산군, 논산시 등)은 ‘축제/행사’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추천 1위였다.

경기·인천을 비롯한 7개 시도는 14개 부문 중 1위를 한 것이 없었다. 당연히 각 지역마다 특정부문에서 탁월한 시군구가 있지만, 아쉽게도 시도 전체의 평균이 1위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1위 자리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최상위의 평가를 받은 시군구의 대표적인 예를 들면 ▲대구 중구(동성로, 약령시장 등)는 ‘젊음/유흥’과 ‘재래시장/쇼핑’에서, ▲인천 연수구(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한옥마을 등)는 ‘도시/건축/공원’에서, ▲광주 동구(충장로, 금남로/5.18기록관, 예술의 거리 등)는 ‘문화/예술’에서, ▲울산 남구(고래축제)는 ‘축제/행사’에서, ▲전북 무주군(무주리조트, 덕유산 등)은 ‘청정/청결’과 ‘리조트/펜션’에서, ▲경남 거창군(지리산, 덕유산, 월성군립공원)은 ‘산/계곡’, ‘인심/물가’에서 많은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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