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항공료, “5년 전보다 평균 50만원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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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항공료, “5년 전보다 평균 50만원 저렴”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7.09.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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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투어, 해외 항공권 가격 분석 ‘대양주 가장 많이 하락’
여행전문가들은 올 한해는 3000만 명에 가까운 여행자가 해외로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 마리아나 관광청 한국사무소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해외 여행 2000만 명 시대를 맞이했다. 여행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올 한해는 그보다 많은 3000만 명에 가까운 여행자가 해외로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터파크투어가 지난 6년간의 해외 항공권 평균 가격 추이를 분석했다.

지난 2011년부터 작년 2016년까지의 6년간 연도별 항공권 평균 단가를 집계해 본 결과, 전체 평균으로 가격이 약 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금액으로 보면, 평균 74만 9075원에서 55만 3830원으로 하락했다.

특히, 가장 많이 하락한 대양주(호주, 뉴질랜드, 괌, 사이판 지역)의 경우는 6년 동안 항공권 가격이 34% 하락했는데, 이를 금액으로 보면 2011년 평균 약 101만 원 정도였던 대양주 항공권 가격은 작년 한해에는 평균 약 67만 원으로 조사됐다.

인터파크투어가 지난 6년간의 해외 항공권 평균 가격 추이를 분석했다. 사진/ 인터파크투어
여행업계 관계자는 대표적인 가족 여행지인 괌, 사이판은 항공권 가격이 낮아져 여행객도 꾸준히 증가하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사진/ 마리아나 관광청 한국사무소

여행업계 관계자는 “대양주가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인 이유로는 대표적인 가족 여행지인 괌, 사이판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각각 지난 2012부터 꾸준하게 직항을 취항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항공권 가격이 낮아져 여행객도 꾸준히 증가하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대양주에 이어 하락폭이 큰 지역은 일본(32%)과 동남아(30%) 순이었으며, 이밖에도 미주와 중국이 각각 25%와 29%씩 하락해, 유럽(17%)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선들이 6년 동안 대부분 20% 이상의 가격 인하율을 보였다. 대양주에 이어 일본과 동남아가 하락폭도 저비용항공사의 취항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이 하락한 대양주(호주, 뉴질랜드, 괌, 사이판 지역)의 경우는 6년 동안 항공권 가격이 34% 하락했다. 사진/ 인터파크투어
하락폭이 큰 지역은 일본(32%)과 동남아(30%) 순이었으며, 이밖에도 미주와 중국이 각각 25%와 29%씩 하락했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한편 이번 분석에서는 지난 2011년에 평균 140만 원대였던 미주 항공권과 130만 원에 육박하던 유럽 항공권이 지난해에는 100만 원에 상당히 근접해졌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항공사 간의 가격경쟁 등으로 해외 항공권 평균 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으며, 작년에는 특히 주요 지역이 모두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항공권 가격 인하가 내국인 해외 여행 2천만 명 시대를 여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올해에도 여행객 수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동시에 욜로(YOLO)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테마 여행의 다양화 및 장거리 여행의 비중 증가 등 여행의 질적인 측면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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