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가을 속으로...체스키크롬로프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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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의 가을 속으로...체스키크롬로프 자유여행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9.08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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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타바 강 흐르는 생명의 땅...가는 곳마다 절경
체스키크롬로프 성. 블타바 강과 언덕을 방어벽으로 삼아 건설한 중세 성이 웅장하다. 중세시대로 가는 시간여행 코스가 제격이다. 사진/ 체코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 최승언 기자] 체스키크롬로프는 체코 프라하에 이어 가장 주목받는 여행지 중 하나다. 체코 남부에 자리 잡은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아기자기한 도시는 볼거리가 풍부하다. 프라하 규모에 비할 바 없이 작은 도시지만 중세시대의 건물을 그대로 보전하고 있어 여행자를 행복하게 하는 곳이다.

이 동구라파의 매력을 간직한 도시는 오스트리아 배낭여행자가 발견해 세상에 알림으로써 빛을 보았다. 작은 박물관들, 기념품 숍, B&B펜션, 레스토랑 등 아기자기한 체스키크롬로프는 이제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진다.

체스키크롬로프는 프라하 규모에 비할 바 없이 작은 도시지만 중세시대의 건물을 그대로 보전하고 있어 여행자를 행복하게 하는 곳이다. 사진/ 체코관광청

도시는 블타바 강과 언덕을 방어벽으로 삼아 건설한 중세 성이 웅장하다. 이 영주의 성과 광장을 중심으로  중세시대로 가는 시간여행을 즐겨보자. 체스키 크롬로프에서 여행자는 프라하를 넘어서는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체스키크롬로프가 자리한 체코의 자연은 포근한 아름다움을 전달해 온다. 산과 강물이 빼어난 자태는 그림같도 나무가 자란 언덕과 숲 사이로 들판이 꿈에서 보는 이상향 같다. 언덕의 기슭에서 시작한 주거지들이 작고 아름다운 도시를 이룬다.

붉은색의 지붕들은 경사가 가파른 것은 강설량이 많은 동구의 기후에 적응한 결과일 것이다. 마을은 완벽한 S자형으로 흐르는 강변 양쪽으로 발달해 있다.

세계 유산으로 보호받는 건축물들은 구경하며 이골목저골목 기웃거리는 재미가 쏠쏠한 여행지다. 사진/ 체코관광청

블타바 강이 구비구비 흐르다가 S자 모양의 행보를 보이는 이곳 지형을 선택해 체스키크롬로프가 둥지를 튼 것이다. 체스키크롬로프의 자태는 단단하면서도 아름답다.

굳이 해자를 건설하지 않고도 강물과 언덕이 도시를 적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으니 요새의 입지인 셈이다. 우리나라 안동의 하회마을이나 강원도 영월의 한반도 지형과 동양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수태극산태극 지형이 경이롭다.

'체스키크롬로프'는 "체코의 말발굽"이라는 의미다. 체스키크롬로프 도심을 가로지르는 블타바 강은 유럽의 5개국의 땅을 적시는 강이다. 사진/ 체코관광청

체스키크롬로프라는 지명의 의미를 뜯어보면 체코의 말발굽이라는 의미다. 체스키는 체코라는 뜻이고 크롬로프는 말발굽이다. 체스키크롬로프 도심을 가로지르는 블타바 강은 유럽의 여러 나라의 땅을 적시는 강이다.

유럽의 5개 국가를 거쳐 흐르다가 체크키크롬로프에서 이렇게 독특한 태극문양을 남겼다. 블타바는 영주의 성을 휘감아 흐르고 다시 마을을 감싸다가 빠져나간다. 흐르는 강변에 건축물들이 즐비하다.

건물들이 네모형태로 둘러싼 광장을 연결하는 골목이 늘어선 중세 시가지에는 차량이 다니지 않아서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사진/ Forget Someday

세계 유산으로 보호받는 건축물들은 구경하며 이골목저골목 기웃거리는 재미가 쏠쏠한 여행지다. 경사가 진 골목에서는 성의 웅장한 첨탑이 그림처럼 펼쳐져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한다.건물들이 네모형태로 둘러싼 광장을 연결하는 골목이 늘어선 중세 시가지에는 차량이 다니지 않아서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빨간 지붕과 하얀 벽이 예쁜 건축물들은 숲과 어울려 그림 같다. 저층의 건물들이 옹기종기 이어진 동화 속 마을 같은 체스키크롬로프를 여행하지 않는다면 동유럽을 대표하는 나라 체코를 만나지 못한 것이나 다름없다.

홈페이지에 한국어 메뉴가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레스토랑 샤틀라바. 메인 요리로 폭챱과 홈메이드 허니케익이 유명하다. 사진/ 레스토랑 샤틀라바

지금 체스키크롬로프는 가을을 준비하는 숲 속에 묻혀 있다. 동화책 속에서 보았던 전형적인 중세도시에서 영주가 살던 성을 구경하거나 블타바 강물 위로 카누를 저어 망중한을 즐겨도 좋다. 이 도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식도락이다.

골목마다 즐비한 레스토랑들이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여행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동굴형태로 아늑하게 지은 레스토랑에서 필스너나 부드바이저 맥주를 한잔 기울이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자.

체스키크롬로프는 하루면 충분히 볼 수 있는 작은 도시지만 며칠을 머물러도 다 섭렵할 수 없는 볼거리가 넘쳐난다. 양파껍질처럼 새로운 매력을 내보이는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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