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여행, 도쿄 인근 단풍명소 ‘가루이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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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도시여행, 도쿄 인근 단풍명소 ‘가루이자와’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9.11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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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의 숨결이 곳곳에 스민 가루이자와 거리로 유명
이 가을, 울긋불긋한 단풍숲이 장대한 파노라마 뷰를 만드는 곳! 가루이자와로 떠나보자. 사진/ 가루이자와 사진가협회 유카리 마시마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도쿄에서 호쿠리쿠 신칸센으로 1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가루이자와(軽井沢)는 휴양의 나라 일본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고요하기만 하던 이곳이 휴양지로 개발된 것은 1886년 캐나다인 선교사가 북미에 피서지로 소개한 이후다.

가루이자와는 해발 1000m 고원지대에 자리 잡은 덕에 한 여름에도 시원한 기운이 퐁퐁 넘친다. 가볍게 올 수 있는 리조트도 많고 카루이자와 고원협회나 구 미카사호텔 등 역사적인 건축물을 견학하거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골프, 승마,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겨울에는 대단위 스키 인구가 몰려와 온통 축제 분위기에 빠져들고,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숲이 장대한 파노라마 뷰를 만드는 곳! 가루이자와로 떠나보자.

비틀즈의 숨결이 곳곳에, 가루이자와 거리

존 레논이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가루이자와 스트리트.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가루이자와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은 갤러리와 아트숍이 열 지어 모여 있는 가루이자와 스트리트.

자연친화적인 아티스트들이 많이 찾아와 작품 활동을 벌이는 이곳은 한 시대를 풍미한 그룹 비틀즈(The Beatles)의 멤버 존 레논이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거리로 유명하다.

이곳을 찾으면 그가 자주 들르던 카페, 아침마다 바게트 빵을 사던 베이커리도 만날 수 있다. JR 가루이자와 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

일본 유일의 목조 호텔, 구 미카사 호텔

구 미카사 호텔은 현존하는 일본 유일의 서양식 목조 호텔로,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구 미카사 호텔은 현존하는 일본 유일의 서양식 목조 호텔로,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로비를 환하게 비추는 상들리에, 영국제 타일을 붙인 수세식 화장실, 영국제 카펫 등 당시 최첨단을 달리던 고급 설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메이지, 다이쇼시대를 풍미하던 셀럽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이곳은 1970년 호텔 영업을 종료하고, 현재 가루이자와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방문객을 맞아들이고 있다. 가루이자와역에서 쿠사카루 교통버스에 탑승 ‘미카사’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백조의 호수라 불리는 쿠모바이케

쿠모바이케는 백조의 호수라는 별칭을 갖고 있을 만큼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사진/ 가루이자와 사진가협회

가루이자와에서 반드시 봐야 하는 명소로 꼽히는 쿠모바이케는 백조의 호수라는 별칭을 갖고 있을 만큼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수면에 반사되는 사계절의 빛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언제 와도 멋지지만 특히 가을 단풍은 손에 꼽힌다.

호숫가에는 약 30분가량 소요되는 산책로가 있어 꼭 걸어볼 것을 강추한다. 가루이자와 역에서 쿠모바이케까지는 택시로 5분거리.

안 하면 후회하는 자전거 하이킹

가루이자와 역뿐만 아니라 마을에는 자전거 렌탈샵이 다수 자리 잡고 있는데 여행 일정에 따라 시간단위로, 일단위로 빌려준다. 사진/ 재팬크루

가루이자와에서는 자전거를 꼭 타봐야 한다. 가루이자와 역뿐만 아니라 마을에는 자전거 렌탈샵이 다수 자리 잡고 있는데 여행 일정에 따라 시간단위로, 일단위로 빌려준다.

혼자서 타도 좋고, 2인용 자전거를 타도 좋다. 상쾌한 바람을 맞으면서 고원 별장지에서 사이클링을 즐겨보자.

쇼핑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시내 프린스 쇼핑 플라자를 이용해보자. 기념품숍을 비롯해 품질 좋은 로컬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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