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여행] 자동차 타고 가는 내 고향 탐방 ③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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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여행] 자동차 타고 가는 내 고향 탐방 ③충주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9.11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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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타고 충주호 관광할까, 단풍 곱게 물든 월악산 탈까
월악산에서 하루 오토캠핑을 즐기는 건 어떨까. 결실의 계절, 충주 사과도 실컷 따 먹고 오자.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남한강이 남과 북으로 이어지면서 풍부한 수자원을 갖게 된 충주는 역사 유물과 유적지, 박물관이 두루 자리 잡고 있어 귀성길 아이들과 다녀오면 딱 좋은 곳이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 온천장인 수안보 온천이 있어 발목이 시려오는 계절, 뜨근하게 몸을 데울 수도 있다. 월악산에서 하루 오토캠핑을 즐기는 건 어떨까. 마침 결실의 계절이다. 충주 사과도 실컷 따 먹고 오자.

무시무시한 파충류라고? 충주자연생태체험관

충주자연생태체험관은 귀여운 파충류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곳으로 학령기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사진/ 충주시

충주자연생태체험관은 귀여운 파충류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곳으로 학령기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2층 ‘작은동물원’에는 카멜레온, 이구아나, 거북, 뱀 등 어른들에게는 약간 징그러울 수도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기만 한 파충류를 직접 만져보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두려움 속에 간신히 만져놓고 비명을 지르면서 물러나는 광경은 이곳의 흔한 일상. 무릴까봐 염려된다고? 걱정할 거 없다. 이곳에 사는 파충류는 모두 개인이 애완용으로 키우던 것으로, 사람의 손길에 익숙하다.

도마뱀과의 비어디드래곤, 레오파드육지거북, 카멜레온, 초대형 파충류 알비노버미즈파이톤, 보아뱀까지 아이들이 만져볼 수 있는 파충류만 10여 가지나 되며 장수풍뎅이, 닥터피시, 토끼 등 거부감 없이 교감할 수 있는 동물도 생육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충주공용버스터미널에서 315번 버스를 타고 충주자연생태체험관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드라이브, 산책 다 좋은 종댕이길

충주호 종댕이 길을 따라 새롭게 조성된 출렁다리. 사진/ 충주시

충주호를 둘러싸고 자리 잡은 종댕이길은 나무그늘, 햇살, 물향기, 바람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산책의 명소다. 종댕이산이라 불리는 심항산의 산허리를 휘감으며 이어지는 길이 워낙 순하다 보니 지치기보다 힐링에 좋다는 게 종댕이길의 특징이다,

심항산을 종댕이산이라 부르게 된 것은 정선 정씨 집성촌이자 시조를 모신 사당이 있었기 때문.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종당마을은 호반 위쪽으로 옮겨갔고, 마을은 물속으로 사라졌지만 2013년부터 ‘종댕이길’이라는 이름으로 여행자를 맞게 되었다.

충주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마즈막재 주차장에서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면 아담한 생태 연못이 나오는데 바로 이 연못이 종댕이길의 시작점이다. 마즈막재 주차장에서 충주댐으로 이어지는10km 남짓한 도로는 길은 드라이브의 명소이기도 해서 가을 단풍이 터널을 이룬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충주공용버스터미널 농업기술센터 정류장에서 514번(용관,시외버스터미널), 515번(터미널,국민은행) 버스를 타고 마즈막재삼거리 주차장 하차하면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용출 온천, 수안보

수안보온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용출 온천으로 ‘물이 솟는 보의 안쪽 마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사진/ 충주시

수안보온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용출 온천으로 ‘물이 솟는 보의 안쪽 마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수안보온천에 대한 역사적 기록 중 태조 이성계가 피부병 치료 차 찾았다는 이야기가 가장 유명한데 의료 시설이 부족하던 시절, 수안보온천의 약용효과에 대한 소문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병 치료를 위해 수안보를 찾았다고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워터파크식 온천, 가족과 연인을 위한 가족탕도 운영해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수안보온천. 이번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온천을 즐기는 노천탕에 도전해보자.

수안보 입구 서낭당 맞은편에 물탕공원이 있다. 온천을 이용하기 번거롭다면 물탕공원이 서비스해주는 온천 족욕탕을 방문해보자. 물탕공원을 찾은 사람 누구나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충주공용버스터미널 농업기술센터 정류장에서 240번 버스를 타고 온정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심신을 치유하는 피톤치드가 가득, 월악산

월악산이 내뿜는 피톤치드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기분 좋게 만드는 테르펜 등이 가득하다. 사진/ 충주시

한편 월악산국립공원 만수계곡 자연관찰로 2km를 돌아 나오면 몸과 마음이 동시에 치유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숲에는 도심의 최고 200배 맑은 공기와 음이온이 있다고 한다.

특히 월악산이 내뿜는 피톤치드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기분 좋게 만드는 테르펜 등이 가득하다. 삼림욕하기 좋은 때는 오전 10시나 오후 2시쯤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 충주공용버스터미널 옆 하이마트 앞 정류장에서 246번 (07:15, 08:10, 09:30, 12:50, 14:55, 17:05) 버스를 타고 월악산 만수계곡 정류장에서 하면 된다.

그밖에 유람선을 타고 시원한 강바람을 쐬기 좋은 충주호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충주호는 우리나라 최대의 다목적댐인 충주댐 건설로 인해 생긴 국내 최대 인공호수로 호수변을 따라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아름다운 단풍을 만끽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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