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강릉시 주문진은 오징어잡이로 유명한 항구도시면서 여름철 피서지로 큰 인기를 끄는 곳이다. 가는 여름이 아쉽다면 주문진 해변을 찾아 넓은 백사장을 즐겨보자.

주문진 해변은 맑고 투명한 바닷물이 자랑이지만 울창하게 숲을 이룬 해송 그늘 아래에서의 휴식이 참 편하다. 해송 숲을 천천히 거닐어도 좋고 그룹투어라면 솔밭 체육공원을 찾아 팀별 게임을 즐겨도 좋다.

뭔가 짜릿한 게 필요하다면 주문진에서 가까운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바나나보트 탑승에 도전해보자. 모터보트와 바나나보트는 경포 해변을 대표하는 전통의 레저스포츠로 오리바위와 십리바위 사이를 바람처럼 질주하는 동안 묵은 스트레스는 저만치 날아가 버린다.

모터보트의 경우 4인 기준 3만원으로 경포해변에서 출발해 강문, 사근진을 거쳐 경포해변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여기에 2만 원을 추가하면 멀리 사천앞바다까지 다녀올 수 있다.

주문진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가족호텔과 깨끗하고 아늑한 민박집, 440동의 텐트 설치가 가능한 야영장 등이 있어 숙박 걱정은 잠시 접어도 좋다.

주문진의 즐길 거리는 무궁무진한데 해변 옆 향호저수지에서 담수어 낚시를 하거나 주문진항에서 신선한 해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동해의 맛을 즐겨보자.

가을에는 양미리가 주로 들어오지만 현재 주문진 항의 제왕은 오징어다. 야들야들한 오징어회에 소주 한 잔 곁들이면 막바지 찜통더위쯤 단번에 날려 보낼 수 있다.

한편 주문진 맛집 대게나라에서 신선하고 쫀득한 대게찜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 중이다. ‘대게나라’는 선주가 직접 운영을 하는 직영 식당으로 노르웨이, 러시아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대게와 킹크랩까지 수입하고 있어, 복잡한 유통비용이 안 든다.

강릉맛집 ‘대게나라’를 방문할 때는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가 있는데 게찜을 주문하면 제공되는 기본 서비스가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이다.

오징어순대, 오징어무침, 오징어젓갈, 활어회, 멍게, 새우, 물회 등 다양하게 나오는 곁들이찬은 동해를 찾은 보람마저 느낄 정도이다. 또한 게찜을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상에 오르는 게딱지 볶음밥은 묘미 중 묘미로 배가 부르더라도 꼭 맛보기를 당부한다.

한편 ‘대게나라’는 KBS ‘VJ특공대’, MBC ‘일밤 아빠!어디가?’ 등 각종 TV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주문진 일대에서 가장 핫한 대게 전문점으로 자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