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여행, 휴양리조트서 ‘힐링’ VS 전통 마을 찾아 ‘문화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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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여행, 휴양리조트서 ‘힐링’ VS 전통 마을 찾아 ‘문화체험’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8.3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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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장에게 ‘불라비나까’ 인사하고 카바 마시기 어때요
전통마을투어를 통해 옷감이나 바구니 장신구를 만드는 원주민들을 일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등 피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사진/ Fiji Holidays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세계에서 아침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나라 피지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남태평양 바다 비경과 뛰어난 휴양리조트들이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을 불러들인다.

그림 같은 경관을 따라 국제적인 휴양리조트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피지는 휴양지이면서도 남태평양의 폴리네시안 전통이 강하게 남아 있어 여행자들에게 문화충격을 경험하게 하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비세이세이 마을, 나불라 마을, 말레부 마을 등 다양한 투어를 현지 여행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진/Worldtravel

피지 문화를 이해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피지 마을을 방문하는 것이다. 한국민속촌처럼 관광지로 조성한 마을도 있고 실제로 생활하는 전통마을도 있다.

비세이세이 마을, 나불라 마을, 말레부 마을 등 다양한 투어를 현지 여행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통마을투어를 통해 옷감이나 바구니 장신구를 만드는 원주민들을 일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등 피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피지는 폴리네시안 전통이 강하게 남아 있어 여행자들에게 문화충격을 경험하게 하는 여행지다.사진/ The Enchanted Manor

피지 전통 마을은 강으로 둘러싸인 천연의 요새로 꾸며졌다. 목책 등으로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는 마을에 배를 타고 들어서면 창을 든 원주민 보초병들이 위협적인 소리를 지르며 이방인들이 방문한 이유를 묻는 설정이 재미있다.

초병의 검문을 통과한 다음 가이드로부터 마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추장 집에 안내된다. 마을의 추장은 손님을 머물게 할지 쫓아낼지 결정하므로 추장에 잘 보여야 한다. 전통적으로 방문한 손님은 추장에게 바칠 야고나 뿌리를 준비해 가는 것이 원칙이다.

피지 민속촌의 공예품.피지 문화를 이해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피지 마을을 방문하는 것이다. 사진/ Pottery-HeaderTourism

관광지가 아닌 실제 피지마을을 들어갈 때 시장에서 야고나 뿌리를 사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피지의 예법이다. 추장집에서는 야고나 가루로 만드는 음료 피지 전통차 카바를 대접받는다. 일부 마을에서는 로보 요리를 만드는 법을 보여준다.

뜨겁게 달군 돌을 구덩이에 넣고 그 위에 바나나 잎 등 등 식물을 넣은 다음 타로, 고기, 야채 등을 넣고 다시 풀로 덮고 모래 흙을 덮어 익히는 방식으로 요리를 만들어낸다. 마을을 구경한 후 약 한 시간 정도 후에 돌아와 보면 모래 땅 오픈 속에서 익혀낸 건강식이 식탁에 오른다.

마을에서 가장 높이 솟은 집은 뷰레 칼로우라고 불리는 데 신의 집이라는 뜻이다. 이 신의 집은 전통적으로 제사장격인 베테가 주관하던 집이다. 피지어로 뷰레란 집 칼로우는 신을 의미한다. 피지에서 주로 자신들의 뿌리라고 여겼던 신을 모신 곳이다.

마을에서 가장 높이 솟은 집은 뷰레 칼로우라고 불리는 데 신의 집이라는 뜻이다. 사진/TripAdvisor

피지의 신은 이제는 기독교에 밀려 사라졌지만 그 재료 종교들로 인해 생겨났던 전통들은 여전히 존중된다. 사원은 초가이며 팔작지붕양식과 비슷한데 높이가 비현실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집이 가장 높고 두 번째로 높은 집이 추장의 집이다.

추장의 집은 마을중심에 높은 기단에 세워 그의 지위를 말해주었다. 전통적으로 이 추장의 집에서부터 마을 사람들의 부레가 늘어서게 된다. 피지의 전통 집은 땅에 낮게 지은 초가 형태가 일반적인데 거주하는 이의 지위가 낮을수록 마을의 경계선 쪽으로 밀려나 있다.

피지 마을의 전통적인 부레는 다시 거듭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휴양객들이 사용하는 숙소 디자인에 영감을 주어 리조트 건물로 첨단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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