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 9월 국내추천여행지, 벌써부터 단풍이 기다려진다면... “철원이 딱이야”
상태바
[가을 여행] 9월 국내추천여행지, 벌써부터 단풍이 기다려진다면... “철원이 딱이야”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7.08.31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탄강 줄기 따라 오색빛깔로 펼쳐지는 철원 단풍의 향연
철원은 아름다운 한탄강과 철원평야를 중심으로 가을의 색이 그 어느 지역보다 화려하게 변하며 여행자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철원여행이라고 생각하면 보통 안보여행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우리나라 철원은 우리나라 최전선의 지역으로 DMZ를 포함한 다양한 전시 유적지를 만나볼 수 있는 여행지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한탄강과 철원평야를 중심으로 가을의 색이 그 어느 지역보다 화려하게 변하며 여행자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이런 이유로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철원을 찾게 되기 마련.

한탄강래프팅은 이 아름다운 철원 한탄강의 가을을 제대로 느껴볼 방법이 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한탄강 주변에는 래프팅 이외에도 가족, 연인 단위로 휴식할 수 있는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가 많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한탄강래프팅은 이 아름다운 철원 한탄강의 가을을 제대로 느껴볼 방법이 된다. 8km의 구간으로 크고 작은 급류를 타며 스릴과 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한탄강 주변에는 래프팅 이외에도 가족, 연인 단위로 휴식할 수 있는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가 많다.

한탄강 인근에는 괴물처럼 웅크리고 선 옛 노동당사, 격전의 현장이라는 백마고지, 녹슨 열차의 철골만 덩그렇게 남은 월정역사 등등 그야말로 역사의 현장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한탄강의 협곡 사이로 위태롭게 걸려 있는 승일교란 다리가 매우 인상적이다.

가을 단풍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철원읍에 있는 포충사를 찾아보는 것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가을 단풍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철원읍에 있는 포충사를 찾아보는 것이다. 포충사는 정비가 잘 되어있는 사원으로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곡암산 기슭에 있다.

이 사원은 1619년 광해군 11년에 선천군수 김응하의 절개와 의리를 기리기 위해 건립됐으나, 한국전쟁으로 파괴된 뒤 지금의 위치로 이전해 재건했다. 포충사를 찾았다면 철원 감리교회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철원읍 관전리에 있는 철원 감리교회는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건축물로 등록문화제 제23호로 지정되어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철원읍 관전리에 있는 철원 감리교회는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건축물로 등록문화제 제23호로 지정되어 있다. 지금은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건물 대부분이 유실됐으나, 지금도 그 터와 일부 벽과 기둥이 남아있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1936년 미국인 윌리엄 머릴 보리스의 설계로 지은 석축 및 조적식 구조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축물로 붉은 벽돌의 조적조 양식으로 건립한 것을 화산석과 화강석으로 재건축했다.

중부 내륙의 불교 성지 심원사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신라시대에 영원조사가 처음 세운 후 광복 전까지 대가람의 위용을 자랑하며 중부 내륙의 불교성지로 널리 알려졌던 곳이다. 우리나라 제일의 지장기도도량 본존으로 알려진 지장보살을 볼 수 있어, 그 영험을 얻고자 하는 수많은 불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높은 절벽에서 세 번에 꺾여 떨어지는 폭포인 삼부연폭포도 빼놓을 수 없는 철원의 대표 여행지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높은 절벽에서 세 번에 꺾여 떨어지는 폭포인 삼부연폭포도 빼놓을 수 없는 철원의 대표 여행지. 철원 8경 중 하나로 이곳을 방문하지 않고서는 철원을 다 봤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특히 이곳은 조선후기의 화가 겸재 정선이 이곳을 지나다가 그 풍경에 놀라 진경산수화를 그렸다는 일화가 전해지며, 도를 닦던 4마리의 이무기 중 3마리가 폭포의 기암을 하나씩 뚫고 용으로 승천했다는 전설도 있다.

철원군 복계산에는 삼부연 폭포와 마찬가지로 철원 8경 중 하나이자, 철원의 3대 폭포인 매월당폭포를 만날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철원군 복계산에는 삼부연 폭포와 마찬가지로 철원 8경 중 하나이자, 철원의 3대 폭포인 매월당폭포를 만날 수 있다. 본래 이름은 선암폭포였으나 지금은 매월당 김시습의 호를 따 이름 붙여졌다.

생육신의 한사람인 김시습이 수양대군의 왕위찬탈에 분개해 관직을 버리고 이곳에서 은거하며 지냈다고 전해진다. 또한 아홉명의 선비가 바둑판을 새겨 놓고 단종의 복위를 도모했다는 전설도 있다. 복계산 등반은 바로 이 매월대가 있는 매월동에서 시작한다. 계곡을 따라 10여 분 올라가면 매월대폭포를 만날 수 있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