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외국인 친구와 함께 가고 싶은 곳 ②서울 고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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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외국인 친구와 함께 가고 싶은 곳 ②서울 고궁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8.30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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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종묘 모두 인근 거리
서울 궁궐 대부분이 인근 거리에 있어 한 코스로 둘러보기 좋다. 근정전은 경복궁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웅장한 전각에 넓은 조정이 펼쳐져 있어 어느 각도로 봐도 멋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외국인 방문객 연간 1300만 명 시대를 맞아 외국인 친구에게 보여줄 만한 장소 몇 곳쯤 꿰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외국인은 한국의 전통 건축물에 큰 관심을 보인다. 특히 서울 고궁을 방문하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소녀 관람객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외국인 친구에게 대여를 통해 직접 한복을 입고 사진 촬영에 임하게 해보자.

서울 시내 고궁으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종묘가 있다. 궁궐 대부분이 인근 거리에 있어 한 코스로 둘러보기 좋으며, 관람료 부담이 적고, 외국인을 위한 언어투어가 마련되어 있어 필수 코스라 할 만하다.

서울에서 가장 큰 궁궐 ‘경복궁’

경복궁 자리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으로 위풍당당한 북악산을 등지고 서 있다. 사진은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사진/ 임요희 기자

먼저 광화문 네거리에서 바로 만날 수 있는 경복궁(1395년)은 조선조 가장 처음에 지어진 궁궐이자 가장 규모가 크다.

경복궁 자리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으로 위풍당당한 북악산을 등지고 서 있는데 그 중 근정전은 경복궁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웅장한 전각에 넓은 조정이 펼쳐져 있어 어느 각도로 봐도 멋있다.

물에 비친 누각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경희루는 과거 사신이 오면 연회를 베풀던 장소로 현재 관람객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촬영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물에 비친 누각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경희루는 과거 사신이 오면 연회를 베풀던 장소로 현재 관람객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촬영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경복궁 내 향원정은 국왕이 휴식을 취하던 사적인 장소로 사각형의 연못 안에 자리 잡은 동그란 섬과 2층 정자가 남달리 아기자기한 멋을 자랑한다.

경복궁(서울 종로구 세종로 1-91)은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를 이용하면 찾아갈 수 있다. 화요일이 휴관일이다.

300년간 조선의 실질적인 궁궐이었던 ‘창덕궁’

경복궁 동쪽에 자리 잡은 창덕궁은 서울 5대 고궁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사진은 창덕궁 별빛야행.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경복궁 동쪽에 자리 잡은 창덕궁은 서울 5대 고궁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경복궁이 임진왜란으로 화마의 피해를 입게 되면서 이후 300년 동안 조선의 대표 궁궐 노릇을 했다.

복원공사 중인 경복궁에 비해 전각들이 온전한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어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상상하기에 유리한 면도 있다.

창덕궁은 그 구조가 질서정연한 경복궁과 달리 지형에 따라 곳곳에 전각이 배치되어 있는데 창덕궁의 대표 건물인 인정전을 지나면 선정전이 나오고, 이곳을 지나면 다시 국왕 부부의 침실인 대조전과 왕이 업무를 보던 희정당으로 이어져 둘러보는 재미가 남다르다.

특히 14만평 규모의 창덕궁 후원은 창경원 혹은 비원으로 불리던 곳으로 왕족들만 출입할 수 있었기에 더욱 신비로운 곳이다. 현재도 후원 보존을 위해 출입이 제한되어 있지만 해설사와 함께하는 투어를 신청하면 후원을 돌아볼 수 있다.

창덕궁(서울 종로구 율곡로 99)은 1, 3, 5호선 종로3가역 6번 출구,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월요일에 휴관한다.

왕실 어른들이 거처하던 ‘창경궁’

창덕궁 바로 옆에 있는 창경궁은 대비마마, 대왕 대비마마 등 왕실 어른들의 거처였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창덕궁 바로 옆에 있는 창경궁은 대비마마, 대왕 대비마마 등 왕실 어른들의 거처로, 국왕이 실제 정사를 보던 곳은 아니었다. 이곳은 숙종 때 장희빈이 사약을 받은 곳이자, 사도세자가 죽임을 당한 곳이다.

역사적으로 슬픈 일도 많았지만 정조, 순조, 헌종을 비롯한 많은 왕이 태어나는 등 경사도 많았던 궁이 창경궁이다.

창경궁 내 정자 건물인 함인정은 기둥 사이로 엿보이는 나무의 모습이 특히 아름다우며, 숭문당은 경사진 지형에 세워진 까닭에 건물 남쪽에 돌기둥을 놓아 바닥의 높이를 맞춘 것이 특징이다.

창경궁(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85)은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에서 가까우며 월요일에 휴관한다. 세 궁궐 모두 9시에 개장하여 6시에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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