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과천은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가득한 여행지이다. 서울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 차량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하고,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움직이기도 좋아 주말을 이용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가을은 특히 과천의 아름다움과 즐길 거리를 느끼기에 가장 제격인 계절이다. 천고마비란 사자성어처럼 높은 가을하늘과 말이 살찌는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다. 과천시 경마대로, 레츠런파크에는 말박물관이 있다.

한국마사회가 마련한 이 공간은 사라져가는 말과 관련된 우리 고유의 문화를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마련된 박물관이다. 서울올림픽 개막에 맞춰 1988년부터 개관해 지금까지 마문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렛츠런파크는 매주 주말마다 박진감 넘치는 경마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경마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원이 마련되어 있어 서울 근교 나들이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조선의 실학자이자 추사체로 유명한 추사 김정희의 일생을 볼 수 있는 박물관도 과천에서 만날 수 있다. 과천은 추사 김정희가 유배 생활을 마치고 여생을 보내다 생을 마감한 곳으로 과천시에서는 추사의 학문과 예술을 널리 알리고자 추사박물관을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김정희의 생애와 작품을 살펴볼 수 있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을 위한 학습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추사박물관 옆에는 추사 김정희가 말년을 보낸 과지초당이 복원되어 함께 전시되고 있다.

지금은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카메라. 카메라의 변천과정을 볼 수 있는 한국카메라박물관도 과천을 찾았다면 방문해볼 만하다.

세계 5위 안에 드는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무려 1만 5000여 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우수한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다.

소장품 중 카메라의 원조 격인 카메라옵스큐라, 카메라 루시다까지 찾아볼 수 있으며 최첨단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카메라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동물원 옆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도 가을을 맞이하며 다양한 볼거리로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서울 근교에서 한국 근현대 미술과 세계 미술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국립미술관으로 디자인, 건축, 공예 등 다채로운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야외에는 야외조각장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인근에는 과천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가 자리하고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에도 적합하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우리나라 과학기술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과학기술의 메카이다. 미래의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자 설립된 과학관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전시품의 50% 이상이 체험·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5개의 상설전시관, 특별전시관, 옥외전시시설과 천체관측시설을 갖춘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관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가을을 맞이해 관람객과 여행자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전면광장을 개방하고 과학광장, 과학문화광장, 조각공원 등을 조성해 이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에 사랑을 받는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