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외국인 친구와 함께 가고 싶은 곳 ①양반 주거지, 북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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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외국인 친구와 함께 가고 싶은 곳 ①양반 주거지, 북촌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8.23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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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방부터 한옥스테이, 공공한옥, 북촌문화센터 등 볼 곳 많아
현재 북촌은 외국인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내국인의 고즈넉한 산책로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경복궁 북쪽마을이라는 뜻의 북촌은 600년 조선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전통 한옥단지로 주로 양반층이 거주하던 지역이었다.

구체적으로 가회동, 삼청동, 계동을 아우르는 이름으로 전통한옥을 개조해 대청에 유리문을 달고 처마에 함석지붕을 잇대는 등 현대적인 재료가 보태지면서 새로운 도시 유형 주택으로 진화해왔다.

현재 북촌은 외국인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내국인의 고즈넉한 산책로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지역민의 주거공간이면서 카페, 레스토랑, 갤러리, 브랜드숍이 혼재된 상업지구 형태를 띠고 있다.

지역민의 주거공간이면서 카페, 레스토랑, 갤러리, 브랜드숍이 혼재된 상업지구 형태를 띠는 북촌. 사진/ 임요희 기자

북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으로 전통공예품을 제작하는 다양한 공방들이 있다. 나무를 깎아 탈이나 소반을 만들고, 단청, 나전, 조각보, 매듭 등을 제작하는 아기자기한 공방을 차례차례 둘러보며 외국 친구에게 한국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감상시켜 주자.

대표적인 북촌 공방으로 계동길 ‘목공예공방’ ‘소반공방’ ‘전통혼례보’ ‘나전과 옻칠’과 창덕궁길 ‘북촌단청공방’ ‘홍벽헌 지형공방’, 북촌로길 ‘청원산방’ ‘우리빛깔공방’ ‘동림매듭공방’ ‘금박연’ ‘빛담’ ‘색실문양누비공방’을 운영 중이다.

외국인에게 숙소를 추천해야 한다면 호텔 숙박 대신 한옥스테이를 권해보면 어떨까. 사진/ 서울시

외국인에게 숙소를 추천해야 한다면 호텔 숙박 대신 한옥스테이를 권해보면 어떨까. 아늑한 안뜰, 키 작은 장독, 아담한 화초가 함께하는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90년 된 한옥을 개조한 ‘머뭄 게스트하우스’, 북촌 최고의 럭셔리 한옥 게스트하우스 ‘락고재’, 가성비 최고인 ‘두 게스트하우스’, 매체에 많이 노출된 ‘고이’ 등이 대표적인 북촌 한옥스테이이다.

북촌에는 북촌만의 아름다움이 있다. 북촌에 작은 책방의 기틀을 다진 베란다북스. 사진/ 임요희 기자
우리네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에게 특히 강력하게 추천되는 명소. 바로 북촌이다. 사진/ 임요희 기자

또한 북촌에는 서울시가 일반인의 주택을 매입해 관광객으로 하여금 한옥 내부를 샅샅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공공한옥이라 한다.

누구든 맘 놓고 구경할 수 있는 북촌한옥으로는 한국화가 제당 배렴 선생이 말년을 보낸 ‘배렴가옥’, 1230권의 도서가 비치된 ‘북촌마을서재’, 한옥을 연구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는 ‘한옥협동조합’, 한옥살이를 상담해주는 ‘한옥지원센터’ 외 위에서 나열한 공방들이 다수 포함된다.

누구든 맘 놓고 구경할 수 있는 북촌한옥으로는 한국화가 제당 배렴 선생이 말년을 보낸 ‘배렴가옥’이 있다. 사진/ 서울시

북촌문화센터는 북촌의 역사와 가치, 한옥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장소로 우리네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원래는 민형기 가옥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민형기의 부인인 유진경 가옥으로 고증이 진행되고 있다. 북촌 사람들 사이에서는 ‘계동마님댁’으로 불리는 이곳은 안채, 바깥채, 앞행랑채, 뒷행랑채, 사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북촌가꾸기 사업’의 방문객 안내센터 역할도 겸하고 있다.

북촌문화센터는 북촌의 역사와 가치, 한옥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장소로 우리네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한옥지원센터와 마을서재로 들어가는 계동길 초입에 위치한 ‘작은 쉼터 갤러리’는 북촌 지역 한옥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 작은 전시를 상설로 운영하는 곳으로 북촌 주민은 물론 일반시민들 누구나 함께 전시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2015년 10월에 오픈해 ‘북촌화첩’ 스케치전, ‘북촌 12공방’ 기획전, ‘북촌 일러스트전’, ‘겨울, 한옥단장전’ 등의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대청에 유리문을 달고 처마에 함석지붕을 잇대는 등 현대적인 재료가 보태지면서 새로운 도시 유형 주택으로 진화해온 북촌. 사진/ 서울시

갈 곳 많고 볼 것 많은 서울이지만 외국인이 인상 깊어하는 곳은 따로 있다. 우리네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에게 특히 강력하게 추천되는 북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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