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신흥도시 타이중의 재발견! 타이완 최대 담수호 ‘일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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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신흥도시 타이중의 재발견! 타이완 최대 담수호 ‘일월담’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8.22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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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은 해 모양을, 남쪽은 초승달 모양을 닮아 일월담이라 불리는 호수
난터우현의 깊은 산중, 해발 870m에 위치하는 일월담. 사진은 유람선이 출발하는 수사부두의 전경이다.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타이중/ 임요희 기자] 타이중, 대만 발음으로는 타이쭝(台中)이라 불리는 이 도시는 타이베이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공항에서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타이중 시로 진입할 수 있는데 시내에 들어온 뒤에는 우리가 전철을 이용하듯 일반철도를 이용하면 된다.

타이완에서 가장 큰 담수호인 일월담은 북쪽 호수는 둥근 해를, 남쪽 호수는 기름한 초승달을 닮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 사진/ 임요희 기자

대부분의 중간이 그렇듯 타이완 중부에 자리 잡은 타이중 시는 기후가 온난해 생활에 적당하다. 전통적으로 상업이 발달한 타이중은 계획도시답게 잘 구획된 거리와 건축물이 볼 만한데 300여년의 발전역사를 통해 곳곳에 다양한 유적지를 숨겨 놓은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완 북부와 남부의 교통과 경제활동을 이어주는 역할을 담당하므로써 중은 타이베이, 가오슝과 함께 타이완 3대도시로 꼽힌다.

타이중은 최근 문화예술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고대 그리스 이래 ‘모든 예술은 자연의 모방’이라는 말은 거의 진리로 받아들여졌는데 타이완의 문화예술적 성과의 이면에도 천혜의 자연환경이 자리 잡고 있다.

수사부두에 자리 잡고 있는 야소당. 장개석 총통 부부가 예배를 드리던 곳이었다. 사진/ 임요희 기자

타이중 대표 명소로 꼽히는 르위에탄 즉 일월담(日月潭)은 둘레만 24km로 타이완에서 가장 큰 담수호이다. 북쪽 호수는 둥근 해를, 남쪽 호수는 기름한 초승달을 닮아 일월담이라 불리게 되었다.

난터우현의 깊은 산중, 해발 870m에 위치하는 일월담 중앙에는 아주 작은 섬인 광화도가 자리 잡고 있다. 원주민 말로 라루도라 불리는 이 작은 섬은 그들에게 있어 조상의 영령이 모셔진 신성한 땅이다.

광화도는 크루즈와 관광객의 접근을 막는 방파제에 둘러싸여 있다. 이 섬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원주민인 샤오족 뿐이다.  그들은 제사를 위해 광화도에 출입한다. 대만에 현존하는 샤오족의 수는 1000여 명 안팎, 타이완의 16개 부족 중 주민 수가 가장 적다.

원주민 말로 라루도라 불리는 이 작은 섬은 조상의 영령이 모셔진 신성한 땅으로 받들어 모셔진다. 사진/ 임요희 기자

호수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일월담풍경구에는 야소당, 현광사, 원우사원, 자은탑과 같은 종교 유적지가 다수 자리 잡고 있어 관광객을 불러들인다.

일월담을 감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사부두에서 크루즈를 타고 호수 건너편인 현광부두로 이동하는 것이다. 유람선 탑승료는 300원으로 우리 돈으로 약 1만2000원가량이면 이용할 수 있다.

현광부두의 중심을 이루는 현광사 인근에는 삼장법사의 사리가 모셔진 현장사와 자은탑이 있어 연중 순례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사진은 현광사. 사진/ 임요희 기자

현광부두의 중심을 이루는 현광사 인근에는 삼장법사의 사리가 모셔진 현장사와 자은탑이 있어 연중 순례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종교 건축물 외에 현광사 초입에는 현광사(1965년 건립)와 비슷하게 나이를 먹어가는 작은 점포가 있다. 이곳에서 파는 음식은 5가지 향신료와 버섯을 넣어 조린 달걀. 방송에 소개되는 바람에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이다.

일월담에서 케이블카에 탑승하면 바로 구족문화촌으로 이동할 수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또한 호숫가에는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어 도보나 자전거로도 일월담풍경구 전체를 둘러볼 수 있으며 수영 역에서는 수영도 가능하다. 그밖에 청정 호수를 바탕으로 카약, 윈드서핑, 수상 바이클링 등의 수상레포츠활동도 활발하게 펼쳐지는 중이다.

같은 일월담풍경구 내 구족문화촌 역시 둘러볼 만한 가치가 있으며 타이중 시내로 이동하면 대단위 상업지구에서 먹거리와 입을 거리를 쇼핑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일월담풍경구에는 대만 전통음식을 파는 식당이 열을 지어 있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사슴요리. 사진 / 임요희 기자

식물원, 민속원 등 일상을 살아가는 바쁜 생활인들에게 작은 쉼터가 될 만한 곳이 많다는 것도 신흥도시 타이중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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