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통계] 외래관광객 “크게 줄고”, 해외출국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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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통계] 외래관광객 “크게 줄고”, 해외출국자 “사상 최대”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7.08.23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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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국 정세 불안 속 외래관광객 40.8% 감소, 한국인 출국자는 238만 9447명
한국관광공사가 2017년 7월 한국관광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방한 외래관광객 수는 전년 6월 대비 40.8%가 감소했다. 사진/ 양광수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2017년 7월 한국관광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방한 외래관광객 수는 100만 8671명이 방한해 전년 6월(170만 3495명) 대비 40.8%가 감소했다. 5개월 연속 감소세이다.

특히 중국은 방한상품 판매 금지 조치로 인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년 동월(91만 7519명) 대비 69.3% 감소한 28만 1263명이 찾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지속적인 외래관광객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북한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한 부정적인 영향이 계속되며 방한관광객이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한 17만 634명이 방한하는 데 그쳤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 한국을 자주 찾던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가도 각각 –39.4%, -45.2%, -9.7%를 기록하며 관련 여행업계의 우려를 받고 있다.

아시아·중동 외래관광객 또한 중국발 크루즈 감소로 가족단위 관광객이 크게 줄며 전년 동월 대비 19.1%로 감소했으며, 유럽·미주 역시 방한수요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 정세의 긴장감과 쇼핑이나 한류에만 의존하는 것이 7월 실적에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양광수 기자

A 여행사 홍보팀 팀장은 “한국 정세의 긴장감이 외래관광객에게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모양”이라며 “더불어 한국 여행 콘텐츠에 대한 개발 없이 쇼핑이나 한류에 의존하는 것에도 7월 실적이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해외로 출국한 한국인은 지난해보다 14.5% 증가한 238만 9447명으로 집계됐다. 1월부터 7월까지도 총 1501만 209명이 해외를 다녀와 사상 최대 해외출국자 수를 기록했다.

A 여행사 팀장은 “여행 성수기인 7월과 8월에 여행을 떠난 여행자보다 5월과 10월 황금연휴에 여유있게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움직임이 많다”며 “실제로 1~7월의 평균성장률이 18.0%에 달한 데 비해, 7월 성장률은 14.5%인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업계는 지난해 최초로 2000만 명 시대를 넘어, 올해 최대 2500만 명에 이르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여성출국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성별 출국자 비율을 보면 여성 출국자가 112만 2398명으로 남성 출국자 112만 355명보다 근소한 차이로 더 많이 출국했다. 전년 동기 성장률 또한 남성 13.4%보다 크게 앞선 16.6%로 나타나 최근 해외여행에서 여풍(女風)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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