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서울시 예술특구로 지정돼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많이 찾는 홍대거리.

감각적인 카페와 젊음의 열기 충만한 클럽, 아이디어 만땅 벽화와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 흥얼흥얼 인디 음악과 화려한 축제가 한 데 어우러져 도심 속 이색 존을 형성하는 홍대거리는 1990년대만 해도 주변부 예술인을 수용하던 변두리 문화공간이었다.

홍대거리가 자타공인 국내 가장 핫한 거리로 부상한 것은 색다름을 추구하는 신세대의 기호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교통이 편리해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40분 만에 공항에서 달려올 수 있으며 신촌, 이대, 합정, 상수, 망원과 연계해 사통팔달 관광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 9번 출구에서 홍대 정문으로 가는 길 우측에 홍통거리라는 이정표가 있다. 홍통거리는 홍대거리에서도 가장 복잡한 장소로 사주카페, 액세서리 가게, 옷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서 젊은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홍대관광안내소 역시 바로 이 홍통거리 입구에 있는데 홍대 부근은 물론 서울시 관광정보가이드북을 비치해 두고 있다. 홍대를 처음 찾는 외국인을 위한 곳이지만 홍대 구석구석 다녀보고자 하는 국내 관광객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홍대관광안내소는 낮 12시에 문을 열어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홍대 정문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산울림 소극장이 나오고 와우교로 이어지게 된다. 와우교 아래는 과거 경의선 철도가 지나던 기찻길이었지만 현재는 서울 내 독특한 문화예술공간인 경의선 책거리로 변신했다.

우리나라 책문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놓았음은 물론 멋진 조형물과 함께 쾌적한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퇴근 후 가볍게 걷기 좋다.

문화적 요소를 많이 탑재한 거리답게 홍대에서는 맛집도 밀집해 있다. 홍대 이색 맛집으로 꼽히는 ‘야한포차 조개구이’는 조개구이를 기본으로 다양한 포차메뉴로 운영한다.

조개 메뉴로는 조개구이, 조개찜, 각종해산물회(대하구이, 가리비회, 멍게, 해삼, 개불, 산낙지, 소라찜, 꼬막, 킹크랩)이 있으며 조개탕, 낙지연포탕, 해물탕 등 시원한 계절 해물탕도 인기가 많다.

포차 메뉴 역시 다양해 닭발, 닭똥집, 해물파전, 오돌뼈, 골뱅이무침, 해물떡볶이, 계란말이, 오징어볶음, 낙지볶음, 오삼불고기, 부두김치, 번데기, 먹태 등 추억 돋는 메뉴가 푸짐하다.

홍대조개구이 ‘야한포차 조개구이’의 조개류 메뉴는 계란과 함께 구워 먹어야 제맛인데 치즈계란은 조개의 비린 맛을 잡아주는 것과 동시에 식탁을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치즈계란의 경우 셀프바로 운영하므로 원하는 만큼 갖다 먹을 수 있다.

홍대 포차 ‘야한포차 조개구이’에서는 양념장이 담긴 양은냄비에 치즈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 퐁듀처럼 조개를 찍어먹도록 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되면 양념장의 달달함과 치즈의 고소함이 담백한 조개 맛과 어우러져 맛의 상승효과가 있다.

신선한 해물을 이색적으로 즐긴다는 점 때문에 외국인도 많이 찾는 홍대맛집 ‘야한포차 조개구이’는 친구, 연인과 저녁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