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공 IS 무차별 테러...여행자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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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공 IS 무차별 테러...여행자는 어디로?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6.09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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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여행자 안전한 여행지 찾아 "우왕좌왕"
최근 이란 호메이니 영묘에서 벌어진 테러 역시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면서 이들에 대한 경계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진/ classepolitica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IS 테러가 유럽지역에 이어서 중동은 물론 호주지역까지 자행되면서 안전한 여행지를 찾기가 힘들 정도다. 전 세계 여행자들을 불안에 떨게 만드는 IS는 어떤 자들일까?

IS의 테러가 세계적인 골칫거리다. 최근에 이란 호메이니 영묘에서 벌어진 테러 역시 이슬람국가의 소행으로 추정되면서 이슬람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IS는 어떤 자들일까? IS는 Islam State의 약자로 이슬람 국가라는 의미다.

국가라기보다는 시리아와 이라크 일부를 점령하고 있는 무장단체다. 2014년에 국가로 선언하면서 장악한 지역에서 세금을 받으며 국가행세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촌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이면서 모든 국가에서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란과 이라크 시리아가 시아파 국가라고 한다면 나머지 아랍국들은 대부분 수니파이다. 수니파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사진/ tishineh

이 단체는 1999년 요르단 출신 알자르키위가 조직한 단체 JTJ (유일신과 성전)와 이후 알카에다 등에 기반을 두고 있다. 알자르키위는 빈라덴이 미국 911 테러이후 숨어 지내는 동안 알카에다를 지휘해온 인물로 알려진다.

알자르키위가 사망한 이후에는 이라크 장교 출신 알바그다니가 조직을 이끌며 2013년 알카에다와도 결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가 세운 이슬람 국가를 재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함께 하지 않는 이들을 모두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심지어 시아파인 이란까지도 테러 대상으로 삼은 것은 종잡기 어려운 단체임을 재확인한 사건이다. IS가 다음 목표로 어디를 공격할 지 알기가 어렵다. 지구촌이 언제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주변에 두고 살고 있는 셈이다.

IS는 국가라기보다는 시리아와 이라크 일부를 점령하고 있는 무장단체다. 2014년에 국가로 선언하면서 장악한 지역에서 세금을 받으며 국가행세를 하고 있다. 사진/ forumkeadilan

IS의 활동은 종교분쟁에 그 뿌리가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카리스마를 가진 종교 리더가 사라진 곳에서 분열이 되는 양상은 이슬람에서도 예외 없이 일어났다. 이슬람의 분쟁은 무함마드가 후계자를 정하지 않은 채 숨을 거두면서 그 씨가 되었다.

후계자 정할 때 무함마드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이븐 아비탈립은 칼리프로 하자는 쪽인 시아파가 되었고 무함마드의 친구이자 장인이 아브바크르를 추대한 쪽은 수니파가 되었다. 이 당시 수니파의 의견을 받아들여져 아브바크르가 초대 칼리프가 되었다.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가 세운 이슬람 국가를 재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함께 하지 않는 이들을 모두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사진/ BBC

그러나 이후 시아파의 알리가 4대 칼리프가 올랐다가 암살당하면서 두 종파 간 갈등은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로 들어갔다. 알리의 장남 하산도 수니파의 의해 독살당하고 차남 후세인도 수니파와의 전투에서 전사하면서 두 종파간 갈등은 회복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다.

중동의 분쟁이 있을 때마다 문제가 되었다. 이란과 이라크 시리아가 시아파 국가라고 한다면 나머지 아랍국들은 대부분 수니파이다. 나라마다 완전히 한 종파가 장악한 것이 아니라 종파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더 문제는 심각하다.

시아파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에 성공한 호메이니가 사우디 이슬람 근본주의를 이단으로 몰며 대결하다가 1987년 사우디 메카 시위 때 양국은 국교를 단절했다.

후계자 정할 때 무함마드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이븐 아비탈립은 칼리프로 하자는 쪽인 시아파가 되었다. 사진/ Imam Reza Shrine

메카 성지를 순례하던 시아파 신도들이 반 사우디 왕정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하면서 400명이 사명함으로써 양국은 3년간 국교를 단절한 적이 있었다. 2011년부터 생긴 시리아 내전과 IS 출현도 시아파 정권과 수니파 반군의 싸움으로 볼 수 있다.

시리아의 반군이 시아파 국가들의 지원을 받는 구도에서 양파 간의 분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지 않고 있는 국가들에서 종교에 의해 정치 분쟁이 끝없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지구촌이 하루 속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정치와 종교의 분리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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