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간다! 세계에서 가장 해가 빨리 뜨는 나라 ‘사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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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간다! 세계에서 가장 해가 빨리 뜨는 나라 ‘사모아’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6.08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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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푸 아아우 폭포와 알로파아가 블로홀 등 자연 속 명소 즐비
사모아의 자연과 소박한 원주민의 삶은 각박한 도시 속 현대인에게 중요한 매력 포인트로 다가온다. 사진/ 사모아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남태평양의 보석 사모아(Samoa)는 폴리네시아의 중심을 이루며 해마다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하와이나 몰디브만큼 친밀한 느낌은 아니지만 때 묻지 않은 사모아의 자연과 소박한 원주민의 삶은 각박한 도시 속 현대인에게 중요한 매력 포인트로 다가온다.

사모아에 닿기 위해서는 피지 난디공항에서 서북쪽으로 1시간 40분가량 날아가야 한다. 사모아는 총 10개 섬으로 이루어졌는데 팔레올로 국제공항이 있는 우폴루 섬, 북쪽의 사바이 섬에 대부분의 인구가 모여 산다. 여행에 적당한 계절은 5월에서 10월 사이. 이때가 건기이며 그만큼 축제와 행사도 많다.

정글 속의 오아시스, 아푸 아아우 폭포

약간의 입장료만 내면 깊고 맑은 물속으로 풍덩 다이빙 하는 재미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사진/ 사모아관광청

사모아는 열대 기후인 만큼 섬 곳곳에 열대식물에 자라고 있어 살짝 정글 느낌이 든다. 같은 위도에 있는 피지와 타히티보다 좀 더 습하게 여겨지는 것은 바로 이 무성한 열대식물이 뿜어내는 습한 기운 때문이다.

사바이 섬 바일로아 마을(Vailoa Village) 인근에 위치한 아푸 아아우 폭포(Afu A’au Falls)는 웅장하지는 않아도 먼 길 떠나온 길손에게 훌륭한 물놀이 장소가 되어준다. 약간의 입장료만 내면, 깊고 맑은 물속으로 풍덩 뛰어드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코코넛을 날려버려, 블로홀

파도가 밀려오면서 바위구멍에 고인 물을 강한 수압으로 밀어 올리면 분수처럼 물이 솟구치게 된다. 사진/ 사모아관광청

알로파아가 블로홀(Alofa’aga Blow Holes)을 방문한다면 분수공 속으로 코코넛을 던지며 노는 사람들을 쉽게 만나게 될 것이다. 고래 등의 분수공처럼 바닷가 바위틈에서 물이 솟구치는 것을 블로홀이라 하는데, 오래 전 알로파아가에도 화산활동으로 인한 작은 구멍이 생겨났다.

파도가 밀려오면서 바위구멍에 고인 물을 강한 수압으로 밀어 올리면 분수처럼 물이 솟구치게 되는데, 이때 타이밍에 맞춰 코코넛을 던져 넣으면 잠시 후 분수가 강한 힘으로 코코넛을 멀리 날려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안개처럼 번지는 물보라 사이로 살짝 얼굴을 내미는 무지개까지 감상할 수 있을 것.

상어 걱정 없이 즐긴다, 서핑

사모아에는 마니노아 해변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이름난 서핑 스폿들이 자리 잡고 있다. 사진/ 사모아관광청

사모아를 찾는 목적 중 하나는 거친 파도 속에서 서핑을 즐기기 위함이다. 이곳 서퍼들 대부분이 호주와 미국에서 온 이들로 자국에서 서핑 꽤나 해본 사람들이다. 이들이 자기 나라 놔두고 사모아를 찾는 것은 1년 내내 성난 파도가 으르렁거리는 데다 상어로부터 공격 당할 위험이 없기 때문이다.

사모아에는 마니노아 해변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이름난 서핑 스폿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먼바다 쪽으로는 갈수록 파도가 세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해안선 근처에는 파도가 약해 스노클링에 적당하다.

스티븐슨이 말년을 보낸 곳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스티븐슨은 말년에 질병 치료차 수도 아피아에서 4km 떨어진 베일리마로 요양을 왔다. 사진/ 사모아관광청

그밖에 사모아에는 ‘보물섬’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저자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스티븐슨은 말년에 질병 치료차 수도 아피아에서 4km 떨어진 베일리마(Vailima)로 요양을 왔다.

사모아 생활 6년 만에 그는 생을 마감하게 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그를 기리는 의미로 그와 가족이 살던 집, 세간살이, 원고 등을 정리해 박물관을 설립했다. 한편 그의 유해는 인근 바에아 산(Mt. Vaea) 정상에 안치되어 있다.

여행에 적당한 계절은 5월에서 10월 사이. 이때가 건기이며 그만큼 축제와 행사도 많다. 사진/ 사모아관광청

한편 사모아는 과거 해가 가장 늦게 뜨는 나라였지만 날짜 변경선이 동쪽으로 옮겨가면서 세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나라가 됐다. 시차는 한국보다 5시간 빠르다. 환전을 할 때는, 아피아에 위치한 환전소에서 US달러를 사모아 ‘탈라’로 바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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