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하와이에서 스팸은 특별한 ‘음식’이자 ‘문화’가 된다.
하와이는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세상에 둘도 없는 이색적인 낙원이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에서는 그 지리적 중요성으로 전쟁의 한복판에 내몰리기도 했다. 이때 식량으로 가장 많이 쓰인 것이 통조림이자 단백질, 염분, 당분이 함유된 고열량 식품이 스팸, 런천 미트이다.
스팸은 돼지고기 페이스트에 지방이 없는 살코기를 밀가루, 소금, 설탕, 향신료를 첨가해 만든 육류 통조림으로써 육류 섭취량이 많은 서양인, 하와이안에게는 귀중한 식량이었다. 따라서 하와이에서는 스팸을 이용한 음식도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무스비는 하와이안에게는 영혼이 담긴 음식 ‘소울 푸드’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오는 4월 29일(토)에 하와이의 연례행사인 와이키키 스팸 잼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이 페스티벌은 하와이 지역주민과 여행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페스티벌이다.
특히 올해에는 아메리칸 스팸 요리 대회에서 수상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그뿐만 아니라 아메리칸 스팸 요리 대회 우승자가 스팸 잼 페스티벌에 직접 참가해 방문객에게 자신의 스팸 요리법을 선뵐 예정.
바바라 캠벨 와이키키 스팸 잼 페스티벌 공동 설립자이자 아웃리거 엔터프라이즈 그룹 개발팀 부사장은 “하와이 최대 레스토랑,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업 그리고 스팸 제품을 사용하는 업체들과 함께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에 선보일 스팸 요리 레시피는 매우 훌륭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이 기발하고 멋진 이벤트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웃리거 와이키키 리조트에 위치한 카니 카 필라 그릴, 듀크 와이키키, 훌라 그릴 와이키키 등의 레스토랑도 방문객이 음악과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팸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이 페스티벌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다양한 이벤트뿐만 아니라 하와이 전통 기념품과 티셔츠, 반바지 및 슬리퍼와 같은 스팸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와이키키 스팸 잼 페스티벌을 축하하기 위해 아웃리거 와이키키 리조트는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주말 동안 객실 상황에 따라 무료로 객실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