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떠나는 유럽 도시 투어! “이성경이 추천하는 스위스 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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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떠나는 유럽 도시 투어! “이성경이 추천하는 스위스 베른”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3.21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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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트글로게 시계탑, 유럽 최장 아케이드, 중세기 분수, 곰 공원 등 볼거리 풍성
스위스의 수도 베른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중세도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국내 여성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사진/ 스위스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스위스 하면 알프스와 레만 호수가 연출하는 장엄한 자연환경을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아기자기한 성당과 집들 사이를 거니는 도시 투어도 그에 못지않은 재미를 준다.

특히 스위스의 수도 베른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중세도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국내 여성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올봄에는 치안 확실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 베른으로 낭만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베른의 명물로 지트글로게 시계탑, 유럽 최장 아케이드, 중세기 분수, 곰 공원 등이 있다.

구시가지 마르크트 거리의 지트글로게 시계탑

톱모델 이성경이 방문해 그라치아 4월호 화보를 진행했던 마르크트 거리. 저멀리 지트글로게가 보인다. 사진/ 스위스관광청

마르크트 거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베른 구시가지 내에서도 인증샷 포인트로 꼽히는 곳이다. 무엇보다 도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지트글로게(Zytglogge)가 자리 잡고 있어 잡지 화보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얼마 전에는 우리나라 톱모델 이성경이 방문해 그라치아 4월호 화보를 진행하기도 했다.

1191년 베른의 서쪽 관문으로 건설된 지트글로게는 오랫동안 스위스의 표준 시계 역할을 해왔는데 중세 때는 지트글로게를 기준으로 주의 도로에 표시된 돌시계의 시간을 측정했다고 한다.

지트글로게는 외관상 후기 바로크적 요소가 짙으며 대형 문자판 주변으로 1930년 빅토르 수르백이 제작한 프레스코 틀이 장식되어 있다. 지금도 지트글로게는 매시간 차임을 울려 시민에게 하루 시간을 알려준다.

유럽 최장의 사암 아케이드

구시가지 아케이드는 춥거나 비가 와도 무리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어 여성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힌다. 사진/ 스위스관광청

구시가지 또 하나의 명물은 마르크트 거리 양쪽에 버티고 서있는 아케이드이다. 사암으로 지어진 이 아케이드의 길이는 무려 6km, 유럽 최장 아케이드로 통한다. 구시가지 아케이드는 춥거나 비가 와도 무리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어 여성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힌다.

아케이드를 따라 산책하노라면 활기 가득한 가게와 분위기 있는 바, 레스토랑 등을 구경할 수 있는데 아치 밑으로 다채로운 먹거리를 파는 상점이 즐비해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반지하 아케이드에는 작은 극장이 다수 자리 잡고 있어 현지 공연 문화에 흠뻑 빠질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스위스 최대 규모의 성당인 베른 대성당

베른 대성당은 스위스 종교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15세기부터 짓기 시작했다. 사진/ 스위스관광청

베른에서 곰은 특별한 존재다. 체링겐 가의 베르롤트 5세가 이곳을 군사적 요새로 건설하면서 곰이라는 뜻의 ‘베른’을 도시 이름으로 채택했다. 이후 가정에서 곰을 기르는 시민이 등장했는데 현재는 로즈 가든 부근의 곰 공원에서 실제 곰의 모습은 물론 다양한 곰 조각품을 볼 수 있다.

곰 공원의 위쪽에 자리 잡은 로즈 가든에 이르면 베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01m 높이의 베른 대성당 첨탑이다. 베른 대성당은 스위스 종교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1421년에 짓기 시작해 1893년에야 첨탑을 완성했다고 한다.

대성당 정문에는 최후의 심판이 묘사되어 있으며 정문 위로 난 344개의 계단을 오르면 100m 높이의 대성당 타워에 도착하게 된다. 대성당 타워에서는 아레(Are) 강이 휘감아 도는 구시가지의 전경은 물론 눈 덮인 베르너 오버란트(Bernese Oberland)의 장엄한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기차역 부근의 ‘국회의사당’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베른의 명소다. 화사한 봄옷 차림의 이성경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스위스관광청

그밖의 명소로 스위스의 화가 파울 클레의 작품이 전시된 ‘파울 클레 센터’, 3년간(1903~1905년) 아인슈타인이 거주했던 집을 기념관으로 꾸민 ‘아인슈타인 하우스’, 기차역 부근의 ‘국회의사당’ 등이 있다.

여름철에 방문한다면 아레 강에서의 수영을 경험해야 하며, 가을에 방문한다면 11월 네 번째 월요일에 열리는 양파시장(Zibelemärit)에 들를 것을 권한다. 이른 아침, 양파를 쏟아 붓는 전통행사를 볼 수 있다.

베른을 여행하기에는 봄이 가장 좋다. 계절적으로 도시 전체에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 뿐만 아니라 3월에서 5월 사이에 베른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사진/ 스위스관광청

물론 베른을 여행하기에는 봄이 가장 좋다. 계절적으로 도시 전체에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 뿐만 아니라 3월에서 5월 사이에 베른 재즈 페스티벌(Bern Jazz Festival)이 열리기 때문이다. 베른 재즈 페스티벌은 유럽 전역에서 많은 방문객이 찾아올 정도로 전통 있는 재즈 이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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