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해서 갈 수 있는 패키지 여행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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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해서 갈 수 있는 패키지 여행지는 어디?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7.02.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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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간당 최저임금 6470원...두바이·홍콩·일본 등 갈 수 있어
우리나라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7년 기준 6470원이다. 한 달여를 일하고 떠날 수 있는 여행지는 어디가 있을까.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지난 8일(수) 노동연구원이 해외노동통계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민간부문 시간당 임금지수는 2015년 기준 117.9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2010년 시간당 임금을 100으로 볼 때 5년간 17.9%로 상승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7년 기준 6470원이다. 만약 시간당 최저임금에 하루 9시간 근무(09시 00분 출근~ 18시 00분 퇴근 기준)시 받을 수 있는 하루 임금은 5만 8230원이다. 한 달 주 5일(월~금요일 기준) 근무라고 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월급은 최소 116만 4600원(2월 기준)·최대 122만 2830원(7월 기준)이다.

지난 8일(수) 노동연구원이 해외노동통계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민간부문 시간당 임금지수는 2015년 기준 117.9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2010년 시간당 임금을 100으로 볼 때 5년간 17.9%로 상승한 것이다. 사진/ pixabay.com

특가 항공원을 획득하고 자유여행(FIT)를 선택한다면 여행선택의 폭은 넓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만큼 시간과 여행지를 찾는 수고가 들기 때문에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을 선택해 보는 것도 한 번쯤 고민해 볼만하다. 더불어 패키지여행은 정형화된 여행형태이기 때문에 여행 실패에 대한 위험부담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저렴한 동남아·가까운 중화권

중화권도 가까운 거리에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여행지. 홍콩·마카오는 여행기준 4일 최소 52만 9000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사진/ 홍콩관광청

각 여행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방콕/파타야는 최소 36만 9000원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다. 여행 기간 5일 기준이다. 국내에서의 많이 찾는 여행지인만큼 항공기나 호텔선택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푸껫(여행기간 5일기준) 최소 64만 9000원부터, 코타키나발루(여행기간 5일기준) 최소 64만 9000원부터, 보라카이(여행기간 4/5일기준)도 최소 55만 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물리적인 거리도 가까울뿐만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의 취항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중화권도 가까운 거리에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여행지. 홍콩·마카오는 여행기준 4일 최소 52만 9000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병마용이 존재하는 서안(4/5일) 최소 42만 9000원부터, 상해와 항주 일대(4일) 최소 35만 9000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다채로운 일본·이색적인 유럽

지난해 한국인 여행자 500만 명을 달성한 일본은 그야말로 저렴하지만, 외국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게 준비되고 있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지난해 한국인 여행자 500만 명을 달성한 일본은 그야말로 저렴하지만, 외국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게 준비되고 있다. 한국 여행자가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인 큐슈는 지리적으로 가까워 3일간의 알찬 여행을 57만 9000원부터 즐길 수 있다.

일본 남부의 섬 큐슈는 1시간 반 정도의 짧은 비행거리와 식도락 여행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이다. 일본 3대 라멘 중 하나인 돈코츠 라멘은 큐슈를 대표하는 대표 먹거리. 일상에 지쳤을 땐 유후인의 료칸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배틀트립에도 소개된 3대 게 요리 특식이 포함된 북해도(4일)도 최소 109만 9000원부터 갈 수 있다. 사진/ 배틀트립
오키나와는 지난해부터 새롭게 뜨고 있는 일본의 4대 여행지로 4일 기준, 89만 9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일본의 명산 후지산과 동경을 둘러볼 수 있는 일정(4일)도 99만 9000원부터 여행이 가능하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오키나와는 지난해부터 새롭게 뜨고 있는 일본의 4대 여행지로 4일 기준, 89만 9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일본의 명산 후지산과 동경을 둘러볼 수 있는 일정(4일)도 99만 9000원부터 여행이 가능하다. 그리고 최근 배틀트립에도 소개된 3대 게 요리 특식이 포함된 북해도(4일)도 최소 109만 9000원부터 갈 수 있다.

근거리 여행만 있어 아쉽다면 시선을 돌려보자. 유럽지역에서는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돌아보는 5일 일정이 최소 99만 9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남태평양에서는 괌과 사이판(4/5일)이 각각 최소 75만 4000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미주·대양주 등 장거리, 일정·비용 부담 커

근거리가 아쉽다면 시선을 돌려보자. 유럽지역에서는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돌아보는 5일 일정이 최소 99만 9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사진/ 두바이관광청

그러나 아쉽게도 장거리 지역 같은 경우 서유럽 3국(프랑스·스위스·이태리) 등은 최소 189만 원부터, 스페인(9일) 149만 원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담이 커진다. 미주 역시 마찬가지. 미국 동부지역과 캐나다를 돌아보는 일정은 191만 원, 벤쿠버, 캘거리 등을 돌아보는 캐나다(8일) 289만 원부터, 그나마 저렴한 하와이(6/7일)도 139만 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우리나라의 구매력평가지수(PPPs)를 고려해 볼 때 시간당 실질최저임금은 2015년 기준 5.45달러이다. 프랑스 10.90달러, 독일 10.21달러, 영국 8.17달러, 일본 6.95 달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

A 여행사 대표는 “과거에는 3개월정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방학 기간을 이용해 장거리 지역로 여행을 떠나는 대학생이나 저임금 노동자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수요가 사라지고 있다”며 “당장에 대학 등록금이나 생활비를 버는 것에 시달리고 있는 저임금 노동자에게도 여행과 같이 생활의 질을 높일 방안을 정부가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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