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시계의 고향, 독일 블랙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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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시계의 고향, 독일 블랙 포레스트
  • 김효설 기자
  • 승인 2016.11.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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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세계적인 트레킹 코스, 겨울엔 스키마니아의 천국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이자 신비로운 곳으로 손꼽히는 블랙 포레스트는 독일 남서부의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숲과 산악 지역을 말한다. 사진 제공/ 블랙 포레스트 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슈바츠왈드(schwarzwald)는 독일어로 검은 숲이란 뜻으로 일반적으로 블랙 포레스트(black forest)라고 불립니다”. 블랙 포레스트 홍보차 지난 10일 내한한 블랙 포레스트 톨슨 루돌프(Mag. Thorsten Rudolph) 관광청 대표의 설명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이자 신비로운 곳으로 손꼽히는 블랙 포레스트는 독일 남서부의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숲과 산악 지역을 말한다. 숲이 울창하여 검은 숲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서쪽과 남쪽 끝자락에 라인 강이 있으며, 가장 높은 봉우리는 해발 1493m에 이르는 펠트베르크(Feldberg) 지역이다.

매년 3천 명 이상의 한국인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블랙 포레스트는 뻐꾸기시계의 원조, 스키의 고향으로 알려졌지만, 스키 외에도 골프, 바이크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사진 제공/블랙 포레스트 관광청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지역이나 매년 3천 명 이상의 한국인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블랙 포레스트는 뻐꾸기시계의 원조, 스키의 고향으로 알려졌지만, 스키 외에도 골프, 바이크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블랙 포레스트를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자의 대부분이 개별여행자로 겨울은 물론 여름에도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블랙 포레스트는 400km에 달하는 사이클, 산악자전거 코스는 물론 다양한 하이킹 코스와 트레킹 코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블랙 포레스트의 중심에 위치한 티티세 호수는 크루즈를 타고 돌아볼 수 있다. 호수 주변으로 펼쳐지는 중세마을과 검은 숲들이 장관이다. 사진 제공/블랙 포레스트 관광청

또한, 블랙 포레스트에는 B & B를 비롯해서 5성급 호텔까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과 이 지역의 미슐랭 스타 쉐프 77명이 요리를 만들어 주는 레스토랑이 곳곳에 있어 진정한 힐링을 원하는 개별여행자에게 더욱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최근 블랙 포레스트에는 아파트먼트 형태의 숙박시설인 '쿠쿠 네스트(Cuckoos Nests)'가 여행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1박에 89유로(한화 약 11만 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이 호텔들은 음식도 직접 해 먹을 수 있어서 호텔과는 또 다른 내 집과 같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현재 12채가 있는데 블랙 포레스트 관광 기관에서는 14채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블랙 포레스트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드루바’는 지난 1956년 설립돼 3대에 걸쳐서 운영하고 있는 패밀리비즈니스로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 제공/블랙 포레스트 관광청

블랙 포레스트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드루바(DRUBBA)’는 지난 1956년 설립돼 3대에 걸쳐서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올라프 드루바 영업 이사는 "드루바는 저를 포함해서 네 형제가 운영하는 패밀리비즈니스로 친환경 에너지 투어를 선보이고 있는데, 인센티브 방문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특히  “최근에는 460㎡에 이르는 뻐꾸기시계 샵을 오픈하고 만드는 과정부터 판매까지 가능한 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두루바 쇼핑센터’를 열어 전통 공예품부터 명품까지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두루바에서는 460㎡에 이르는 뻐꾸기시계 샵을 오픈하고 만드는 과정부터 판매까지 가능한 워크샵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블랙 포레스트 관광청

여기에 블랙 포레스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여행자의 발길을 머물게 하고 있다. 뻐꾸기시계의 원조인 블랙 포레스트에서 뻐꾸기시계를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1791년에 세워진 로트하우스 양조장, 천연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화장품과 치즈 공장을 방문해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허브를 이용한 칵테일 강의와 유리 공예품을 만드는 것을 관람하고 증기기관차 탑승, 블랙 포레스 숲에서는 집라인 등을 즐길 수 있어 하루가 짧게 느껴진다.

블랙 포레스트를 방문했다면 대표음식인 '블랙 포레스트 포크 나클'과 함께 치즈 케이크와 체리 음료는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 사진 제공/블랙 포레스트 관광청

블랙 포레스트를 방문했다면 대표 음식인 '블랙 포레스트 포크 나클'과 함께 치즈 케이크와 체리 음료는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 이 지역의 대부분 레스토랑에서 팔고 있어서 쉽게 맛볼 수 있지만, 부드러운 치즈케이크와 신선한 체리 맛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감칠맛이 난다.

한편, 오늘날 세계인의 동계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 잡게 된 스키는 노르웨이 우체부가 물건을 배달하기 위해 만든 스키 슬로프를 스포츠로 발전시킨 것이다. 1895년 스키 대회로 시작되면서 매년 1월 'FIS 스노보드 크로스 월드컵 대회', 3월 '스키 점프 월드컵 대회' 등 세계 대회가 펼쳐지는 등 블랙 포레스트를 겨울 스포츠의 왕국으로 만들었다.

지난 10일 조선호텔에서 블랙포레스트 톨슨 루돌프(Mag. Thorsten Rudolph) 대표(왼쪽), 드루바 호텔의 올라프 드루바(Olaf Drubba) 영업이사(오른쪽)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김효설 기자

이곳을 여행한다면 '블랙 포레스트 레드카드'를 빼놓지 말아야 한다. 블랙 포레스트에서 2박 이상 숙박을 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블랙 포레스트 레드카드'는 보트, 케이블카, 골프, 바이크, 워터파크 등 350여 가지의 액티비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국제운전면허증만 있다면 120km를 달릴 수 있는 BMW 전기자동차도 무료로 빌릴 수 있으며, 버스, 지하철 등을 이용해 무료로 인근 다른 도시로 이동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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